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하. 무. 적. 골프단을 찾아라
천. 하. 무. 적. 골프단을 찾아라
  • 남길우
  • 승인 2015.04.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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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하. 무. 적. 골프단을 찾아라

기업의 스포츠에 대한 지원은 홍보 마케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다는 대의명분도 있지만 선수 후원을 통한 홍보 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올 시즌 골프 선수에 대한 후원을 늘리고 자사 골프단을 재정비한 업체들이 눈길을 끈다. 올해 가장 많은 승전보를 전해줄 골프단은 어디일지 미리 점쳐보자.

글 | 김혜경 기자, 사진 | KPGA, KLPGA, 각 해당업체

골프단마다 서로 ‘역대 최고, 역대 최강 라인업’이라고 자부하고 나섰다. 실제로도 각각의 골프단 구성원들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올해 가장 많은 승전보를 전해줄 골프단은 어느 팀일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업들의 후원이 남자 선수들보다는 여자 선수들에게 쏠려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3관왕(대상, 상금왕, 베스트플레이어상)을 차지한 김승혁도 아직 메인 후원사를 찾지 못한 상태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역대 최고 라인업 눈길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이 2015년을 기점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박세리, 이민지, 허미정을 영입하고 유소연, 박희영을 잔류시키며, 총 5명의 선수로 새롭게 골프단을 꾸렸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LPGA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역대 최고의 라인업으로 골프단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산 38승에 빛나는 박세리(메이저 5승 포함 US LPGA 24승, 아마추어 시절 우승 6승 포함 KLPGA 14승)가 가세함으로써 든든한 중심추가 생긴 것을 비롯해 유소연(메이저 1승 포함 US LPGA 3승, KLPGA 8승, LET 1승), 박희영 (US LPGA 2승, 아마추어 시절 우승 1승 포함 KLPGA 4승), 허미정(US LPGA 2승)이 팀을 이뤘다. 게다가 큐스쿨을 1위로 통과하며 LPGA 풀시드를 확보한 특급 신인 이민지(아마추어 시절 우승 1승)까지 가세해 어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 팀 구성이다.

유소연은 지난 3월 15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포문을 열었다. 2015년 3월 17일 기준 소속선수들의 프로 대회 우승 숫자만 59승으로, 어느 해보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의 위상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박세리는 “선수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하나금융그룹과 손을 잡았다”며 “선수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앞으로 달라진 박세리의 모습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박세리가 은퇴하기 전에 선수로서의 마지막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선수단 구성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원년인 2015년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비해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

 

BC카드 골프단 후원 조인식에서

BC카드 골프단

장하나·정재은·김지희 라인업

BC카드는 지난 2월 27일 프로골퍼 장하나, 정재은, 김지희와 후원 조인식을 진행했다.

BC카드는 KLPGA 통산 6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LPGA무대로 새롭게 진출을 선언한 장하나와 국내 최고 수준의 계약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시즌 KLPGA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국내와 JLPGA 풀 시드권을 획득한 정재은과 2012년 KLPGA 신인왕으로 데뷔한 김지희도 BC카드 골프단의 새로운 식구로 합류했다.

이로써 장하나, 김혜윤, 이정민 등 기존 선수들과 정재은, 김지희가 새롭게 합류한 BC카드 골프단은 KLPGA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선수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BC카드 서준희 사장은 “올해에는 새로운 식구들의 합류와 함께 미국, 일본은 물론 국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아낌없이 후원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2010년부터 골프단을 운영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스타선수들을 다수 배출하는 등 골프명가로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BC카드 고객들을 초청해 자사 후원선수와 함께하는 갤러리 버스투어 행사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화 골프단 소속 윤채영

한화 골프단

역대 최대 총 21명 규모

한화골프단은 지난 1월 1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1명 등 총 21명의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올해 한화 골프단은 선수단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은희, 제니 신, 강혜지, 오지영, 이선화, 크리스틴 송, 레베카 리 벤텀, 시드니 마이클스 등 기존에 후원하던 8명의 선수에 김인경, 하루 노무라 등 2명을 추가 영입했다. 김인경은 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실력자다.

