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R 김민별 선두, 샛별의 반란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R 김민별 선두, 샛별의 반란
  • 나도혜
  • 승인 2023.04.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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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신예 김민별이 선두에 올랐다.

 

13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민별은 8언더파 64타를 쳐 2위와 3타차 단독 1위를 기록했다. 김민별은 전반 2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총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13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기세를 올려 15번 홀부터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2위 그룹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에 안착했다. 여러 번 버디를 낚으면서 보기는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은 ‘무결점 경기력’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별은 “날씨가 좋아 편안하게 플레이했고 퍼트감도 좋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지난대회부터 샷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퍼트가 잘 따라주면 남은 경기에서도 타수를 꽤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김민별은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샛별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한 그는 유소년 레벨에서 총 20차례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 최강’으로 불렸다.

 

2019년에는 KLPGA ADT 캡스 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1라운드에 선두권에 오르는 등 일찍 프로 경험을 쌓았고, 2020년 국가 상비군을 거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아시안 게임에서 뛸 기회를 잡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로 연기되면서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의 길을 택한 김민별은 작년 11월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전체 1위로 ‘수석 합격’하며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이후 KLPGA 공식 데뷔전인 PLK 퍼시픽링스코리아에서 공동 30위,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다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선두에 오르며, 생에 첫 번째 KLPGA 우승을 향해 도전장을 냈다.

 

한편 공동 2위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이주미와 노승희. 단독 4위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박현경,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기록한 박민지가 하민송, 이가영, 박도은과 함께 3언더파 69타의 성적으로 공동 5위에 안착했다. 작년 신인왕을 차지하고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염원하던 첫 승을 기록한 이예원이 2언더파 70타로 전예성, 김시원, 김소정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인 김세영과 유소연은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작년 우승자인 박지영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GJ 나도혜 이미지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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