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를 위한 지식백과 : 초보 골퍼의 첫걸음 ‘똑딱이’
골린이를 위한 지식백과 : 초보 골퍼의 첫걸음 ‘똑딱이’
  • 나도혜
  • 승인 2022.08.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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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 실속 정보! 골프 관련 용어, 골프의 기본, 연습방법, 첫 라운드 준비법 등 초보 골퍼가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골프 연습의 시작

 

골프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클럽을 건네주고 스윙을 시켜 보면 대부분 몸통이나 어깨를 사용하지 않고 손목을 구부려가며 스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 초보 골퍼에게 골프의 기본 원리를 전달하려면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

초보 골퍼들이 골프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깨우치고 장기적으로 실력을 향상하는 데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똑딱이’이다. 골프채와 신체를 이용해서 마치 시계추의 움직임처럼 동작을 반복하는 것에서 ‘똑딱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동작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연습을 하게 되면 일주일 만에도 끝날 수 있는 연습이지만, 연습을 소홀히 하거나 제대로 된 방법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연습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향후 골프 실력을 향상하는 데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단기적인 실력 향상을 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인해 기본기를 소홀히 했다가는 스윙의 가장 핵심이 되는 신체 회전과 무게중심 이동의 원리를 깨우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장시간 연습을 해도 실력이 쉽게 늘지 않고 되려 부상을 입을 위험이 커진다. 그만큼 골프는 처음에 지루하더라도 기본 동작과 원리부터 제대로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똑딱이 연습법이 중요한 이유

 

우리는 스스로 젓가락질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거듭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 방법이 매우 불편하고 어렵기 때문에 ‘그냥 편한 대로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본 동작을 꼼꼼하게 익히고 나면 지저분하게 음식을 흘리지 않고 아무리 작은 음식도 쉽게 집을 수 있게 된다.

초보 골퍼가 똑딱이 연습법을 통해 기본적인 골프의 원리를 익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골프는 클럽과 몸을 사용해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스포츠로 기본 동작을 꼼꼼하게 익히고 습관화 하는 것이 향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똑딱이 연습법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처음에는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멋진 스윙을 하고 있는 다른 골퍼들에 비해 뻣뻣한 자세로 단순하게 스윙을 반복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골퍼들도 스윙이 틀어지거나 할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연습 방법의 하나라는 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올바른 똑딱이 방법

 

똑딱이를 시작할 때 발과 발 사이의 간격은 본인의 어깨너비 정도로 한다. 너무 넓거나 좁게 발을 두는 것은 옳지 않은 자세이다.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골프공과 그립의 끝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도록 하고, 그 상태에서 왼쪽 발을 살짝 바깥으로 향하게 각도를 조절해준다.

또한, 손은 먼저 왼쪽 엄지손가락이 위로 올라오게 그립을 잡아주는데, 이때 스트롱 그립이나 위크 그립 같은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몸의 회전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른손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왼손 검지 손가락 위에 가볍게 위치하며, 이때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가 반듯한 V자의 형태가 되게 잡아준다. 이렇게 되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제대로 잡은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데 이는 오른손에 최대한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이 상태에서 허리와 무릎을 모두 반듯하게 편 상태로 허리를 굽혀준다. 이때 배가 나오거나 등이 굽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가슴과 배를 똑바로 펴주어야 하며, 무릎은 의식해서 굽히게 되면 자세가 틀어질 수 있으니 무릎을 곧게 편 상태에서 가볍게 힘을 풀어주어 자연스럽게 구부러질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그립의 끝과 허벅지는 한 뼘 정도 떨어진 상태를 유지하고, 클럽 헤드와 공의 거리가 일직선상이 되지 않는다면 본인의 위치를 조정하여 다시 한번 자세를 잡아준다.

 

초보자에게 발견되는 실수

 

골프의 원리를 익힐 수 있는 똑딱이 연습법의 기본 자세를 완벽하게 잡았다면 이제부터는 몸과 클럽의 헤드가 마치 시계추처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실시하며 회전과 무게중심의 이동에 대한 감을 익혀준다.

똑딱이 동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왼팔과 오른팔을 쭉 뻗고 손목이 고정된 상태에서 스윙을 반복해주는 것인데, 초보 골퍼들이 반복하는 가장 흔한 실수가 바로 스윙을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팔이 구부러지면서 몸통은 회전하지 않고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너무 쉽거나 무의미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동작이라고 할지라도 팔과 손목을 고정하여 몸통 및 어깨를 회전하는 정확한 동작을 구사해 스윙의 원리를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바른 자세의 똑딱이 연습법을 진행하게 되면 골반이 고정되지 않지만, 의식적으로 골반을 사용하는 동작은 지양해야 한다. 어깨와 몸통을 회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골반 역시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과도하게 의식해 자세가 틀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클럽을 처음 잡는 초보자가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한 스윙을 통해 공을 맞히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면서 어깨와 허리의 회전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똑딱이는 빠른 실력 향상을 원하는 초보자의 입장에서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바야흐로 골린이들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춘 골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요령을 피우거나 그럴듯한 자세를 흉내 내는 동작이 아닌, 다소 딱딱하고 뻣뻣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정석적인 방법으로 한 계단 나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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