한화골프단은 “김인경은 LPGA 총상금 650만 달러를 기록한 골퍼다. 충분히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또 김인경은 기부활동 등 선행도 앞장서는 좋은 인성을 가지고 있다. 한화골프단은 앞으로 김인경이 더욱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LPGA 투어에서는 윤채영, 이다솜, 김지연, 이아정 등 기존 선수에 이민영, 홍진의, 이명환, 유고운 등을 추가 영입했고, 시드가 없는 한승지, 유정민, 안근영 등도 후원한다.

올해로 창단 5년째를 맞이한 한화 골프단은 올 시즌 역대 최다 우승을 목표로 KLPGA 투어에서 뛰는 8명의 선수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의 오션사이드 골프장에 전지훈련 캠프를 마련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골프단 후원 조인식에서

하이트진로 골프단

남·여 스타플레이어 영입

하이트진로㈜는 기존 후원선수인 전인지와 재계약을 맺는 한편, 김하늘, 박준원과 새로 후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2년 2부 투어 시절부터 가능성을 보고 전인지를 후원해온 하이트진로는 재계약을 체결하며 그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또한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일본(JLPGA)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김하늘도 하이트진로 골프단의 일원의 돼 이미 일본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미정과 함께 올해 JLPGA투어에서 큰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KPGA의 다크호스 박준원도 하이트진로 군단에 새롭게 합류했다.

한편, 출산과 육아로 인해 잠시 휴식을 가졌던 서희경(국내 통산 11승, 2010 LPGA 기아클래식 우승)도 체력과 컨디션 조절을 통해 2015년 LPGA 투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로써 서희경, 전미정, 전인지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영입한 김하늘, 박준원 등 하이트진로 골프단은 어느 때보다 막강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KLPGA 최장기간 후원사인 하이트진로는 지난 16년간 남·여 골프선수 후원 및 골프대회 주최를 통해 골프 발전에 꾸준히 힘써왔다. 2000년도부터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주최해오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큰 활약을 펼친 스타플레이어들을 다수 배출하는 최고 명문 골프단으로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창립 91주년을 맞이해 국내 주류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 중이며 공격적인 시장 개척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꾸준히 성장 중이다.

 

삼천리 골프단 소속 홍란

삼천리 골프단

삼천리 골프단 공식 출범

지난해 처음 홍란을 후원한 삼천리는 올해 배선우, 윤선정, 안소현 등을 영입해 스포츠단을 공식 출범했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 후원을 통해 스포츠 발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삼천리그룹은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 4천만 원) 규모로 인천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2015 삼천리 여자오픈을 개최할 예정이다.

삼천리는 스포츠 꿈나무 육성과 발굴을 통해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으며, 프로암대회에 골프 꿈나무를 초청해 프로 선수들과 라운드 할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꿈나무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도시가스사업을 주축으로 발전,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 삼천리는 친환경 생활문화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삼천리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스포츠 분야에서도 골프뿐만 아니라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단, 경기도청 소속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소치 장애인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그리고 경기도 테니스협회 등 다양한 종목을 후원하며 국내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롯데그룹 소속 김효주

롯데 골프단

김효주에 올인

롯데그룹은 김효주와 2019년까지 5년간 메인스폰서십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5년 총 65억 원, 매년 13억 원의 초특급 계약으로, 성적(우승 시 상금 70%, 5위 이내 30%)에 따른 보너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무제한’이다.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우승하면서 일찌감치 눈에 띈 김효주와 당시 신인 최고 대우인 계약금 5억 원에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던 롯데그룹은 김효주의 선전으로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롯데그룹은 올 시즌 LPGA무대에 본격 진출한 김효주의 활약이 커질수록 이로 인한 광고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골프사랑은 국내 다른 대기업에 비해 유달리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하와이에서 LPGA 롯데챔피언십을 개최해 왔으며 2017년까지 앞으로 3년간 더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롯데마트여자오픈과 롯데칸타타여자오픈 등을 개최하면서 KLPGA 대회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계열사인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는 별도로 골프단을 운영하면서 유망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롯데마트 골프단 소속 선수로는 장수연, 권지람, 김현수, 롯데 하이마트 소속 선수로는 김지현, 김해림, 하민송 등이 있다.

