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R 박지영 선두, 대회 2연패 도전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R 박지영 선두, 대회 2연패 도전
  • 나도혜
  • 승인 2023.04.15 21: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이 단독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15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박지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박지영은 17번 홀까지 박민지, 박현경과 함께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0언더파로 한 타 앞서나가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행운의 여신이 박지영에게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가 8번 홀에서 티샷한 볼이 벙커 턱 부근에 박혀 자칫 벌타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동료 선수와 경기위원의 확인 결과 일반 구역으로 인정되어 벌타 없이 구제를 받았고, 이후 무사히 파로 막으며 손해를 보지 않았다. 경기 후 박지영은 8번 홀의 상황에 대해 “김민별 선수와 볼을 확인했는데, 일반 구역에 박혀 있었다.” “같은 조 선수끼리 구제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어서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확실한 게 좋으니 경기위원을 불러서 확인받았다” 라고 말했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박지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2023시즌 KLPGA투어 개막전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의 우승,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또한, 상금(2억 6천718만 원)과 평균 타수(69.6667타)에서 1위, 대상 포인트(112점)는 2위를 기록하는 등, 올해 KLPGA 시즌 초반 가장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된다.

 

하지만 박지영의 대회 2연패 도전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계단 아래에서는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와 박현경이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2위로 박지영을 한 타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1라운드 선두 김민별, 2라운드 선두 이주미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 정윤지, 김수지, 김지수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4타 차이로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선두권에서 다투고 있어 한 타 차이로 우승컵의 주인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2라운드에서 공동 40위에 머물렀던 세계랭킹 22위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은 4언더파로 공동 19위로 뛰어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3라운드에서 날씨도 하나의 변수가 되었다.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많이 불었으며, 그린에 물이 고여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선두를 차지한 박지영도 비 때문에 그린 스피드가 느려져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GJ 나도혜 이미지 K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