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불륜 : 골프장 불륜의 특징과 확인 방법
골프와 불륜 : 골프장 불륜의 특징과 확인 방법
  • 강태성
  • 승인 2023.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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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동호회에서 불륜이 많이 발생하지만 유독 골프는 불륜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 많은 운동 중에서 왜 골프는 이런 오명을 쓰게 되었을까.

 

연예인들의 사생활, 특히 기혼 남녀의 애정행각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증권가 찌라시 성격의 카더라 통신도 등장하고, 뉴스를 통해 불륜설이 보도되기라도 하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십상이다. 

특히 톱스타가 미모의 아내를 두고 바람이 났다거나, 외도를 목격했다는 소문은 사실에 대한 확인 없이 부풀려지거나 살을 붙이며 커지기 마련이다. 물론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속담도 있듯이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단초가 있었을 수도 있다. 

비단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불륜 현장을 들키거나 내비게이션 목적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으로 배우자에게 외도 사실을 걸리게 되는데 동호회를 통해 만남이 이어지는 경우, 외도 사실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에 등산, 탁구, 배드민턴, 자전거 등과 같은 스포츠 모임에서도 불륜 커플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으며, 다소 먼 거리로 나가 장시간 함께 운동을 한 후 샤워까지 하고 오는 골프는 불륜설이 더 많이 제기되는 운동이다.    

 

불륜을 위한 최적의 알리바이 만들기

 

물론 대다수의 골퍼들은 친목과 건강, 재미를 위해 골프장을 찾지만, 일부 골퍼들은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골프장을 찾기도 하는데, 사실 골프장에서 우연한 만나 불륜으로 발전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골프장에 도착해 일행을 만나 간단한 연습 후에 1번홀에서 티샷을 시작하면 동반자 외에는 대화를 나누거나 얼굴을 마주할 시간은 거의 없다. 잠시 들리는 그늘집에서도 앞 팀과 뒤 팀 정도만 얼굴을 볼 수 있으며, 티오프 시간이 30분 이상 차이가 난다면 골프장에서 마주칠 일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 라운드는 이미 외도 관계에 있는 커플들이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최적인 셈이다. 낮 12시 티오프를 할 경우 집에서 9시 정도에는 출발해야 하며, 이때 한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후 5시간 정도의 라운드를 끝낸 후에는 식사와 반주를 하고, 둘만의 시간을 보낸 후 귀가할 수 있다. 골프는 기존 불륜 상대와 즐기면서 핑계 대기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다.

 

조인 게시판이나 어플을 통한 불륜 커플

 

골프 조인을 해서 그날 라운드를 함께 한 후 불륜으로 발전되는 케이스도 있다. 남자 2명이 조인 멤버로 여자 2명을 모집하고, 이에 응할 경우 서로의 목적이 맞는다면 불륜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직 캐디의 증언에 따르면 조인으로 함께 라운드를 하던 동반자들이 라운드가 끝나갈 때쯤에는 이미 커플이 되어 식사와 술을 마시기로 약속까지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더 심한 경우에는 남자 1명이 조인 멤버를 모집할 때 이미 불륜인 커플이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함께 라운드를 하는 동반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둘만의 애정행각을 드러내기 때문에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런 골프장 불륜들의 특징은 보통 사람이 보기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서로에 대한 호칭이 애매하며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사용하고, 제대로 샷을 하지 못했어도 나무라거나 핀잔을 주지 않는다. 부부도 살갑게 자세를 봐주면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상대방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불륜 커플의 경우 애정 어린 시선을 넘어 공공장소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다정함이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골프장 불륜

 

한 번 라운드를 하면 그린피와 캐디피 등을 합해 1인 30~40만원은 족히 들게 되므로 골프장 불륜은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실제 캐디들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거나 고급 브랜드의 골프클럽을 가지고 온 골퍼들일수록 불륜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동반자가 비슷한 또래인 경우에도 불필요한 스킨십이나 과도한 애정행각을 하면 불륜을 의심하게 된다. 

이런 커플들은 대부분 짝을 맞춰서 라운드를 한다. 동반자 구성이 남자 3명, 여자 1명보다는 각각 2명씩 짝을 이뤄 치는 경우가 많으며, 가능하면 거리가 먼 골프장을 찾거나 골프텔, 리조트 등 숙박 시설을 같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골프텔을 선호하는 이유

 

골프에 진심인 골퍼라면 18홀만 도는 것이 아쉽기 때문에 2일 또는 3일 동안 54홀 내지는 72홀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 패키지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륜이 의심되는 커플들의 특징은 18홀 라운드만 하면서도 거리가 먼 골프장을 선택하기도 하고, 특히 숙박 시설을 갖춘 골프장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사는 근처나 인근에 위치한 골프장일 경우 아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거리가 먼 골프장을 선택하게 되는데, 많이 오른 그린피나 부킹이 어렵다는 사실도 이런 이유를 합당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골프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합당한 이유를 만들기 쉬우며 라운드 후에 대부분 샤워까지 하고 귀가하기 때문에 불륜을 위한 알리바이를 합리화 시키기 좋은 조건을 갖춘 몇 안 되는 운동이다. 하지만 일부에 국한된 일이며 대부분 골퍼는 즐거운 라운드가 목적이므로 무조건 이런 시선으로 골프를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

 

 

GJ 강태성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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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박멸 2023-02-22 09:51:09
기레기야 아침드라마 작가인거니? 기사쓰지말고 소설을 써라

여기 불륜들 많네 2023-02-20 10:28:01
좋은 기사구만
여기 불륜들 많네ㅋㅋㅋ

에휴기자야ㅠ 2023-02-20 04:40:45
기사 내용보다 댓글이 먼저 보고싶은건 나만 그런걸까?

ㅈㄷㄱㄹ 2023-02-19 13:12:09
새롭고 유익한 기사를 쓴 기레기에게 감사한다.

조까 2023-02-19 09:22:50
좆대갈 조개구멍 쑤시는 소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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