 

CJ오쇼핑 골프단 백규정과 김민선

CJ오쇼핑 골프단

유망주 발굴 후원 전략 성공

현재 CJ오쇼핑이 후원하고 있는 KLPGA 선수는 백규정, 김민선, 정연주, 김지현, 김정수 등 총 5명. 2013년부터 계약을 맺은 이들은 계약 당시 모두 2부 투어 선수였거나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이었다. 우승 경력도 없고 상금 랭킹 20위 내 선수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백규정과 김민선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력과 인성을 갖춘 무명을 발굴하는 CJ오쇼핑 골프단의 차세대 유망주 지원 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기업들이 후원선수 선정 시 1부 투어에 진출하는 선수들 중 성적과 흥행성을 위주로 판단하는 것과 달리 CJ오쇼핑은 유명해진 선수가 아닌 어린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성적 이외에도 선수의 목표의식과 인성, 이미지 등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이를 선발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현재 KLPGA 선수들 이외에도 아시아인 최초로 PGA Q스쿨 수석합격 후 PGA에서 활동 중인 이동환과 PGA Q스쿨 최연소 합격자인 김시우, 이경훈, 김기환 등 4명의 남자 프로 유망주들도 후원하고 있다.

사실 CJ그룹의 골프에 대한 관심은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과거에도 박세리를 비롯해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지원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골프단 조인식

NH투자증권 골프단

KLPGA 유망주 박결 영입

우리투자증권 골프단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과의 합병에 따라 NH투자증권 골프단으로 구단 명칭을 바꿨다. 우리투자증권이 후원하던 KLPGA 투어 대회도 올해부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변경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첫해에 2승을 거둔 이미림, 국내 남자골프 간판 김대섭, 일본에서 복귀한 정혜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챔피언 이승현과 재계약을 마쳤다. 또한 2015 KLPGA 기대주로 꼽히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결을 새로 영입했다. 총 5명의 선수가 NH투자증권 골프단으로 활약하게 된다.

2011년 남녀 프로골퍼 후원을 시작한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배상문, 강경남, 안신애 등의 활약으로 국내외 통산 12승을 거두었으며, 지난해까지 7회에 걸쳐 ‘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국내 골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홍보 담당자는 “기존 선수와 신규 선수의 조화가 좋고 새롭게 시작하는 내부 분위기가 긍정적인 만큼 최고의 기량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김경태

신한금융그룹 골프단

국내 유일 남자 프로골프단

신한금융그룹은 대부분의 기업이 여자 선수들을 선호하는 가운데 남자 프로골퍼들을 꾸준히 후원해온 업체이다.

국내 금융권의 프로골퍼 후원이 활성화되기 이전인 2007부터 김경태와 강성훈을 후원해왔고, 2011년부터는 국가대표 출신 김민휘를 후원한 바 있다. 또한 2014년에는 김도훈과 송영한과 후원 계약을 맺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기량이 정점에 있는 선수보다는 성장 잠재력이 큰 남자 골퍼들을 중·장기적으로 후원해 국제적인 수준의 선수로 육성함으로써 우리나라 남자 프로골프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남자골프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은 국내에서 열리는 스폰서 골프대회중 가장 오래된 경기로 올해로 대회 개최 31회째를 맞는다. 1981년 창설된 이 대회는 골프대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대회가 만들어진데다 당시 최고 상금을 내걸어 골프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골프대회 개최, 골프선수 후원 외에도 국내 스포츠 유망주를 발굴해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도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국내 최초로 체조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대표적인 선수이다. 이를 계기로 2013년부터는 대한민국 기계체조 대표팀에 대한 공식 후원 활동도 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윤택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라며 “고객을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만드는 스포츠에 대한 후원 활동은 금융회사가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한 방법”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박인비

