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 선전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 선전
  • 김상현
  • 승인 2023.02.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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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했다. 신지은(31), 김효주(28), 고진영(28) 등이 선전하며 한국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타오카 나사

 

2월 2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건 공동 6위를 차지한 신지은이었다. 신지은은 보기 없이 6개 버디를 낚으며 6언더파 66언더파를 기록했다. 7언더파를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일본), 제니퍼 컵초(미국) 등 공동 1위를 차지한 5명과는 불과 1타차 뒤진 성적이다.

 

양희영

 

김효주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고진영도 버디 5개, 보기 1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로 공동 19위를 기록하였고, 안나린(27)도 같은 성적으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최혜진(24)과 김세영(30), 지은희(37)는 공동 28위, 전인지(29)와 양희영(34)은 48위를 기록했다. LPGA 통산 4승 중 3승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기록하며 ‘태국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양희영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현재 세계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로 공동 17위, 홈 코스의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5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한 가운데, 특히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고진영의 회복이 반갑다. 작년 여름 손목 부상을 입은 후, 고진영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세계랭킹 1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고진영은 작년 시즌 최종전 후, 겨울 동안 치료와 재활,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재기를 준비했다. 동계 훈련을 앞두고 앞서 두 번 결별했던 이시우 코치와 재결합하였고, 예년보다 비시즌에 골프를 좀 더 열심히 했다고 밝힐 만큼 재기를 위해 절치부심했다. 이날 라운드에서 고진영은 페어웨이도 두 번밖에 놓치지 않고, 그린 적중률도 77.8%를 기록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재기의 청신호를 알렸다.

 

작년 LPGA에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라운드 현재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은 신지은이 기록한 6위지만, 5명의 공동 1위와 불과 1타차 6위일 만큼 치열한 각축전이다. 공동 9위인 김효주와 1위도 불과 2타차, 안나린과 고진영도 3타차다. 리디아 고나 넬리 코다, 아타야 티띠꾼 등도 1위와의 타수가 적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결국, 누가 ‘뒷심’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나아가 우승컵을 차지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GJ 김상현 이미지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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