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통해본 파크골프 2
빅데이터를 통해본 파크골프 2
  • 김혜경
  • 승인 2023.0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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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이 데이터를 매개로 돌아가는 데이터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썸트렌드 비즈와 네이버 데이터랩이 수집한 2021년 9월 1일부터 2022년 8월 31일까지 1년간의 어르신 생활체육과 파크골프와 관련한 연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실버 생활체육으로서의 파크골프에 대해 진단해보자.

 

파크골프에 대한 인식

 

 

파크골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어떨까? 파크골프에 대한 감성분석 결과는 긍정적 반응 62.3%, 부정적 반응 11.7%, 중립적 반응 26.1%로 긍정적 반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긍정 반응으로 ‘즐기다’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파크골프에 참가해 골프와 자연을 동시에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보다 저렴한 비용과 높은 접근성 및 편리성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파크골프 참여인구가 많아지면서 개방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동호회 회원이 아니거나 타 지역 주민은 이용이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해서인지 부정 반응으로 ‘횡포’, ‘부족’, ‘차별’, ‘갑질’ 등이 나타났다.

 

파크골프와 게이트볼 비교 분석

 

실버 스포츠의 대표 종목인 게이트볼과 파크골프에 대한 소셜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두 종목 모두 생활체육대회를 기점으로 언급량이 높아지는 패턴이 드러났다. 그러나 전체적인 언급량에서는 게이트볼이 파크골프 보다 약 3.5배 높게 나타나 최근 몇 년 사이 파크골프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어르신 생활체육에서 게이트볼의 위상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연관어로 게이트볼은 ‘주간보호센터’, ‘치매예방’, ‘집중력’, ‘실버’ 등 노인 재활과 관련된 용어가 주를 이뤘다. 파크골프는 ‘동호회’, ‘행사’, ‘골프용품’ 등 생활스포츠 관련 용어가 특징적으로 나타났으며, 더불어 ‘정책’, ‘후보’, ‘사업’ 등의 용어가 연관어로 나타나 정책적으로 어르신 생활체육의 핵심 종목임을 알 수 있었다.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제언

 

해당 조사결과 파크골프는 어르신과 함께 젊은 층도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2년 대선 및 지방 선거에서 후보자들의 공약으로 언급되어 정책적으로 어르신 생활체육의 주요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 파크골프의 경우 골프채, 골프공 등 골프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으며, 장갑, 파우치 등 다양한 용품을 필요로 하기에 지금과 같이 참여인구가 증가한다면 파크골프 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파크골프 참여인구 증가율 대비 부족한 시설 수와 일부 체육단체 및 동호인의 시설운영 행태가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파크골프의 대중화와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협회와 동호인들의 개선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GJ 김혜경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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