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골프웨어의 중요성
지속 가능 골프웨어의 중요성
  • 전은미
  • 승인 2023.09.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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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골프, 나이키골프를 필두로 한 골프웨어 업체들도 친환경 골프웨어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도 친환경적인 골프웨어의 생산과 소비의 중요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속 가능한 골프웨어 선택의 중요성

 

환경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때 골퍼들이 한 번 구입한 골프웨어는 오래 입어주는 것이 좋다. 골프웨어를 포함한 모든 의류를 제작할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공정인 ‘염색’을 위해서 상상 이상의 물이 오염되고 있기 때문이다.

앨런 맥아더 재단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매년 수조 리터(L)에 달하는 물이 직물 염색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현대 염색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유황, 비소, 포름알데히드 등 8천개 이상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전 세계인들이 입는 대부분의 의류 생산이 저개발 아시아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 또한 문제다. 

빠른 개발을 위해 환경 관련 규제가 약하거나 거의 없는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트렌디하고 아름다운 의류를 만들기 위해 진행되는 염색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유해물질은 강이나 바다 등으로 흘러 들어가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폐수만큼이나 큰 문제는 매년 패션산업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면 셔츠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 2,700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한 사람이 2.5년간 마시는 물의 양과 맞먹는 수치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이 지구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과도한 골프웨어 생산 및 소비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도 친환경적인 골프웨어의 생산과 소비의 중요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 골프웨어 생산에 나선 업체들

 

아디다스 골프웨어를 생산하는 아디다스그룹의 경우 2015년부터 범지구적 위기인 환경 문제에 앞장서 왔고, 2018년부터 골프 쪽에서도 친환경 골프웨어의 새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프라임그린(PRIMEGREEN)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프라임그린은 제품의 89%를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골퍼의 퍼포먼스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까지 갖추고 있다. 아디다스골프는 2024년까지 대부분의 아이템(골프화 100%·어패럴 99%)을 친환경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며 환경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의 큰손인 나이키도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020년 탄소 절감 프로젝트 ‘무브 투 제로’ 캠페인을 선보인 나이키는 꾸준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골프웨어를 출시하고 있다. 한편 나이키는 무브 투 제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르비아의 노비베오그라드에 2만 개의 운동화를 재활용해 농구 코트와 놀이터를 만들기도 했다. 나이키라 하면 떠오르는 운동화와 농구 등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입힌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골프웨어 업체들이 업사이클링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 골프웨어 생산에 합류하고 있다.

 

실패 없는 골프웨어 선택

 

 

골프웨어 업체들의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과 더불어 골퍼들도 하나의 제품을 오래 입고, 재활용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 

골프웨어를 오랫동안 입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으로 사이즈와 품질을 빼놓을 수 없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지만 유행하는 기간 역시 너무나도 짧은 경우가 다반사이다.

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품질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입을 때마다 빨아야 하는 골프웨어 특성상 세탁 시 변형이 우려되는 제품은 장기간 착용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골프웨어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 역시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냉감 원단이나 UV차단소재 등은 실제로 그 효과가 입증된 제품인지 인증 마크나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웨어를 오래 입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이즈 선택 역시 놓칠 수 없다. 나에게 딱 맞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가슴, 허리, 엉덩이, 팔길이 등 정확한 사이즈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골프웨어 브랜드마다 자체적으로 정해놓은 사이즈 기준이 있는 만큼 S, M, L 등 같은 사이즈라고 하더라도 핏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평소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했을 때 만족도가 높았다면 다음에도 그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꿀팁에 해당한다.

골프는 18홀 기준 4시간 이상 경기 시간이 소요되며 스윙과 이동 시 움직임에 제약을 느끼지 않아야 하는 스포츠이다. 과도하게 타이트하거나 루즈한 옷을 선택하면 자연스럽게 스윙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 적당한 여유 공간이 확보된 의상을 선택해야만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계절에 따라 사이즈 선택에 차이가 있어야 한다는 점 또한 기억해야 한다. 골프웨어의 소재는 의상을 입었을 때 눈에 보이는 핏감이나 착용감이 달라지는 원인 중 하나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경기를 위해 두께가 얇은 냉감소재로 제작되는 골프웨어가 많은 만큼 이를 고려한 사이즈 선택이 필요하며 겨울에는 보온을 위해 이너웨어를 껴입을 수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 핏을 위해 너무 딱 맞는 사이즈를 선택한다면 타이트한 암홀 때문에 정교한 스윙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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