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들이 즐겨 찾는 프라이빗 코스 2곳
미국 내 한인들이 즐겨 찾는 프라이빗 코스 2곳
  • Vincent Kim
  • 승인 2024.03.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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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골프장들이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곳이 LA 소재 그리피스파크GC입니다. 새로 한인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에나 파크에 위치한 로스코요테스CC도 인기가 많습니다. 두 골프장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LA에서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구장 ‘그리피스파크GC’

 

코스 레이아웃이 재미있는 그리피스파크GC

 

2022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SC: Americ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인구수는 대략 205만여 명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에는 57만여 명, 다시 필자가 살고 있는 LA 카운티엔 235,131명, 인근 오렌지 카운티에는 107,083명의 한인이 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골프 산업이 발달해 많은 한인이 골프를 즐기고 있는데요.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골프장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코스는 LA에 있는 그리피스파크골프클럽(Griffith Park Golf Club)인데요. 이곳엔 윌슨(Wilson)과 하딩(Harding) 2개의 18홀 코스가 있는데, 이 두 코스는 각각 1927년, 1923년에 오픈했습니다.

 

그리피스파크GC 액세서리

 

LA 한인타운에서 차로 대략 2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LA시가 운영하는 코스입니다. 

좌우로 높은 나무들도 많고 코스 레이아웃도 재미있고 그린도 빨라 적당한 긴장감 속에 즐겁게 골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주 찾아가는 코스인데요. 그린피는 카트비 포함 주중 각각 $56, $53, 주말은 각각 $67, $64입니다. 이 두 코스는 모두 푸시 카트를 밀고 18홀을 도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곳인데요. 전동 카트 비용 $18을 제하고 나면 정말 저렴한 그린피로 수준 높은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60세 이상은 시니어로 등록하면 주중엔 $23, $22만 내고 푸시 카트를 밀며 18홀을 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피스파크골프클럽은 지방자치단체의 코스, 소위 퍼블릭 코스인데요. 이곳에도 멤버십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년에 기본 $89, 그리고 남가주골프협회(Southern California Golf Association) 멤버십 $36, 총 $125을 내면 그리피스파크골프클럽에서 제공하는 여러 행사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여기 멤버십에도 가입했는데요. 앞으로 있을 샷건 토너먼트에도 종종 참석해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한인타운의 등장

 

미국 내 한인타운(Koreatown)이라고 하면 과거엔 당연히 ‘LA’ 한인타운을 의미했는데요. 이제는 ‘LA 한인타운’이라고 칭해야 할 듯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2023년 9월엔 LA 인근 부에나 파크(Buena Park)라는 조그만 도시에 새로운 한인타운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부에나 파크는 인구 8만이 조금 넘는 소규모 도시이지만 인근 풀러툰(Fullerton), 라 미라다(La Mirada), 세리토스(Cerritos) 등의 도시 전반적으로 많은 한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에나 파크 한인타운엔 한국 식당들도 많아서 인근에서 골프를 하고 난 후엔 여기에서 뒤풀이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한인들이 다수인 프라이빗 코스 ‘로스코요테스CC’

 

로스코요테스CC 클럽하우스

 

LA 한인타운에서 살고 있고 일터도 한인타운에 있다 보니 ‘미국 속 작은 한국’에서 살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자주 있습니다. 한인타운에서 살고 일하는 것에 대한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편리함’일 것입니다. 주위 한국 맛집도 많고 영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불편함이 덜 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기서는 이방인 또는 이민자가 아닌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울창한 구릉지에 위치한 로스코요테스CC

 

한인타운으로 새로 부상하고 있는 부에나 파크엔 한인이 80% 이상인 프라이빗 골프코스가 있는데요. 바로 로스코요테스컨트리클럽(Los Coyotes Country Club)입니다.

부에나 파크의 울창한 구릉지에 위치한 로스코요테스컨트리클럽은 골프의 오랜 전통과 현대적인 고급 편의 시설을 결합해 만든 27홀의 환상적인 코스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골프 뿐 아니라 테니스, 피트니스, 식당 및 다양한 사회적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1957년에 오픈한 로스코요테스는 세 가지의 다른 특징을 가진 9홀 코스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울창하고 성숙한 나무들이 불규칙한 에메랄드그린 페어웨이와 잘 관리된 그린을 둘러싸고 있으며 자연과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골프를 칠 때마다 매번 다른 느낌을 전해줘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기에 많은 한인의 사랑을 받는 듯합니다.

 

 

골프장의 소유권은 한인에게 있지는 않지만, 한인들이 이용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주인의식이 저절로 심어지는 듯합니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많이 들리고 적어도 로스코요테스에서는 퍼스트 랭귀지가 영어가 아닌 한국어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 식당에서는 김치볶음밥과 라면도 제공이 되니 더욱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는 LA와 부에나 파크에 있는 두 한인타운을 자주 오가며 골프를 즐겨볼까 합니다.

 

 

GJ 글·이미지 Vincen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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