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일본 소도시 골프의 매력… 고치현 골프장 4선
나만 알고 싶은 일본 소도시 골프의 매력… 고치현 골프장 4선
  • 나도혜
  • 승인 2024.02.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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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수요가 크게 늘어난 해외 골프여행에서 일본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여유롭고 특색있는 골프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일본 소도시에서 즐기는 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엔저 현상에 따른 저렴한 물가와 짧은 이동 거리, 선진화된 골프 문화,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노캐디 골프는 물론이고 1인 플레이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택의 다양성도 제공한다. 또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앱 등으로도 예약이 가능해 편리하다는 점도 일본 골프장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과거 일본 골프여행은 수도 도쿄 인근이 선호됐지만, 일본 각 지역으로 항공 직항편이 증설되면서 장소도 다양해졌다. 이중 일본 규슈와 혼슈 사이의 시코쿠 섬의 고치현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지만 그 덕분에 색다른 분위기, 덜 복잡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고치현은 태평양과 접해 있고 비교적 기후가 온난하고 일본에서 벚꽃 개화가 시작되는 봄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곳 중 하나다. 이 지역은 겨울에도 우리나라의 봄과 같은 날씨라 일본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프로스포츠팀들의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고치현에서는 해안가 화산 지형이 함께하는 자연경관과 일본의 역사 문화를 함께 할 수 있는 박물관과 체험관 등 관광도 함께 할 수 있다.

보다 여유롭게 일본의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일본 골프여행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고치현의 매력을 담은 골프장 4곳을 소개한다.

 

1 고치 구로시오컨트리클럽 (Kochi Kuroshio Country Club)

 

 

고치공항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위치한 고치 구로시오컨트리클럽은 고품격 챔피언십 골프장으로 난류·태평양 코스 18홀과 구로시오 OUT·IN 코스 18홀 총 36홀로 이뤄져 있으며, 넓은 페어웨이가 장점이다.

고치현에 있는 11개의 골프장 중 10번째로 완성된 이곳은 고치현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코스로 세계적인 톱골퍼들이 출전하는 카시오 월드 오픈 등 투어 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태평양 연안에 자리한 고치현의 특성을 살려 웅장한 바다를 바라보며 티샷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더없이 매력적이며, 특히 태평양코스 7번홀에선 태평양을 눈 밑에 두고 공이 하늘로 빨려 들어가듯 날아가는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2 도사컨트리클럽 (Tosa Country Club)

 

 

1967년 고치현에서 2번째로 오픈한 도사컨트리클럽은 36홀 코스 모두 자연의 지형과 해안가의 바람을 최대한으로 살린 디자인으로 풍부한 경치를 연출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골프장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골프장답게 일본의 각종 골프대회가 열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사컨트리클럽은 링스 스타일의 골프와 가든 스타일의 골프로 이뤄진 최고의 조합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징적인 홀은 가쓰라하마 코스 9번홀. 이 홀을 공략하려면 티박스에서 우측 페어웨이 방향으로 큰 나무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공을 날릴 수 있는 정밀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

 

 

전면 유리로 된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멋진 태평양 바다의 경치를 만끽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3 그린필골프클럽 (Green Feel Golf Club)

 

 

일본의 유명 코스 프로듀서 도바리 쇼가 설계한 그린필골프클럽은 전략적인 코스디자인으로 고치현을 찾은 방문객은 물론이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평범한 아마추어 골퍼가 플레이하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 프로 경기가 열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챔피언티의 난이도를 높게 설계했다. 또 수많은 시각적 신호와 라우팅이 플레이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특히 4번홀은 연못 풍경 외에 단풍철쭉 수목 군락지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이밖에 강을 가로질러 그린에 공을 올려야 하는 12번홀, 골프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15홀도 매력적이다. 또한, 그린필골프클럽은 다양한 요리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4 니시키야마컨트리클럽 (Nishikiyama Country Club)

 

 

히다카촌에 위치한 니시키야마컨트리클럽은 고치현에서 3번째(1973년)로 탄생한 곳으로 고저차 40m의 구릉 지형을 활용해 코스의 변화가 큰 골프장이다. 코스 중 비교적 큰 연못을 넘겨야 하는 16번홀과 경사차가 있는 18번홀은 난이도가 있지만, 이 골프장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홀이다.

 

 

지난해 개장 50주년을 맞은 이곳은 다양한 꽃들이 골프장의 차별성을 만든다. 봄이면 연분홍색의 벚꽃이 만발하고 초여름이면 선명한 진달래,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골프코스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등 계절별로 달라지는 식생과 꽃들로 인해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클럽하우스에서 고치현 지역의 계절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계절별로 큰 이벤트와 페스티벌로 골프 외적인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GJ 나도혜 이미지 GJ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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