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월 골프용품 & 골프웨어 동향
2023.1·2월 골프용품 & 골프웨어 동향
  • 김태연
  • 승인 2023.0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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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검은 토끼해’가 시작되었다. 아직 연초지만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2023년을 맞이한 골프용품 및 골프웨어 업계의 움직임은 분주하기 이를 데 없다.

 

골프클럽

 

골프클럽 업계에서는 여러 유명 기업이 1월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눈에 띄는 신제품은 다음과 같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스릭슨 ZX Mk II(마크 2) 드라이버를 내놨다. 브룩스 켑카, 마쓰야마 히데키, 셰인 로리 등 톱 프로들의 피드백을 받아 개발된 이 제품은 볼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임팩트 시 충격을 분산시켜 흔들림 없이 정조준할 수 있도록 안정감을 준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1월 카본우드 2023 런칭쇼를 열어 박성현, 유해란, 다니엘 헤니 등 자사 브랜드 소속 선수 및 홍보대사와 자사의 신제품 스텔스2를 런칭했다. 스텔스2, 스텔스2 플러스, 스텔스2 HD 3종, 여성용 스텔스2 HD로 구성된 스텔스2는 새로운 페이스 디자인, 높아진 관용성, 가벼워진 페이스 무게,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많은 카본 사용으로 높아진 관성모멘트. 밝고 경쾌한 타격음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한정판 슈퍼 프리미엄 골프클럽 그레이트 빅버사 시리즈를 출시했다. 초고가 라인으로 출시된 그레이트 빅버사 시리즈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까지 풀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드라이버는 비거리 증가를 위한 초경량 설계와 높은 관용성을, 페어웨이 우드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티타늄 페이스와 바디에서 나오는 가벼운 무게와 비거리 증가를, 하이브리드는 드라이버와 같은 DNA의 설계와 페어웨이 우드와 같은 헤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다양한 장점을 갖추었음을, 아이언은 드라이버와 같은 파워와 아이언의 정확성을 겸비한 제품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도 뉴포트 1.5 플러스 헤드 디자인에 헤드, 샤프트, 그립까지 올 블랙으로 구성한 스카티 퍼터 모델 한정판 퍼터 홀리데이를 내놨다. 

요넥스도 여성용 신제품 뉴 이존 엘리트 4.0(NEW EZONE ELITE 4.0) 클럽을 출시했다. 골프클럽의 저중심화를 통해 여성 골퍼들이 볼을 쉽게 띄우고, 안전하게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거리측정기

 

작년 대세였던 거리측정기 업계의 2023년은 어떨까. 현재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골프존데카와 가민이다. 골프존데카는 2023년 1월 미국 최대 골프박람회인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신제품 프리미엄 거리측정기 ‘골프버디 aim L20’를 해외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말 선공개 되어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거리측정기와 스마트 워치 전문 업체 가민은 골프 스윙 분석 및 가상 라운드까지 가능한 휴대용 런치 모니터 ‘어프로치 R10’을 출시했다.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작년 하반기에 출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인증 등의 문제로 올해 처음 출시했다. 이 제품은 높은 휴대성과 내구성, 가벼운 무게, 클럽 헤드 속도와 페이스 각도 등 다양한 골프 정보 실시간 제공 등 기존의 거리측정기를 뛰어넘는 런치 모니터의 강점을 내세웠다.

 

골프웨어

 

골프웨어 업계의 움직임도 골프용품 업계 못지않게 분주하다. 특히 골프의 성수기는 3월부터 시작된다고 보지만, 골프웨어는 그 이전인 2월부터 활발한 판매전이 벌어지기에 더더욱 바삐 움직이고 있다. 

골프웨어 업계에서는 2023년은 어느 정도 거품이 빠지는 시기, 즉 새로운 고객이 대거 유치되며 신생 업체가 우후죽순 생기기보다는 기존 고객들 위주로 시장이 정리되면서 업계의 옥석 가리기에 들어갈 해로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성장은 물론, 생존을 위한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가장 성공한 골프웨어 브랜드 ‘투 톱’으로 꼽힌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 그리고 말본골프는 올해도 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분주하다. 지포어는 1월 2023년의 봄 컬렉션을 공개했다. 작년 말본과 더불어 가장 성공한 골프웨어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 지포어의 올해 봄 컬렉션은 블루 바이브를 콘셉트로 데님 소재를 활용했다.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충성 고객층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청사진이 엿보인다. 말본골프도 올해 매출 1,300억 원을 목표로 잡고 브랜드 대중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기획, TV 광고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에서 운영하는 빈폴골프는 작년 말 로고를 교체하는 등 브랜드 쇄신과 함께 올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셀럽 마케팅’이 돋보인다. 작년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동남아 해외 출장에서 새로운 로고를 부착한 빈폴골프 패딩 조끼를 입은 모습이 공개되며 한국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셀럽 마케팅을 진행했고, 이 제품은 순식간에 완판에 예약 품절까지 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또한, 올해 1월에는 프로골퍼 전인지와 의류 협찬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전인지는 향후 2년간 참여하는 모든 대회에 로고가 교체된 빈폴골프 골프웨어를 입게 된다.

작년 ‘랑방블랑’을 앞세워 골프웨어 사업에 뛰어든 한섬도 올해에는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랑방블랑이 인기를 끌며, 한섬의 성장세에 이바지했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올해에도 골프웨어에 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TV 골프채널,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적극 활용하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골프웨어 조닝 리오픈과 함께 랑방블랑 매장을 입점시키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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