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R 김효주, 고진영 약진, 1위는 대니얼 강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R 김효주, 고진영 약진, 1위는 대니얼 강
  • 김상현
  • 승인 2023.03.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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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는 기상악화 속에서 치러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김효주와 고진영의 약진이 돋보였다.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는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개막 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을 뿐만이 아니라, 경기 중 비 예보도 있었다. 실제로 2라운드 경기 당일에도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경기 시작이 예정보다 1시간 15분가량 늦었다. 이후 빗줄기가 가늘어지는 듯하다, 오후 들어 다시 비가 쏟아지며 결국 오후 12시 20분 경기는 다시 한 번 중단되었다. 이후 선수들은 경기 재기를 기다리거나 연습장으로 향했으며, 경기 중단 후 3시간 25분이 지난 오후 3시 45분에야 경기를 재개했다.

 

12명의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건 김효주였다. 2021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김효주는 이날 총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먼저 5번 홀에서 첫 번째 버디를 기록한 후 8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이후 10번과 11번 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13,14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17번 홀에서 다시 한번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단 1타차이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날 다소 부진했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공동 36위로 출발하여 공동 8위까지 약진했다. 전반에는 12~1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였고, 16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이후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는 총 3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에 1~2번 홀 연속 버디, 4번 홀과 8번 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그린을 놓친 게 한 번에 불과할 만큼, 고진영의 전매특허인 송곳 아이언 샷이 다시 살아났다. 중간합계 7언더파, 선두와는 3타차로 순위 상승은 물론 우승까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다.

 

1위를 차지한 것은 재미교포 대니얼 강(미국)이었다. 대니얼 강은 경기가 중단되기 전부터 10개 홀에서 총 버디 5개를 몰아치며 무서운 기세로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이후 경기 재개 후에도 12~14번 홀에서 기록한 3연속 버디, 16번 홀까지 버디를 기록하며 9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대니얼 강은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니엘 강이 줄인 타수는 과거 김세영이 기록한 대회 코스 레코드(10언더파)에 단 1타가 모자란 기록이다.

 

한편 이정은은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3위, 전인지, 지은희, 최운정은 함께 중간 합계 5언더파 성적으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전날 1위를 차지한 엘레자베스 쇼콜(미국)은 이날 1타를 줄이며 다소 아쉬운 성적 속에 8언더파 공동 2위로 전날에 비해 한 걸음 내려갔다.

 

 

GJ 김상현 이미지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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