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롯데 챔피언십 3R 성유진 단독 선두, 초청 선수 신화 눈앞
LPGA 롯데 챔피언십 3R 성유진 단독 선두, 초청 선수 신화 눈앞
  • 김상현
  • 승인 2023.04.15 14: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성유진이 단독 선두에 오르며 초청 선수 신화까지 한발 더 다가섰다.

 

15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에바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성유진은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2위와는 1타차, 공동 5위와는 2타차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성유진은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2번 홀까지 쭉 파를 기록하다 13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2타를 줄였다. 다음 14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마지막까지 파를 기록하며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성유진은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였으며, 아직 LPGA 회원은 아니다. 성유진이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그야말로 ‘초청 선수 신화’이자 다양한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먼저 작년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이 우승한 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비회원이 우승하게 된다. 한국인 비회원 선수 LPGA 우승은 2020년 12월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이 마지막이었다. 초청 선수 우승 기록은 더 희귀하다. LPGA 투어에서 초청 선수 신분으로 우승한 마지막 사례는 2013년 캐네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였다.

 

성유진의 커리어도 일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내일 그가 우승하면 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게다가 당장 다음 주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쉐브론 챔피언십의 출전 자격까지 얻는다.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기회다.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다. 상위권에 많은 선수가 1~2타 차이로 몰려 있어 한 끗 차이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 김(호주)과 조지아 홀(잉글랜드),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이 성유진과 한 타 차이인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 크리스티나 킴(미국)과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 등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 베일리 타디(미국)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누가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우승과 순위가 갈릴 전망이다.

 

한국 선수로서는 성유진이 유일하게 톱 10을 기록한 가운데 최혜진과 황유민이 3언더파 213타, 공동 18위로 뒤를 이었다. 이일희는 1언더파로 공동 32위, 이미향은 이븐파로 공동 40위에 자리 잡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홍예은과 함께 1오버파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GJ 김상현 이미지 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