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3월 골프용품 & 골프웨어 동향
2023.2·3월 골프용품 & 골프웨어 동향
  • 김태연
  • 승인 2023.0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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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봄 성수기는 보통 3~4월을 꼽는다. 그리고 골프용품 및 골프웨어 업계는 그보다 한발 앞서 2월 즈음부터 봄을 맞을 준비를 시작하며, 3월에 그 해의 첫 번째 대목을 맞이한다. 즉, 한 해의 첫 번째 대목을 준비하고 또 맞이하는 2~3월은 업계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2~3월 골프용품과 골프웨어 업계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살펴보자.

 

골프공

 

현재 골프용품 업계에서 가장 ‘핫’한 곳은 골프공이다. 스릭슨은 최근 스핀 기술력을 집약한 ALL-NEW 스릭슨 Z-STAR 시리즈를 출시했다. ALL-NEW 스릭슨 Z-STAR 시리즈에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 최상의 스핀 퍼포먼스를 위한 새로운 코어 기술력인 FAST LAYER DG CORE가 적용됐다. 하나의 코어가 경도 분포를 두 단계로 최적화시켜 부드러운 타구감과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을 실현하며 임팩트 이후 볼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시켜 높은 볼 스피드를 최대한 지속시키고 아이언과 어프로치에서는 볼이 떨어질 때까지 스핀을 끝까지 유지시켜 스핀력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다.

PXG는 2013년 브랜드 론칭 시점부터 약 10년에 걸친 연구 및 개발 끝에 ‘PXG 익스트림’을 내놓으며 골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PXG는 3피스 구조와 338 딤플 패턴, 드라이브에서는 비거리를 최대화하고 아이언과 웨지 샷을 할 때는 최적의 스핀을 통해 높은 궤적을 만들어내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거리와 제어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공’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엑스페론은 2023 봄 시즌을 맞아 벚꽃에디션 이벤트를 준비했다. 골프공에 아기자기한 벚꽃의 이미지와 센스 있는 문구를 담은 올해 봄 시즌 특별 이벤트 상품으로서, 비주얼과 기술력을 겸비한 상품으로 이목을 끈다. 써린 3피스 재질로 부드러운 타구감을 갖췄으며, 엑스페론의 골프공 밸런스 기술을 바탕으로 퍼팅 시 가장 정확한 에임을 밸런스 라인(퍼팅라인)으로 안내하는 게 특징이다.

신제품 발매나 이벤트 못지않게 큰 관심을 끈 뉴스도 하나 있다. 바로 볼빅과 캘러웨이 간의 골프공 상표권 침해 소송이다. 이 사건은 볼빅이 2012년부터 골프공 ‘MAGMA(마그마)’ 상표를 등록하고 판매하던 중, 캘러웨이가 2018년 MAGMA와 철자가 흡사한 ‘Magna’ 상표를 국내에 등록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볼빅이 캘러웨이 제품과 자사 제품이 헷갈릴 우려가 있다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을 주장했다. 캘러웨이는 자사 제품이 ‘매그너’, ‘매그나’로 읽히므로 볼빅 브랜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특허법원에 이어 1심 재판부도 볼빅의 손을 들어주었다. 또한, 1심 재판부는 캘러웨이의 손해배상금 지급 및 기존 재고 상품 폐기도 함께 명령했다.

 

골프클럽

 

던롭스포츠코리아는 1월 골퍼들이 공을 멀리, 정확히, 목표점을 향해 보낼 수 있도록 리바운드 프레임(Rebound Frame)과 스타 프레임(Star Frame) 기술이 적용된 스릭슨 ZX Mk II(마크 2) 시리즈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아이언을 출시한 데 이어, 2월에는 클리브랜드골프 웨지를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클리브랜드골프 ALL NEW ‘RTX ZIPCORE’ 웨지의 가장 큰 변화는 클럽 페이스의 19개 그루브 사이사이에 수천 개의 마이크로 그루브를 더해 페이스 전체를 빈틈없이 그루브로 가득 채워 놀라운 스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다. 스핀력과 접지력이 더욱 향상돼 최적의 공략을 도와준다.

푸마가 전개하는 골프클럽 브랜드 코브라 골프는 최근 에어로제트(AEROJETTM)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이기적으로 쉽게, 멀리”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만큼, 초고속 스피드, 최대 비거리, 최대 관용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설계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구성되었고, 각각 컨셉이 맞는 신기술을 도입해 각 클럽의 장점을 극대화 시켰다.

캘러웨이는 패러다임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구성된 ‘패러다임 패밀리’를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섀시를 헤드 전체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경량화와 안정성을 최대한도까지 끌어올리는 등 클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미즈노는 2023년형 신제품 ‘ST230 드라이버’ 2종을 출시했다. 골퍼의 스윙 타입에 따라 ‘ST-X 230’, ‘ST-Z 230’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ST-X 230 드라이버는 드로우 구질이 생기도록 설계했으며, 비거리 손실을 방지 및 방향성 보완에 강점이 크다. ST-Z 230 드라이버는 직진성과 로스핀 성능에 방점을 찍고 안정적인 방향성과 직진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ST-Z 230 모델은 드라이버와 함께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도 출시됐다.

 

골프웨어

 

올해 골프웨어 업계의 전망은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상승세가 올해는 한풀 꺾이리라는 예측이 많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전년 대비 골프웨어 매출 신장률은 2020년 15%에서 2021년 56%로 크게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34%로 줄었고, 올해 1월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 성장에 그쳤다. 물론 이미 큰 규모인 시장이 아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건 아직 골프웨어 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엠탐은 ‘BOSS GOLF’(보스 골프)를 2월 17일부터 정식 론칭했다. ‘HUGO BOSS’의 아시아 라이선스 파트너인 주식회사 아이엠탐에서 디자인 및 기획 생산한 보스 골프는 MZ세대를 주 타깃으로 보다 영하고 트렌디한 프리미엄 골프웨어를 추구한다. 2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 현대백화점 본점에 오픈하며 3월부터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센텀시티점, 더 현대서울 등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차례대로 오픈할 예정이다.

여미지에서 전개하는 마코는 퍼포먼스 스타일리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봄 시즌 선보이는 신제품의 소재와 기능성을 더욱 업그레이드 했으며,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2023년 시즌 후원 선수 라인업도 더욱 강화했다.

2022년 가장 히트한 골프웨어 브랜드로 꼽히는 지포어는 올 상반기에 지포어 공식 웹사이트인 GFORE.KR을 론칭하며 온·오프라인 쌍끌이에 나선다. 또 2023년 캠페인 타이틀을 ‘파괴적 럭셔리’로 선정하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캠페인 타이틀로 활용해 브랜드의 가치와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다채로운(COLOURFUL)’, ‘기발한(WHIMSICAL)’, ‘혁신적인(INNOVATIVE)’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와이드앵글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BI 리뉴얼을 진행하며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골프웨어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골프웨어 니즈에 맞춰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할 계획이다. TV CF 캠페인, 골프레슨 및 고객 이벤트 등도 준비하고 있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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