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카CC(코스카컨트리클럽),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
코스카CC(코스카컨트리클럽),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
  • 한혜민
  • 승인 2016.09.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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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카컨트리클럽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

 

충북 음성군 음성읍 동음리 산13-1번지 일원에 위치한 코스카CC가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그랜드 오픈한 코스카컨트리클럽은 2016년 6월 회원권 원금의 90% 변제안 확정 및 전문건설공제조합 추가 출자 결정에 들어갔다. 이어 2016년 7월 기업회생 인가(대전 지방법원)를 받고 2016년 8월에 회원권 및 기타 채권 변재를 완료했다. 그런 다음 2016년 9월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본격 출범했다.

정노천(골프컬럼니스트) 사진 코스카CC

코스카컨트리클럽 대중제 전환 경과

2012. 09 그랜드 오픈

2016. 01 기업회생 개시 결정(대전지방법원)

2016. 06 코스카컨트리클럽 회원권 원금의 90% 변제안 확정 및 전문건설공제조합 추가 출자 결정

2016. 07 기업회생 인가(대전 지방법원)

2016. 08 회원권 및 기타 채권 변재 완료

2016. 09 대중제 전환(충북도청)

주소

충북 음성군 음성읍 동음리 산13-1번지 일원

면적

1,431,341㎡(432,981평)

코스개요

27홀(10,729yard)

골프장 조성 잔디

그린 : 펜트그라스

티 : 켄터키블루그라스

페어웨이 : 중지

 

코스카컨트리클럽은 전국 46,000여개의 전문건설업체가 가입된 대한 전문건설공제조합과 협회가 공동 투자하여 개발한 골프장이다. 특히 미국무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프로골퍼 양용은이 코스설계에 참여해 오랜 선수 생활의 경험과 골퍼들의 꿈을 담아 플레이의 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설계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담은 친환경 골프장으로 사람과 자연, 그리고 건축문화가 어우러져 계절에 따라 그림 같은 풍광을 자아내고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존재다. 코스카컨트리클럽은 지리학적으로 보현산(음성읍 감우리 소재 / 482m)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보현산 북쪽 계곡에서 발원한 물은 미호천(충북 진천)으로 흘러 금강으로 합류하고 있다. 또 주변으로는 소속리산(480m), 보현산(482m), 보덕산(500m), 두타산(500m)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조건이다. 코스 면적은 1,431,341㎡(432,981평), 27홀(10,729yard) 정규 코스로 그린 잔디는 펜트그라스, 티는 켄터키블루그라스, 페어웨이는 중지를 식재했다.

코스환경

 

 

 

 

코스조성은 행복코스, 사랑코스, 나눔코스로 각각 9홀씩 나뉘었다. 행복코스는 자연지형과 지세를 원형 그대로 살려 다소 업다운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편안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랑코스는 산악을 걷고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느낌이 플레이 과정에서도 가슴으로 느껴질 정도다. 특히 이 코스는 폰드를 건너 쳐야 그린에 도달할 수 있는 홀을 배치해 플레이 내내 긴장감과 다양한 샷을 요구하고 있다. 나눔코스는 호반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코스에 적용해 산과 구릉이 가지고 있는 본래 지형을 그대로 살렸다. 동시에 산과 물이 원래 그 자리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홀에 업다운이 있어 도전 정신과 거리에 대한 적절한 샷 감각이 요구되는 코스이며 아울러 공략방법에 따라 스코어 변화가 심한 곳이다. 코스카컨트리클럽은 해발 250m 고지에 위치하고 있어 한강수계 및 금강수계의 경계에 있어 기온, 안개, 바람 등 자연환경이 경기도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주변 산세의 영향으로 연평균 기온이 주변 기온보다 2~3도 가량 낮기 때문에 안개가 발생하는 빈도가 낮아 천혜의 요새와도 같고, 항상 쾌적하고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코스에서 누구나 한번 라운드를 한다면 코스의 매력에 빠진다. 넓은 페어웨이, 편안하고 쉽게 라운드 할 수 있도록 코스 레이아웃이 잘 조성됐다. 그린도 넓고 잔디도 잘 가꾸어져 있어 중부권 최고의 골프장이라 자부하고 있다. 비회원 내장객들이 한번 오면 단골 고객층을 이룬다. 코스에 대하여 그만큼 강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코스가 라운드 도중 밀리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플레이 중 밀리지 않고 약 4시간 정도에 라운드를 마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그리고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27홀 모두 인공물이 보이지 않도록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 마을사람들은 6.25 전쟁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정도로 산속 깊숙이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주변 환경을 보면 다른 곳과 달리 골프장 주변엔 고층건물 등 민가가 없고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가 없어 교통 소음이 없으며, 주변에 축사 등 가축 설비가 없어 악취가 없다. 하지만 충북지역 중 수도권인구가 주고객인 이 지역이 골프장 레드오션 지역이다. 20km 이내에 골프장이 5개나 있다. 아주 치열한 경쟁 지역이다. 또 접근성은 동서울 TG 및 대전에서 1시간이 소요되며, 청주에서 40분, 음성톨게이트에서 약 15분이 소요되는 적당한 거리로, 인근 코스보다 약 15분 정도 더 소요되는 점이 약점이나, 진입하는 길이 정서적으로 고향집에 가는 듯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는 고객도 있다.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하다

