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골프 특강 : 여름 골프 Q&A
여름 골프 특강 : 여름 골프 Q&A
  • 전은미
  • 승인 2023.07.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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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라운드를 앞둔 골퍼라면 계절에 따른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 필드에 나가기 전 체크해야 할 기본 사항 등을 Q&A로 알아보자.  

 

Q 여름철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흘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들 한 번쯤은 무더운 여름날 비 오듯 땀이 흐르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는 주변 온도가 상승하면 신경계가 땀샘을 자동으로 자극해 신체 온도를 낮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이면 땀을 억제하는 약품 등을 사용하는 이들도 있지만 결혼식 같은 중요 행사가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땀이 흐르도록 두는 것이 좋다. 

필드에서는 땀 흡수와 건조가 잘 되는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골프웨어를 선택하거나, 땀을 닦을 수 있는 수건 등을 준비한다면 여름철에도 자연적으로 체온 조절이 이뤄지면서 안전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땀으로 손실된 수분을 반드시 보충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시원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준비해서 중간중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직 라운드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골퍼라면 수분 보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정서적으로 긴장하거나 불안함을 느낄 때 손바닥에서 땀이 많이 나오는 것 역시 신경계의 반응 중 하나로 초보 골퍼는 베테랑 골퍼에 비해 땀을 흘릴 일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다만 갈증 해소를 위해 맥주를 마시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맥주는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오히려 몸속의 수분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필드 위에서 과음하는 행위는 집중력을 저하하고 동반자들의 기분까지 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Q 여름철 라운드에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야외에서 4시간 이상 플레이를 해야 하는 골프 특성상 여름은 물론 어떤 계절이라도 선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크림은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손등, 발등 등 태양에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하며, 자외선 차단 지수 역시 고려해야 한다.

경기 도중에 수시로 선크림을 덧발라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 보통은 하루에 1~2회 정도 바르는 것만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고 하지만 햇빛이 강한 날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3~4시간 주기로 덧발라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라운드 도중 땀이 흘러내려 선크림이 눈에 들어간다면 너무나도 따갑고 불편한 느낌에 플레이를 망쳐버릴 수도 있다. 특히 평소 선크림을 사용했을 때 눈 시림 증상으로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성분이 순한 제품들 위주로 테스트를 통해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운드 도중에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는 스틱 타입 선크림이나 선패치를 활용하는 것 역시 소중한 피부를 지키는 방법의 하나다.

 

 

Q 여름철 라운드에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태양열을 차단해주는 기능성 양산을 쓰는 것은 피부 보호는 물론 체온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양산이 중장년 여성들의 전유물이라는 기존의 인식과 달리, 최근에는 유명 스타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양산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게가 가볍고 디자인도 다양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목에 걸 수 있는 넥밴드 선풍기 역시 체온을 식히고 쾌적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머리가 긴 여성들의 경우 휴대용 미니 선풍기 날개에 머리카락이 끼일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했는데,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통풍구 사이즈를 최소화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넥밴드 선풍기를 선택할 때에는 내구성과 충전시간, 무게,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Q 더위를 피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더위를 피해 골프를 즐기고자 한다면 새벽이나 야간 라운드를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오전에 태양이 떠오르면서 온도가 점차 상승하며, 태양이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르는 오후 시간대에는 일 기온이 최고 온도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같은 날이라고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온도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도 있으니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시원한 지역의 골프장을 선택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다만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해 새벽이나 야간 라운드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기 위해 평소보다 훨씬 치열한 부킹 경쟁을 겪어야 할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전국의 골프장 부킹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Q 여름철 라운드 시 지켜야 할 매너는?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아무리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도 불쾌지수가 치솟을 수밖에 없다. 더운 날씨로 인해 모두 힘들고 예민한 상황인 만큼 ‘덥다’, ‘짜증 난다’는 불평의 말보다는, 긍정적인 리액션을 주고받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운 날씨에도 골프를 사랑하는 지인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골프장을 찾은 만큼,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철 골프에 나설 예정이라면 라운드 시작 전 동반자에게 미리 준비해온 얼음물이나 손수건을 건네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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