골프 새해 결심
골프 새해 결심
  • Vincent Kim
  • 승인 2023.0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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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새해 결심(New Year's resolution)이라는 것이 특별할 것이 하나도 없어졌습니다. 한때는 하는 일에 있어서 큰 성과를 낼 것을 목표로 세우기도 하고, 배에 왕(王)자를 새겨서 올여름엔  해변을 거닐어보겠다 결심도 했었는데 말이죠. 최근엔 그저 별일 없이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하는 것으로 새해 결심을 대신하는 듯합니다.

 

평범하게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언젠가 오랜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 있었습니다. “남들만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그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음을 느낀다.” 어쩌면 저는 “새해에는?”이라는 새해 결심을 생각하며 늘 평범하고 특별한 일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평범하게 사는 게 참 쉽지 않다는 말을 실감하듯 별일 없이 한 해를 사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말이죠.

 

행복한 골프 라이프 즐기기

 

골프와 관련해서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늘 ‘올해의 목표 핸디캡’이 있었고, 연습장을 자주 가고자 결심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한 골프 라이프 즐기기’가 목표가 되었고 ‘기존 핸디캡 유지’가 새해의 단단한 결심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직은 그래도 무언가 더 큰 목표를 세우고 더 파란 꿈을 꾸어도 될 듯 한데 말이죠. (필자는 현재 만 50세)

 

나의 새해 결심은?

 

금연을 시작한 2022년 5월 1일부터 전 스윙 입스로 고생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행히 그 입스란 어둠의 터널에서 조금은 헤어나오고 있는 중인데요. 한동안은 “결과에 상관없이 제 스윙을 자신감 있게 맘껏 하고 싶다”란 희망을 품고 필드에 나갔었습니다. 

이제야 그 몹쓸 병에서 좀 낫고 있는데 이 병이 다 나으면 이전 제 실력으로 그대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듯합니다. 지금은 이전 제 핸디캡인 10에서 한참 모자란 20 정도가 제 현 수준인듯 한데요. 그래서 올해의 제 새해 결심이자 목표는 ‘핸디캡 16’까지는 내려가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핸디캡 10까지는 금세 내려갈 거라 희망해보지만 말이죠.

 

좋은 골프 친구들의 모임

 

최근에 근 10년 근속하며 활동했었던 온라인 골프 카페 활동을 접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이라는 심정으로 그리하였습니다. 늘 골프에 있어서는 골프 동반자가 가장 중요함을 체감하는 저로서는 언제나 좋은 골프 친구들의 모임을, 우리들의 가족 같은 모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여러 모임을 통해 느낀 점 등을 바탕으로 좋은 골프 모임을 하나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골프를 사랑하는 좋은 사람들의 모임 ‘좋은 골프 친구들(Nice Birdies)’

 

10년 뒤, 20년 뒤, 우리가 60이 되고 70이 되었을 때 우리와 함께 골프 라운드를 즐기고 있을 사람들은 4~50대의 젊은 친구들이 아닌 지금 우리 곁에서 함께 골프를 즐기고 있는 우리들 자신들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래도록 가족처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들의 모임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새해 결심을 하셨나요?

 

“올해엔 제대로 실력 향상을 해봐야지”하고 다짐을 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연습량도 늘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필드에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레슨을 받거나, 더욱 완벽한 스윙을 위해 노력하고자 다짐을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좋은 골프 동호회를 찾아 활동하기를 계획하거나, 골프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최대한 명랑 골프를 즐기며, 좋지 않은 샷이 나오더라도 소리치거나 한탄하기보다는 골프란 게임을 좀 더 즐기고 다른 동반자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다짐하고 계시나요?

그동안 눈으로만 즐겼던 가고 싶었던 골프장을 가보거나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새 클럽 장만을 하거나 새로운 패션 감각을 동원해 자신을 좀 더 멋지게 꾸며보고자 계획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새해 결심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골프장에서 최대한 걸으려고 노력하거나 친구들과의 라운드 말고 가족들과의 라운드도 좀 더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해 결심이라는 것이 그리 거창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심이 원하는 결실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할 테니 새해 새로운 결심을 통해 2023년 새해를 활기찬 나날들로 채워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GJ Vincent Kim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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