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OK 거리의 차이
한국과 미국의 OK 거리의 차이
  • Vincent Kim
  • 승인 2021.04.22 10: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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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문화의 차이로 인해 한국과 미국의 오케이 주는 거리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얼마나 다른지 알아볼까요? 
 

OK와 Concede

 

골프는 우리의 전통 스포츠가 아니고 스코틀랜드(Kingdom of Scotland)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영어로 된 골프용어들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필드에서 골프를 즐기며 많은 영어를 구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골프용어를 굳이 ‘한글’로 오번역하거나, ‘한국어식 영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국제화 시대에는 말이죠.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가 하면 우리가 그린 위에서 보통 하는 ‘오케이(Okay)란 표현에 ‘okay’, ‘good’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에서는 ‘concede’나 ‘gimme’를 사용하는 게 더욱 일반적이란 거지요. 
이 ‘gimme’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give me’가 맞습니다.
이러한 ‘okay’, ‘gimme’는 원래는 매치 게임에만 있는 게 원칙인데요. 그런데도 아마추어 골퍼들끼리 라운드를 할 때 이러한 ’그린 위 오케이‘ 제도를 두는 건 결국 경기 진행시간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방식인 셈입니다.

 

Putt Out

 

“오늘은 3인 플레이를 하니까 putt out (finish) 할까요?” 짧은 퍼트를 할 때 찾아오는 짜릿한 긴장감이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할 수만 있다면 펏아웃 피니시를 제안합니다.
물론 짧은 퍼트에서 실수하고 속이 상할 때도 있지만 그런 긴장감을 느끼는 것도 골프의 매력 중 하나니까요. 또 다른 동반자들이 숏퍼트를 하며 긴장하는 모습을 관전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적당한 Gimme 거리는?

 

이러한 gimme, concede를 주는 거리의 차이, 특히 한국과 미국의 오케이 주는 거리의 차이가 있는데요. 법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제가 거주하는 LA 지역 인근에선 “홀컵으로부터(컵 끝 lip에서부터가 아니라 컵 안에서부터) 퍼터의 그립이 시작되는 지점까지"를 오케이 줍니다.
“이거 오케이 아냐?”
“한 번 쟤 봐”
오케이 여부를 결정하기 애매해서 직접 재볼 ​경우 오케이 거리가 생각보다 굉장히 짧다는 사실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대략 60cm 정도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막상 클럽을 대보면 그립에 걸치거나 공 한두 개 정도가 벗어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최근 동영상을 통해 아마추어 골퍼들의 라운드 장면을 보다 보면 이 오케이 거리가 아주 후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처럼 오케이 거리를 정확하게 하다 보면 억울하게도(?) 인색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룰은 룰이요. 룰은 지켜야 하며. 규칙은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
그리고 gimme/concede는 소위 ‘스스로 오케이’를 늘 하는 게 아니라 동반자들이 반드시 오케이 해주어야 하는 게 맞을 것입니다.
“그게 무슨 오케이야?” 
“그럼 나도 이거 오케이?”
​골퍼 스스로 맘대로 오케이를 결정하다 보면 오케이 거리가 퍼터 길이 이상으로 길어지기도 합니다. 서로 기분이 상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숏퍼트의 재미를 잃게 됩니다. 
​물론 우리끼리 즐겁자고 하는 놀이에 오케이 잣대를 너무 가혹하게 적용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또 동반자가 골프를 잘 못 한다고 경기 진행속도를 위해서 오케이를 남발하는 것도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Feat 1
티샷한 후 볼 조심하라고 주의를 시킬 때 “볼(ball)~”이라고 주로 외치는 데 볼이란 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아마도 “포어(fore)~”가 한국화된 용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포어가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궁금하시죠? 포어는 공이 날아오니 조심하라는 경고성 외침으로 보시면 됩니다. 리조트코스에 가면 포어캐디(fore caddie)가 있는데요. 
이 캐디의 역할이 무엇인지 짐작이 되시죠? 

Feat 2
처음 골프를 배울 때 동반자가 “That’s gimme”라고 하길래 전 “안 들어갔지만 잘 붙였으니 들어간 거로 해줄게”라는 의미로 잘못 이해했었습니다. 그 무렵 본의 아니게 스코어를 거의 매홀 한 타씩 적게 기록하는 크나큰(?) 실수를 범했던 기억이 납니다. GJ

 

 

ByVincent Kim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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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021-04-24 00:31:44
글 잘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