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슬럼프 : 유형별 골프 슬럼프 해결
골프 슬럼프 : 유형별 골프 슬럼프 해결
  • 나도혜
  • 승인 2023.06.07 1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이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골프 슬럼프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슬럼프의 예방과 극복

 

골프 슬럼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기억해야 할 건, 예방이 가능하면 예방이 우선이라는 점이다. ‘예방이 최선이다’는 언제나 진리다. 슬럼프를 예방할 수 있다면 예방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겪기 전에는 예방이 어려운 유형의 슬럼프도 적지 않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미 슬럼프를 겪고 있다면 빨리 극복해야 할 것이다. 슬럼프를 어떻게 예방하거나 혹은 극복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1 입스

입스(YIPS)는 멘탈과 신체적 문제가 합쳐져 나타나는 복합적인 현상으로 여겨진다. 이렇다 보니, 원인을 찾기도 어렵고 어떻게 해야 입스를 예방하거나, 혹은 극복할지 논의하기도 쉽지 않다. 

입스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과 경험담을 모아도 모두에게 통하는 정답은 없다고들 한다. 더군다나 입스가 멘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다른 사람이 도움을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입스를 극복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먼저 정신적인 부담을 가능한 내려놓는 게 좋다. 입스는 누구나 겪을 수 있고, 실력이나 노력과는 무관하다. 타이거 우즈도 입스를 겪었거나, 겪은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 

골프 황제로 꼽히는 우즈도 겪을 수 있는 게 입스인데, 아마추어라면 오죽하겠는가. 특히 자신의 실력이나 노력이 부족해서 입스를 겪는다고 생각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정신적인 부담을 가능한 내려놓는 게 입스 치료의 시작이라고 많은 전문가가 입을 모은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와의 심리 치료, 한동안 라운드를 쉬고 다른 취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드라이버, 퍼팅 등 특정 분야에서만 입스가 나타난다면 다른 쪽에 집중하며 라운드를 도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립이나 스윙을 바꾸거나, 장비를 바꾸는 방법으로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결국, 입스를 극복하려면 우선 마음을 편히 갖고 부담을 내려놓은 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는 게 정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 멘탈

꼭 입스가 아니라도, 멘탈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지거나 슬럼프를 겪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즉, 처음부터 멘탈 문제를 겪지 않으면 슬럼프를 예방할 수 있고, 상처 입은 멘탈이 회복되면 떨어진 경기력도 다시 좋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말로는 쉽지만, 실천은 어려운 이야기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내 마음대로 잘되지 않고, 더군다나 예상치 못한 사건 때문에 멘탈에 문제가 생기는 건 신이나 예언자가 아니고서야 막을 수 있을 리 없다.

그렇다면 평소부터 멘탈을 단련하는 것이 슬럼프 예방, 그리고 극복을 위한 방법이 아닐까? 실제로 많은 프로가 멘탈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멘탈 트레이닝을 받을 수도 있고, 혹은 골프 멘탈 관리법을 다룬 책이나 멘탈에 도움을 준다는 골프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꼭 이 방법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므로 자신에게 맞는 멘탈 관리법을 찾아 실천함으로써 슬럼프를 예방하거나 해결하자.

 

3 분석 마비

지나친 분석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분석 마비 혹은 분석에 의한 마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다. 처음부터 스윙을 지나치게 까다롭게 분석하거나, 정석적으로 100% 완벽하게 스윙을 해야 한다는 집착은 관두는 게 좋다. 물론 스윙 분석이 불필요하거나, 정석에 가까운 스윙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정석’이 ‘최선’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100% 정석에 가까운 스윙보다, 자신의 몸과 습관에 따라 루틴에 맞춰 자신 있게 스윙을 하는 게 훨씬 나을 때가 많다. ‘골프 스윙을 플레이하지 말고, 골프를 플레이하라’는 말이 있는 이유다. 분석이나 무작정 정석에 맞추는 것 보다, 몸에 익힌 대로 자신 있게 스윙하는 게 분석 마비 슬럼프의 예방법이자,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4 신체

역시 예방이 최선이다. 신체로 인한 슬럼프를 예방하는 방법은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고 무리하지 않는다’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나친 훈련은 피하고, 특히 눈에 띄는 부상이 아니라도 신체 기능이 다소 떨어진 것 같거나, 몸이 지친 것 같다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별히 무리하지 않은 것 같은데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 노화로 말미암은 신체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만 하다. 근력이 떨어졌다면 그에 맞춰 장비를 조금씩 바꿔나가고, 유독 퍼팅이 안 맞는다 싶으면 노안으로 시력이 떨어진 탓일 가능성이 있으니 눈 검사를 받고 그에 맞는 장비를 갖추고 라운드를 도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5 장비

장비 교체, 특히 클럽 교체는 신중해야 한다. 모든 골퍼는 스윙할 때 손에 익은 클럽 특유의 ‘감’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이다. 장비 교체는 이러한 감이 송두리째 사라질 수 있음을 뜻한다. 특히 클럽 브랜드가 바뀌면 아무리 수치상 스펙이 기존 제품과 비슷해도 이전과 같은 감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클럽 브랜드 교체 후 새로운 감에 익숙해져 예전 실력을 발휘하거나 더 나은 실력을 보여주는 골퍼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대단히 많다. 

장비 교체, 특히 클럽 교체는 신중해야 슬럼프를 예방할 수 있다. 새 장비를 써야 한다면 신중하게 접근하고, 가능하면 미리 사용해 보고 몸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 후 교체하는 게 좋다. 혹시나 장비 교체 후 슬럼프가 온 것 같다면 기존 브랜드나 똑같은 제품으로 돌아가거나, 피팅을 통해 몸에 좀 더 맞게 손을 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