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의 월동 준비 : 겨울 골퍼의 완전무장
골퍼들의 월동 준비 : 겨울 골퍼의 완전무장
  • 김상현
  • 승인 2022.12.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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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골프웨어의 기본은 보온성이라 할 수 있으며,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더욱 심사숙고해서 골라야 한다.

 

겨울은 추운 계절이다. 따뜻하거나 선선한 기후라면 야외 활동에 큰 불편함이 없지만 덥거나 추우면 야외 활동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종목을 막론하고 여름이나 겨울 스포츠용품이나 의류는 더위나 추위를 막기 위한 기능성을 더욱 중시한다.

골프웨어도 마찬가지다. 겨울 골프웨어의 기본은 보온성이라 할 수 있으며,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더욱 심사숙고해서 골라야 한다. 

겨울 골프웨어라면 편안하고 따뜻한 재킷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잘못된 생각은 아니다. 무엇보다 추위를 막는 게 중요한데 차가운 공기와 매서운 칼바람을 막아주는 데는 재킷만 한 게 없다. 이 때문에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기능성 골프 재킷은 골프웨어의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하지만 재킷 외 내의와 다른 소품들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재킷만 잘 차려입는 것과 모자, 장갑, 내의, 신발 등 여러 장비를 잘 갖춘 것의 보온성과 기능성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할 시니어라면 더욱 겨울 골프용품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경량패딩과 기능성 의류

 

골프는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해서 정확한 스윙을 구사해야 하는 스포츠이므로 아무리 추운 날씨라고 하더라도 두꺼운 외투를 착용하고 골프를 친다는 것은 신체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겨울철 라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 옷을 여러겹 껴입거나, 경량패딩처럼 부피가 크지 않은 옷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최소화하면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겨울용 골프웨어를 구비해두는 것은 추위에 대비하는 골퍼들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다. 날씨에 따라, 그리고 운동으로 몸이 데워진 정도에 따라 겹쳐 입은 옷을 입고 벗으며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의는 몸의 보온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며 골퍼들도 즐겨 입는다. 하지만 흔한 면 재질 내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땀을 흘렸을 때, 흘린 땀을 빨리 흡수해 배출하지 않으면 내의가 젖어 더욱 추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면보다 빨리 땀을 흡수해 배출하는 기능성 내의가 선호되는 이유다. 

 

모자와 넥워머

 

모자와 넥워머도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특히 겨울 골프를 치는 시니어에게 모자와 넥워머는 필수품에 가깝다. 머리와 목은 체온 손실이 많이 일어나며 중요한 혈관도 많이 있는 부위다. 

따라서 모자와 넥워머로 머리와 목을 보온시켜주느냐 아니냐는 몸 전체의 보온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혈관 문제를 막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의사들은 겨울 일상생활 속에서도 모자와 넥워머 착용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야외에서 골프를 친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최근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인 버킷햇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울 소재나 여우털 등이 함유된 버킷햇의 경우 트렌디한 느낌은 물론 방한효과까지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으니 따뜻한 라운드를 위해서 하나쯤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면 모자 뿐만 아니라 귀마개까지 별도로 착용하거나, 모자 중에서도 귀까지 덮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신체는 같은 복장이라고 하더라도 머리나 귀가 따뜻하면 체온이 훨씬 더 잘 유지되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겨울용 골프장갑

 

겨울에 얼어붙은 손으로 스윙을 하고 싶지 않다면 겨울용 골프 장갑도 필수품이다. 겨울용 골프 장갑은 합성 가죽 혹은 양가죽 재질, 혹은 두 재질 모두를 사용한 제품들이 많은데 꼭 어떤 재질이 좋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장갑을 직접 착용해 보고 촉감, 보온성, 그 외 기능들을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골프 장갑은 소모품이다. 오래 쓰면 합성 가죽이든 천연 가죽이든 늘어나거나 손상이 간다. 이 경우 보온성도 떨어지고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손상된 겨울 골프 장갑은 미련 없이 교체해야 한다.

 

 

겨울용 골프화

 

겨울용 골프화도 스파이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스파이크가 있는 골프화는 대지를 단단히 디디게 해주는 접지력이 강하고, 스파이크가 없는 골프화는 장소 제약 없이 좀 더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겨울철엔 지면이 눈과 비, 이슬에 젖는 경우가 많기에 이왕이면 방수성을 갖춘 골프화가 좋으며, 장기간 걸음에도 발이 쾌적해지려면 통기성도 필수다. 방수성과 통기성을 모두 갖춘 고어텍스 골프화가 베스트셀러인 이유다. 최근에는 천연 가죽 등 다른 재질 제품도 방수성과 통기성까지 두루 갖추고 나오므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각종 워머와 핫팩

 

이외에도 골프 업체들은 다양한 월동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요즘 ‘핫’ 한 것은 각종 워머들이다.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힙색 워머, 레그 워머, 손등 워머 등 수많은 워머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주로 젊은 골퍼들에게 인기다. 

화려하거나 귀여운 워머가 부담이 된다면 주머니 핫팩이나 몸에 붙이는 핫팩을 이용하자. 상하의를 아무리 든든하게 챙겨입는다고 해도 손이 시려우면 골프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추운 날씨로 인해 차갑게 얼어붙은 손은 스윙의 정확도를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신체의 컨디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손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단, 지나치게 뜨거운 핫팩을 사용하거나 장기간 몸에 닿게 하는 건 좋지 않다. 40~70도 수준의 비교적 낮은 온도의 제품이라도 장기간 피부가 접촉할 시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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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용품 관리 

 

자신이 쓰는 클럽과 공에도 눈길을 돌려보자. 겨울 추위에 몸이 상할 수 있는 것처럼 클럽과 공도 상할 수 있다. 대부분 금속은 온도가 내려가면 깨지기 쉬워지며, 골프클럽에 쓰이는 금속도 예외가 아니다. 

보온과 충격 방지를 위해 클럽 헤드에 커버를 씌우고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하면 어지간한 손상은 막을 수 있다. 골프공도 마찬가지다. 골프공은 클럽보다 추위에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영하의 날씨에 방치하면 변형되거나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 파우치에 넣어 실내에 보관하여 공의 손상이나 변형을 막자.

 

 

GJ 김상현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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