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 3R 이다연·방신실 공동 선두
KLPGA 챔피언십 3R 이다연·방신실 공동 선두
  • 나도혜
  • 승인 2023.04.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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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3라운드에서 이다연과 방신실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29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5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다연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방신실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두 명이 나란히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다연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며 통산 6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반면에 방신실은 처음 LPGA 투어에 출전한 신예다.

 

이다연은 KLPGA 8년 차에 현역 선수 중 상위권의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며, 특히 메이저 대회에 강하다. 그의 통산 6승 중 2승이 메이저 우승이다. 하지만 작년 팔목 부상으로 장기간 슬럼프를 겪으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 올해 복귀하여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고,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하며 본격적인 부활을 알렸다.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7승에 메이저 3승의 기록 달성은 물론, 완벽하게 부활을 선언할 수 있다.

 

 

방신실은 올해 KLPGA 대회에 처음 출전한 신예다. 그는 작년 10월 프로로 전향해 KLPGA 정회원 선발전을 통과했지만,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그쳐 정규투어 시드는 확보하지 못했고,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올해 KLPGA 챔피언십의 출전 선수 수가 120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난 덕분에 참가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은 강력한 장타를 무기 삼아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공동 5위, 그리고 3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공동 선두에 오르며 ‘태풍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방신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건 물론, 2026년까지 3년간 KLPGA 투어 시드도 확보한다. 거기에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민별과 황유민을 제치고 올 시즌 첫 번째 신인 우승을 기록할 수 있다.

 

전날 선두였던 박결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타에 그치며 이소영, 최예림과 함께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송가은, 조아연, 손예빈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 이예원, 황유민, 한진선, 김아림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9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이날 3라운드는 기상 악화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우천으로 경기가 1시간 늦게 시작했고, 경기 도중에도 그린에 물이 고여 2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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