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3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2023.2·3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 김태연
  • 승인 2023.0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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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따뜻해지며, 본격적인 골프투어 시즌도 다가왔다. 이미 국내외의 단체들은 개막 후 대회를 진행하고 있거나, 혹은 개막을 준비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올 한 해를 각본 없는 드라마로 꽃피울 국내외 골프투어 단체의 2~3월 근황을 살펴보자.

 

PGA

 

PGA는 2월에는 AT&T 페블 비치 프로암, WM 피닉스 오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혼다 클래식을, 3월에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푸에르토리코 오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벌스파 챔피언십, WGC 델 테크놀러지 매치 플레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작년 9월 2022~2023년을 개막한 PGA는 본격적으로 시즌에 접어든 지 오래다.

이 중 AT&T 페블 비치 프로암, WM 피닉스 오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혼다 클래식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AT&T 페블 비치 프로암에서는 저스틴 로즈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기록해 6언더파를 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9타를 기록, 2위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WM 피닉스 오픈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가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치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우승컵을 차지한 셰플러는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은 물론, 4개월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하는 기쁨까지 맛보았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존 람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10개월 만에 본 대회에 출전하여 4라운드 72홀을 완주하며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혼다 클래식에서는 미국의 크리스 커크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에릭 콜을 상대로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혼다 클래식은 1972년에 시작되어 올해 대회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지켰지만 내년부터는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혼다가 경영난을 이유로 더 이상 스폰을 하지 않게 되었다. 

 

LPGA

 

 

LPGA도 2월부터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간다. 2월에는 혼다 LPGA 타일랜드가, 3월에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이 개최된다. 이중 결과가 나온 대회는 혼다 LPGA 타일랜드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미국의 릴리아 부였다. 릴리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의 성적으로 2위를 기록한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에 1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날 우승으로 릴리아 부는 2019년 데뷔 이후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우상 상금은 25만 5,000달러(약 3억 3,000만 원)도 차지했다.

3라운드 4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나타크리타 웡타위랍은 2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웡타위랍은 1언더파를 기록하면서 다소 부진하였고, 결국 21언더파 267타의 성적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20언더파 268타의 성적으로 3위 마자 스타크(스웨덴)와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7언더파 271타 성적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효주(28)는 15언더파로 공동 10위, 김세영(30)은 12언더파로 공동 20위, 전인지(29)와 지은희(37), 최혜진(24)은 10언더파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KPGA

 

KPGA는 최근 2023년 일정을 확정 지었다. 2022년 21개 대회, 총상금 20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시즌을 진행했던 KPGA는 올해에는 25개 대회, 250억 원 이상의 총상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말 그대로 역대 최고다. KPGA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상금이 확정된 18개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약 196억 5,000만 원, 총상금 규모가 협의 중인 대회가 7개이며 이들의 총상금은 최소 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올해 시즌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역대급 시즌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올해 1월 노사분규를 겪는 등 다소 잡음도 있었지만, 이후 2년 6개월 만에 노사간에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극적 타결에 성공한 것도 KPGA의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KLPGA

 

2022년 12월 2023년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그다음에 치러진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이후 KLPGA는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KLPGA의 본격적인 시즌 개막은 4월에 열릴 ‘롯데렌탈 여자오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식기에서도 KLPGA는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KLPGA는 회원들의 복지와 복리후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회원 혜택사를 총 150곳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특히 회원들의 수요가 높은 골프 의류 브랜드와의 제휴를 확대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3년 KLPGA와 함께 SNS 활동, 투어 제작 콘텐츠에 참여할 KLPGA 홍보모델 온라인 투표도 진행한다. 온라인 투표는 2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되며, KLPGA 공식 홈페이지에서 1인당 1회, 최대 5명 투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LIV

 

작년 성공적으로 출항하며 남자 골프계의 큰손이 된 LIV 골프의 움직임도 빼놓을 수 없다. LIV골프는 2월에 멕시코 마야코바의 엘 카멜레온 골프 코스에서 시즌 개막전을 연다. 3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대회를 연다.

올해로 2년 차인 LIV 골프는 작년보다도 더 큰 규모로 열릴 계획이다. 시즌은 11월까지 이어지며, 총 14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멕시코와 미국에 이어 호주,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서 대회가 열리며, 대회당 우승상금은 작년과 같은 개인전 2,000만 달러(약 259억 원), 단체전 500만 달러(약 65억 원)다. 최종전은 11월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며, 총상금 5,000만 달러(약 65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팀 챔피언십으로 개최된다.

작년 성공적으로 닻을 올린 LIV 골프는 올해도 사우디 자본을 무기 삼아 거침없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도 있다. 특히 아직 LIV 골프 대회에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는 점은 계속 걸림돌이 되고 있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LIV 골프가 아직 적잖이 남은 숙제를 해결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GJ 김태연 이미지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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