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성수기인 3·4월을 맞이한 골프용품 및 골프웨어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경제난으로 말미암은 골프계 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다행히 골프용품과 골프웨어 매출은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업계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3·4월 골프용품과 골프웨어 업계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살펴보자.
골프클럽
골프클럽 업계에서 먼저 눈에 띄는 건 일본의 ‘우드 명가’ 로얄컬렉션의 한국 정식 진출이다. 2002년 일본 골프 3대 메이저 대회 페어웨이 우드 사용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로얄컬렉션은 2023년 3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로 구성된 ‘AM-X’와 ‘TM-X’ 우드 시리즈를 출시하며 정식으로 한국에 진출했다. 이번에 출시된 2개 시리즈는 최적의 비행 탄도, 긴 비거리, 안정된 방향성, 고강도, 가변식 슬리브, 무게추 시스템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제스티골프는 3월 신제품 ‘로얄’을 출시했다. ‘THE TRUE GAME CHANGER’를 컨셉트로 내세우며 출시된 이 제품은 더욱 부드러운 스윙, 최장의 비거리, 젊은 골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조화시킨 제품이다. 드라이버부터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 아이언까지 풀 라인업으로 구성됐고, 컬러는 마제스티골프 특유의 골드와 젊은 골퍼를 위한 블랙의 2가지로 출시했다. 여성용 라인업은 3가지 다양한 샤프트 플렉스를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코브라 골프는 머슬백과 캐비티백 아이언을 혼합한 고수준 골퍼용 단조 아이언 세트를 출시했다. 먼저 ‘킹 CB/MB 아이언 세트’는 5, 6번 아이언은 관용성이 높은 캐비티백(CB), 그리고 7번부터 피칭웨지까지는 원하는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머슬백(MB)으로 구성됐으며, 5단계 단조 공정으로 헤드 밀도를 높여 타격감이 부드럽고,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걸 강점으로 삼고 있다. 또한, 킹 CB/MB 아이언처럼 5단계 단조 공법으로 만들면서, 관용성을 더 높이고 비거리를 더한 ‘킹 투어 아이언’도 함께 출시했다.
골프볼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전개하는 젝시오(XXIO)는 ‘젝시오 리바운드 드라이브 골프볼’의 2023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화이트 패키지와 핑크, 라임 옐로우, 오렌지의 3컬러 혼합 패키지로 선물로 용이한 골프볼 6구 스페셜 구성이다.
또한, 젝시오는 ‘젝시오 리바운드 드라이브 골프볼’의 2023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 출시에 맞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공식 입점해 모바일로 보다 쉽고 편하게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거리측정기
마이캐디는 역대급 성능과 디자인의 레이저 골프 거리측정기 MS4를 출시했다. MS4는 선명한 2칼라 OLED 화면으로 환경의 밝기에 따라 자동밝기가 조절되며, 4단계 수동조절도 가능하다. 오토슬로프 기능 기본 탑재와 0.1초 초정밀 초스피드 측정으로 별도의 조작없이 버튼 하나로 바로 스캔모드를 지원하며, 타겟 측정 시 졸트 기능, 핀시커모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보이스캐디는 프리미엄 골프워치 ‘T울트라(T-Ultr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VC 빅 데이터’, ‘플래시 백’, ‘APL+(실시간 핀위치 서비스)’ 세 가지 신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VC 빅 데이터’는 티잉구역에 진입할 때 해당 홀에서 라운드를 돈 플레이어들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업데이트 예정인 ‘플래시 백(Flash Back)’은 골퍼가 이전에 플레이한 기록이 있는 홀에서 경기를 진행할 경우, 해당 홀에서의 과거 스코어 및 샷 마킹을 워치에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기존 보이스캐디 제품에서 호평받았던 APL 기능도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APL+ 서비스로 제공된다.
캐디톡은 사전예약을 통해 신제품 ‘캐디톡 큐브’를 출시한다. 감각적인 레트로 컨셉의 디자인과 레이저 CLASS 1 등급, 방수방진 IP55등급의 스펙을 자랑한다. 특히 ‘캐디모드’ 신기술이 적용되어 사용자의 위치에서 내 볼 또는 동반자까지 거리를 측정한 후 목표 지점까지의 거리를 연속해서 측정해 내 볼과 목표 지점까지의 슬로프(지형의 고저차 등)를 반영한 거리 측정을 할 수 있다. HD가로레이저 시스템, C타입 충전식 배터리, 작고 아담한 크기로 휴대가 편리하다는 것 또한 강점이다.
골프용품 브랜드 R2G PEOPLE은 레이저 골프 거리 측정기 ‘메이트 프로(MATE PRO)’를 출시했다. 사전예약을 통해 출시된 이 제품은 메이트 모드 전용 버튼으로 간단하게 한 번의 목표지점을 측정하고, 4명까지의 거리도 연속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고급스럽고 견고한 메탈 바디, 미니멀한 외관에 넓어진 시야각과 야간 라운드에도 불편함 없이 선명하게 볼 수 있는 2컬러 OLED, 0.05초의 압도적인 측정 속도, 손 떨림에도 핀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핀캐쳐 기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골프웨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포틀랜드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 ‘존스(JONES)’와 협업해 ‘존스 바이 왁(Jones by WAAC)’ 컬렉션을 출시했다. 하프 집업 디테일로 스포티함과 캐주얼한 스타일을 내세운 ‘빅 스트라이프 반팔 폴로 셔츠’, 목과 소매의 립 디테일과 유니섹스 스타일, 필드에서 편안히 움직일 수 있게 스트레치 소재에 오버사이즈 형태로 제작된 ‘로고 자수 우븐 베스트’, 존스 빅 로고 자수와 컬러 배색이 특징인 세미 오버 핏으로 제작된 여성 전용 라인 상품 ‘로고 하프 집업 맨투맨’ 등이 이번 컬렉션의 주력 상품이다.
데상트코리아의 먼싱웨어(Munsingwear)도 2023 봄 신상품 ‘비욘드 컬렉션’을 선보인다. ‘비욘드 컬렉션’은 럭셔리 스포츠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대담한 컬러와 스포티한 매력을 추구하고 있다. 간절기 시즌에 적합한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고, 편의성을 높인 스트링, 포켓 등의 디테일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데상트골프는 한국인 발에 최적화하여 설계한 골프화 ‘데상트골프콘도르’를 출시했다. 가볍고 탄성이 뛰어난 100% 카본 플레이트 소재를 사용해 어드레스 시 발바닥을 견고히 지탱하고, 풀 스윙 시 지면 반발력이 극대화돼 비거리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스윙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바닥 창의 패턴을 부분별로 다르게 설계해 접지력을 높였고, 골프화 측면에 보아 다이얼을 적용해 골퍼의 발과 골프화 사이에 남는 공간이 없도록 피팅감도 높였다.
GJ 글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