KB금융그룹 골프단

골프여제 박인비에 집중

KB금융그룹은 피겨여왕 김연아, 리듬체조 손연재, 골프여제 박인비 등 스포츠마케팅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박인비가 우수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을 때 KB금융은 적극적인 후원 의사를 밝히고 계약을 체결했고,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박인비가 승승장구하며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렸다. 박인비가 트로피를 들 때마다 KB금융은 수백억 원 이상의 광고 노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인비에 대한 후원 결정은 김연아에 이은 스포츠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양용은, 양희영과 계약이 만료됐지만, 일각에서는 박인비가 있어 걱정이 없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현재 KB금융은 골프 분야에서 박인비, 안송이, 오지현, 산드라 갈을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리듬체조의 손연재, 수영의 이호준을 후원하는 한편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여자농구리그, FC안양 축구단을 후원하고 여자프로농구단과 사격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지한솔 호반건설 골프단 입단식

호반건설 골프단

KLPGA 특급 신인 지한솔 영입

호반건설 골프단은 KLPGA투어의 특급 신인 지한솔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조인식에서 지한솔은 “최고의 대우로 호반건설 골프단에 입단하게 돼서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내년 시즌 목표는 프로 첫 승과 신인왕인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호반건설 골프단은 연봉 2억 원에 동계훈련지원비 2,000만 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각종 물품을 지원한다. 또 호반건설 계열사인 스카이밸리CC(36홀)를 상설훈련장으로 제공받는 등 신인으로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한다.

지한솔은 박 결과 함께 내년 KLPGA투어의 흥행을 이끌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대표 선배인 김효주와 백규정이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등 KLPGA투어의 톱랭커들이 대거 해외무대로 빠져 나갈 예정이라 이들 루키들의 등장이 어느 때보다 주목 받고 있다.

호반건설은 25년간 전국에 8만여 가구를 공급한 주택건설회사로 2014년 건설업체 중 주택공급실적 1위(일반아파트)를 기록한 회사이다. 지난 2009년 호반건설 골프단을 창단해 KLPGA LIG클래식,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희경, 최근 LPGA 투어 퀄리파잉을 통과해 LPGA 한국인 첫 번째 자매 선수인 박주영이 소속돼 있어 2015년 LPGA, KLPGA에서 호반건설 골프단의 활약이 주목 받고 있다.

 

볼빅 골프단 소속 장지혜

볼빅 골프단

KPGA·KLPGA투어 새 식구 영입

㈜볼빅이 2015 시즌 KPGA·KLPGA투어에서 활약할 새식구를 맞이했다.

볼빅은 2015시즌 KPGA 코리안투어를 앞두고 2014 군산CC오픈 우승자 주흥철을 영입하고 기존의 현정협, 이근호, 안재현과 함께 KPGA 선수단을 꾸렸다.

주흥철은 “열악한 국내 남자프로 시장 상황에서 저를 믿고 후원 계약을 결정한 문경안 볼빅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볼빅과 계약 후 생애 처음으로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오랜만에 메인 계약을 체결하고 떠나는 전지훈련이라 감회가 새롭고, 가족을 생각하면서 더욱 열심히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장지혜, 김보아, 최은우를 영입하며 기존의 최혜정, 함영애, 송민지, 황지애와 함께 KLPGA 선수단을 꾸렸다. 장지혜는 지난 2006년 KLPGA에 입회한 뒤 우승없이 2011년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작년까지 시드를 잃어 2년간 중국과 KLPGA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다 3년 만에 복귀한 셈이다. 2013년 KLPGA투어에 입회한 김보아는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4위, ADT캡스 챔피언십 4위,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12위 등 지난해 후반기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올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다. 최은우는 지난해 KLPGA투어에 입회한 루키로 드림투어 상금 순위 5위로 올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볼빅은 선수단의 실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추가 선수 영입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볼빅은 최운정, 이미향, 이일희 등으로 구성된 ‘LPGA 팀 볼빅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23일 박세리와 용품 후원 계약을 맺은 볼빅은 박세리가 출전하는 LPGA투어 모든 대회를 지원한다. 박세리는 볼빅 골프공 화이트칼라 S3와 볼빅 캐디백을 사용한다.

