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챔피언십 3R 공동 3위 박상현 ‘비바람과 추위에도 선두권’
코리아 챔피언십 3R 공동 3위 박상현 ‘비바람과 추위에도 선두권’
  • 전은미
  • 승인 2023.04.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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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챔피언십 presented by 제네시스 3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의 베테랑 박상현이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29일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R에서 박상현은 경기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켜냈지만 후반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재개 이후에도 계속된 돌풍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박상현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등시키는데 성공했고, 15번 홀(파5) 페어웨이에서 1오버파로 3R를 마무리 했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박상현은 스콧 제미슨(스코틀랜드)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는 8언더파로 3R를 마무리 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이 차지했다. 로버트 매킨타이어는 3라운드를 마쳤고, 파블로 라라사발에게는 2개 홀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거센 비바람과 해무로 인한 고난의 시간이었다. 오전 7시 10분에 첫 조가 티오프했지만 해무로 인해 두 차례에 걸쳐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야 했다. 계획보다 2시간 가량 지연된 낮 12시에 경기가 다시 시작됐지만 일몰까지 3R를 마무리하지 못한 선수만 6명으로, 이들은 30일 4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전에 잔여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전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일 비가 내리면 욕심을 내려놓고 선두권 유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던 박상현은 강한 비바람과 해무, 추위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로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을 보유한 박상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짜릿한 역전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악천후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경남과 조민규, 황중곤이 5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라 우승권에 근접했고, 배상문이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4위로 도약했다.

 

 

강경남은 “힘든 하루였다. 초반에 비가 오더니 후반에는 바람이 너무 강했다. 올해로 투어 20년차를 맞이하는데 역대급으로 힘든 하루였다”며 “샷이 벙커에 8번이나 빠졌지만 90% 정도는 세이브를 해 다행이었다. 타수를 잃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기를 해보니 샷의 거리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마지막 날까지 충분히 해볼 만하다. 아이언샷 감도 괜찮고 짧은 거리의 퍼트감 역시 올라오고 있다. 최종라운드에서 60대 타수만 기록한다면 우승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30일 오전 8시에 3R 잔여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며, 최종라운드는 오전 10시 이후에 진행된다.

 

 

GJ 전은미 이미지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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