 

 

 

우리나라 대부분 회원제 골프장은 입회금 반환으로 경영 환경은 매우 어렵다. 그 이유는 각종 세제구조상 회원제 골프장은 재앙수준의 세금 때문에 정상경영이 어렵고, 따라서 입회금 반환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경영이 악화된다. 이러한 구조에서 입회금 반환 시점이 도래하면서 골프장 자력으로 입회금을 반환해줄 여력이 없다. 또 회원제로서 중과되는 세금 체납, 입회금 미반환에 대한 강제집행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서 대중제 전환을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골프장과 회원들 사이에 입회금 반환 문제 때문에 심한 진통을 겪기도 하고, 주주는 원활한 대중제 전환을 위해 법정관리인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되는 과정을 밟게 된다. 하지만 운영방식을 바꾸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다. 대중제로 전환하려면 회원들에게 받은 입회금 728억원을 반환해야하는데 그 재원을 조달하는 것과 회원들에게 입회금 전부를 반환 못하는데 대한 이해를 얻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조율이 참 힘든 부분이다. 그렇게 될 경우 골프장 주주에게 추가 증자를 하게 해야 하는데, 주주입장에서는 일종의 투자이므로 적절한 수익을 보장해줘야 하고, 회원들에게는 입회금 반환금을 전액 못해주는데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게 어렵다. 대주주인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일정금액 투자를 하게 해서, 그 투자금으로 입회금 반환을 해야 하는 경우다. 이때 투자는 적게 하려고 하는 주주와 입회금은 많이 받으려고 하는 회원들의 상반된 입장을 조율하고 최적안을 만들고, 상호 합일점을 찾는 게 가장 힘들었다. 다행히 입회금 90%를 변제했지만 회원들에게 전액을 못해준 점에 대해서는 골프장 측으로서는 상당히 죄송하면서도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는 부분임을 밝히고 있다. 앞으로 골프장에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고객유치문제다.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면 일시적으로 회원이 빠져나가게 되므로 일정 고정고객을 유치하는게 경영정상화의 관건이다. 물론 고객유치를 위해 다양한 전략이 검토돼야 할 것이고 코스 품질을 적극 홍보하면서 고객 유치에 전사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명문 골프장의 가장 선제조건은 좋은 잔디위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으면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용료가 싸다는 조건이 맞아야 한다. 이 세 가지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 세 가지가 만족될 때 명문 골프장이 되는 것이다. 또한 외부고객 만족도 중요하지만 내부직원들의 만족도도 중요하다. 골프장 직원들이 보람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직원의 만족도에서 모든 서비스가 제공된다.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명문 골프장 달성에 도움이 된다. 한편 이곳 골프장을 찾아 골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골프장 주변 관광지로는 중생이 백팔 참회를 통해 성불하기를 바라는 뜻으로 108척 41m의 높이로 세운 동양최대의 지장보살이 미타사에 있다. 미타사는 음성군 소이면 가섭산(710m)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또 카톨릭 성지가 부근에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유명해진 음성 꽃동네를 비롯하여 진천 베타성지↔감곡 매괴성지↔괴산 연풍성지↔제천 베론성지를 연계하여 아시아 순환코스의 순례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생가가 인근 음성군 원남면에 있으며 음성 관광시 한번쯤은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매년 4월에 개최하는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에는 10,0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음성지역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골프장 사업의 미래는 밝다

 

코스카CC 이종광 대표

골프장 조성 사업과 운영에 관련해서 많은 잡음과 사업의 투명성에 대하여 많은 의혹이 수년간 계속됐다. 의혹으로 인해 사법 당국의 조사도 장기간 계속됐다. 개장이후 경영수지는 악화되어 추가 증자 없이는 더 이상 경영이 어렵게 되어있었고, 주주인 조합에서 경영권을 인수하느냐 파산하느냐에 대하여 많은 검토가 있었다. 일부 매각정리 하자는 의견도 많았으나 무책임하다는 도의적 책임에서 조합이 자회사로 인수하게 됐다. 조합이 자회사로 인수해서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시점에서 경영을 맡게 됐다. 다행히 주주와 회원들께서 한걸음씩 양보해 주셔서 추가 691억원 증자를 받았고 대중제는 무난히 성공할 수 있었다. 최근 골프산업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골프장이 ‘갑’에서 ‘을’로 바뀌고, 골퍼들이 ‘을’에서 ‘갑’으로 바뀌었다.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다. 이제 개별 골프장의 경쟁력에 의해서 경영성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산업의 트렌드는 꾸준히 골퍼들이 늘고, 대중화 되어가고 있어 개별 골프장 자체 경쟁력을 갖추면 어둡지만은 않다고 본다. 제가 여기 와보니 직원들의 기가 너무 죽어 있었고, 모든 게 수동적이었다. 모든 일은 그 분야 직원이 최고 전문가라고 본다. 직원이 소신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칭찬하고, 인정해주고, 믿어주면 능동적으로 더 일을 잘한다. 즉, 직원들이 하자는 대로 하게 해주면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소속이며, 경영학 박사로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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