 

JDX멀티스포츠 골프단 입단식에서

JDX멀티스포츠 골프단

김태훈 등 7명 영입, 골프단 입단식 개최

JDX멀티스포츠는 지난 3월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김태훈, 이형준, 박일환, 박준섭, 이으뜸, 추희정, 곽민서 등 7명으로 구성된 JDX멀티스포츠 골프단 입단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허인회, 박일환, 유선영, 김소희 등 4명의 선수로 골프단을 창단한 JDX멀티스포츠는 올해 골프단 규모를 늘렸다. 7명의 선수들은 JDX로고가 새겨진 의류와 모자를 착용하고 국내외 필드를 누빌 예정이다.

이로써 2013년 KPGA 투어 보성CC클래식 우승자 김태훈과 지난해 헤럴드 KYJ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이형준이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지난 해 톱10 피니시율 1위, 대상 포인트 부문 5위에 오르며 신인왕을 차지했던 박일환도 2년 연속 든든한 스폰서를 얻게 됐다. JDX멀티스포츠 골프단 단장은 ㈜신한코리아의 자회사인 조이디엑스의 김길웅 이사가 2년 연속 맡게 됐다.

한편 JDX멀티스포츠는 박세리와 의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박세리는 계약 기간 동안 ‘JDX멀티스포츠’ 로고가 새겨진 의류를 입고 LPGA공식 경기에 출전한다.

 

카이도골프 소속 이주미

카이도골프 골프단

양희영, 이주미 영입

롤렉스 랭킹 23위 양희영이 카이도 골프의 또 한명의 식구가 되어 2015년 힘찬 비상을 준비한다.

현재 LPGA 박세리를 비롯 모리야, 아이린조, 한승민와 KLPGA 이선민, 주니어 캐런 킴, 손민찬, KPGA 최재성 등 다수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는 카이도 골프는 LPGA무대에서 활약 중인 양희영과 KLPGA 루키 이주미를 영입했다.

카이도 골프는 “2015년 창업 2기를 맞이하는 해로 최강의 선수단과 최고의 클럽으로 카이도 골프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아 기대되는 한해이다” 라며 “두 선수가 2015년 투어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클럽과 용품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LPGA 하나 외환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은 2004년 호주로 골프 유학 후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을 하며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 현재 LPGA ROLEX랭킹 23위에 올라있다. 전지훈련지에서 카이도 클럽과 호흡을 맞춘 양희영은 지난 3월 1일 LPGA 투어 시즌 4번째 대회 혼다 타일랜드에서 1년 5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편, 2012년 국가 상비군을 지낸 이주미는 부산 출신으로 주니어 때부터 탁월한 실력으로 수많은 고교 대회에서 상을 휩쓸어 왔다. 이주미는 2014년 드림투어 8차전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1부 풀시드를 획득하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주미는 “평소 존경하는 박세리 선수가 용품 후원을 받고 있는 카이도 골프의 식구가 됐다는 점에 매우 영광스럽다”며 “신흥 브랜드인 카이도 골프와 함께 같이 성장할 수 있는 2015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이네르 골프단 창단식

바이네르 골프단

5명의 프로 영입, 골프단 창단

제화업체 바이네르는 지난 3월 1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단식을 열고 이동민, 변진재, 김영수, 이성운, 신다빈 등 5명의 프로골퍼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자 이동민, 2011년 신인상 수상자 김영수, 2014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위 변진재까지 남자프로 3명과 신다빈, 이성운 등 여자프로 2명이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K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우현(군복무)의 부친인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는 “KPGA와 KLPGA에서 활동하는 유망한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지난해 시작한 바이네르오픈과 골프단 창단을 통해 국내 프로골프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바이네르오픈을 개최하면서 150명의 아들을 얻었다. 골프단 운영에서도 대표가 아닌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수들을 물심양면 후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네르는 지난해 KPGA투어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골프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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