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를 위한 지식백과 : 골프티의 종류와 사용법
골린이를 위한 지식백과 : 골프티의 종류와 사용법
  • 나도혜
  • 승인 2023.04.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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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 실속 정보! 골프 관련 용어, 골프의 기본, 연습방법, 첫 라운드 준비법 등 초보 골퍼가 알아야 기초 지식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이번에는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골프티 종류와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라운드때를 생각해보면 서투르기도 했고 또 모든 게 낯설어 부끄러운 상황도 있었을 것이다. 

첫 라운드에서는 많은 골퍼가 티잉구역에서 대부분 손이 떨려 티를 제대로 꽂지도 못하거나 티에 볼을 올리면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올봄 첫 라운드를 앞둔 골린이들을 위해 골프티의 종류와 티를 어떻게 꽂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골프티의 종류

 

골퍼에게는 익숙한 것이 골프티지만 골프를 이제 막 시작했다면 골프티 종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또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를 수밖에 없다. 골프티는 티샷 시 공을 올려놓는 도구로 가장 많이 필요한 소모품이라 라운드 시에는 여분의 티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골프티는 보통 길이에 따라 숏티와 롱티로 구분하는데 중간 길이의 미들티나 롱티보다 길이가 더 긴 익스트림 롱티도 있다. 골프티의 길이는 보통 3cm에서 6cm 정도이며, 골프룰에는 10cm 이하의 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골프티는 소재에 따라 나누면 나무티와 플라스틱티, 우레탄티, 스프링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나무티는 공기 저항이 적은 편이고, 클럽 손상도 적지만 내구성이 낮아 쉽게 부러진다. 대체적으로 초보 골퍼보다는 프로골퍼에게 더 적절한 티다. 플라스틱티의 경우 내구성이 좋지만 나무티에 비해 공기 저항이 큰 편이다. 우레탄티는 클럽 손상이 적고 내구성도 좋은 편이지만 쉽게 날아간다는 단점이 있다. 스트링티의 경우 임팩트 순간 공은 날아가고 스프링 부분이 탄성있게 꺾이며 티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해 티에 오는 충격을 감소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기능성과 편의성을 살린 기능성 골프티들이 출시돼 있으니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티를 꽂는 이유

 

그럼 왜 티샷을 할 때는 티를 꽂은 후 그 위에 공을 올려놓고 스윙을 할까?

티샷을 할 때 티에 공을 올려두는 이유는 골프채가 지면에 닿아 생기는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저항이 적은 만큼 긴 거리와 방향성을 높여주기에 티를 사용할 수 있는 티박스에서는 티를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티는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비거리와 탄도가 달라진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에 공을 잔디 위에 그대로 올리는 것보다 공기 저항이 더 줄어들고, 꽂았을 때와 꽂지 않았을 때를 비교해보니 비거리가 평균 12야드 증가한 결과도 나왔다. 

 

상황별 티 꽂는 방법

 

몇 차례 라운드를 다녀보면 점점 지식이 생기면서 티 꽂는 자리를 빠르게 찾기 시작하고 에이밍에도 관심이 생기게 된다. 

먼저 티 높이에 대해 알아보면 꽂는 티의 높이는 사실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보통 자신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높이가 우선시 되는 게 좋다. 그렇게 기준을 잡고 볼을 좀 더 높이 띄워야 한다면 티를 약간 높이고, 낮은 탄도가 필요하면 낮은 티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스윙 스피드가 빠른 골퍼는 티 높이를 낮게 잡고, 스피드가 느리면 티 높이를 높게 잡는다. 

간혹 골프대회를 보면 선수들의 티 높이가 낮은 걸 볼 수 있는데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골린이가 보면 저렇게 티 높이가 낮아도 되나 싶지만 스피드에 따라 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물론 테크닉도 받쳐줘야 하지만 티를 높게 꽂는 건 볼을 올려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면 가능하면 티를 더 낮게 꽂고 치기도 한다.

클럽별로 구분하면 일반적으로 드라이버의 경우 롱티를, 우드와 유틸리티 아이언의 경우 숏티를 추천한다. 

 

티 꽂는 위치는 어디가 좋을까?

 

기본적으로 티를 꽂는 위치는 티마크를 연결한 가상선 후방으로 1.5m 이내에서 티를 꽂는 게 좋다. 또한, 우측을 목표로 한다면 좌측 티마크에 꽂고, 좌측을 목표로 한다면 우측에 꽂는다. 내가 판단한 대로 티를 꽂았지만 정확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샷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에이밍이라는 방향잡기를 한 후 볼을 그 방향으로 보내야 하는데, 사실 아마추어는 이 에이밍이 쉽지 않다.

티 위치를 정하고 나서 티를 원하는 높이로 꽂고 난 후 볼을 올리고 방향 잡기를 했다면 티샷 준비는 모두 마친 것이다. 그대로 스윙만 하면 되는데 스윙 전에는 반드시 시뮬레이션을 한번 해보는 것이 좋다. 스윙의 경우 평소 수많은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티는 평평한 곳에 꽂는 것이 중요하고, 목표 방향으로 기울기를 줄 때 탄도가 낮아진다는 점을 유념하자. 

결과적으로 티는 높을수록 페이드 구질을 만들며 낮으면 드로우나 훅 구질을 만들 수 있다. 보통 골프연습장에서는 기계로 티 높이를 설정하는데, 이때 연습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높이를 찾을 수 있다. 필드에 나가기 전에 티에 자신에게 적당한 높이를 표시해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티는 분실하기 쉽고, 나갈 때마다 모든 티에 표시하기엔 너무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드라이버 헤드를 옆에 두고 높이를 어느 정도 파악해두면 좋다.

 

티박스에서의 에티켓

티박스 안에서 다른 사람이 어드레스 중일 경우에는 정숙 하는 게 우선시되어야 한다. 골프는 신사적이고 매너있는 스포츠이고, 예민한 운동이기도 하다. 따라서 작은 소음도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진행 방향에 다른 사람이 없는지를 꼭 확인한 후 샷을 시도해야 한다. 

또 티마크의 위치를 확인 후 티 꽂는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티마크 앞쪽에 티를 꽂고 티샷을 하면 대회에선 2벌타에 해당되는 일로 동반자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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