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의 월동 준비 : 이번 겨울 국내 골프냐 해외 골프냐
골퍼들의 월동 준비 : 이번 겨울 국내 골프냐 해외 골프냐
  • 나도혜
  • 승인 2022.12.27 1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 시기를 맞이한 골퍼라면 한 번쯤 골프투어를 고민하기 마련이다. 매서운 추위를 참고 라운드를 도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이왕이면 좀 더 따뜻한 곳에서 쾌적하게 라운드를 돌고 싶을 테니 말이다. 이번 겨울 골프투어는 국내, 해외 어디가 좋을까?

 

눈에 띄는 국내 골프투어 상품

 

올 겨울 국내 골프냐 해외 골프냐. 다행히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겨울 골프투어 선택지는 넓다.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며 해외여행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기에 올겨울은 국내는 물론, 해외 골프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 하다. 최근 주목받는 국내외의 겨울 골프 상품 및 골프장들을 살펴보자.

골프 플랫폼 XGOLF는 최근 눈에 띄는 국내 골프 투어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의 대상지는 골프는 물론 여행지로도 인기인 전라도 고창의 고창컨트리클럽, 제주도의 블랙스톤 골프앤리조트가 선정되었다. 

고창 골프투어는 12월 1일과 8일, 11일, 18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일정마다 8팀(총 32명)이 참가할 수 있다. 출발지는 쇼골프타운 김포공항점이며, 결제 가격에 36홀 그린피, 숙박, 조식, 버스 대절 비용이 포함된다. 또 1팀당 쇼골프타운 김포공항점 주차 비용을 차량 2대까지 전액 지원한다. 제주도 골프투어는 12월 21일에 한 차례 한정 진행되며, 36홀 그린피와 숙박, 렌터카 비용이 포함됐다. 항공 비용은 예약 시 별도 문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가볼 만한 국내 골프장이나 골프 상품은 여럿 있다.

 

해외 골프투어

 

 

국내 골프가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과감히 해외로 떠나는 건 어떨까? 마침 코로나 사태도 수그러들어 해외여행이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지금이야말로 해외 골프의 적기이니 말이다.

한국 시행사 소유에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세부 퀸스아일랜드 골프&리조트도 골퍼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편하게 즐기고 오기 좋은 곳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부 퀸스아일랜드를 선호하는 골퍼들은 확 트인 골프코스, 친절한 캐디, 합리적인 가격대, 맛있는 한국 음식, 언어 해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말한다. 

골프존카운티가 운영하는 골프 예약 플랫폼 티스캐너는 최근 해외 골프 투어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골퍼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라오스, 태국, 괌, 일본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우선 주목되는 상품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리조트+달릿베이CC’ 패키지가 있다. 이 상품은 왕복 항공료와 그린피·카트피·식사 그리고 리조트 숙박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2인 라운드도 가능하다. 베트남 빈펄 리조트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3박 5일 동안 54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미국 CNN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0대 해변’ 중 하나인 바이다이의 푸꾸옥 빈펄 리조트와 바다 전망을 마주하거나 등지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나트랑 빈펄 리조트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파노라마GC와 교차 라운드가 가능한 태국 치앙마이 레가시CC 패키지도 주목되는 상품이다.

지갑을 좀 더 열 수 있고, 많은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미국으로 눈길을 돌리는 건 어떨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몇 곳의 가성비 여행지를 추천했는데, 그중 골프 여행지도 있다. 일명 ‘골프 천국’이라 불리는 팜 스프링스다. LA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팜 스프링스는 골프장이 밀집해 있어 내국인은 물론 해외에서 오는 골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여름에는 낮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탓에 여름 골프 여행지로는 섣불리 추천하기 어렵지만, 12월에는 평균 기온이 20도를 웃돌아 추위에 떨지 않고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 천국’이다. 최근 팜 스프링스에서는 골프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웨스틴 미션 힐스 리조트는 내년 6월까지 3박 이상 투숙객에게 최대 20% 할인을 제공하며. 하얏트 리젠시 인디언 웰스 리조트는 3박 이상 예약 시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11월 사전 예약자에 한해 내년 4월까지 20% 할인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국내 골프파를 위한 가이드

 

이처럼 국내외를 막론하고 겨울 골프를 즐길 방법은 많다. 추위를 참으며 위쪽 지방에서 라운드를 돌 수도 있고, 국내 기준으로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라운드를 돌 수도 있으며, 날씨가 따뜻한 해외로 나갈 수도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인의 자유지만,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 겨울 골프를 즐길 경우 날씨상 그리고 시기상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쓸 게 많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추위는 몸을 굳게 만들고, 몸 안팎에 여러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 때문에 다른 계절에는 별것 아닌 충격이나 실수도 겨울에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추위로 병을 얻을 수도 있다. 

그래서 국내 골프를 선택했다면 추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따뜻한 복장을 하고 핫팩 등 온열기구도 적극 챙기며,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무리한 라운드는 절대 금물이다. 

 

해외 골프파를 위한 가이드

 

따뜻한 해외로 떠난다면 추위는 걱정할 게 없다. 하지만 국내와는 다른 의미로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먼저 방역이다. 10월 1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PCR 의무검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이전보다 해외여행이 더 자유로워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출입국 시 그리고 방문국에 따라 지켜야 할 방역조치가 있다.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든 것이지, 끝난 것은 아니기에 국내외의 방역 조치는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갈 해외 골프장의 세부적인 사항들을 잘 살펴야 한다. 여행사를 통해 가더라도 골프장에서의 카트피, 캐디피, 캐디팁은 별도이며, 노캐디가 기본인 상품도 여럿 있다. 또 날씨가 따뜻해도 복장 규정은 엄격한 골프장도 많다. 해외에서도 국내 이상으로 철저한 매너 및 규칙 준수가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