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고수의 특징
골프 고수의 특징
  • 나도혜
  • 승인 2024.02.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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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필드에 나가면 준비 자세, 스윙, 골프클럽, 용품 등으로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한 골퍼인지 오랜 구력으로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골퍼인지 예상을 해볼 수 있다. 골프 고수들의 공통된 특징은 무얼까?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골퍼라면 누구나 시간이 지나 ‘골프 고수’라는 타이틀을 꿈꾸며 프로 선수들의 스윙과 같은 스윙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섬세하고 어려운 스포츠인만큼 실력은 생각보다 늘지 않아 고수의 경지에 이르기도 전에 슬럼프를 겪게 되는 경우도 많다. 

재미로 시작한 운동이지만 몇 번 라운드를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거리에 대한 욕심과 좋은 스코어에 대한 기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 초반에는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 자신의 스윙보다 주변 사람의 스윙을 지켜보게 되기도 한다. 연습장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필드에 나가면 준비 자세, 스윙, 골프클럽, 용품 등으로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한 골퍼인지 오랜 구력으로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골퍼인지 예상을 해볼 수 있다. 물론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골프를 잘 치는 고수들은 그들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골프 고수, 이런 특징이 있다

 

1 골프채 스윗 스팟에 볼 자국이 정확히 남아있다

골프연습장에서 샷 이후에 클럽을 들어 헤드를 확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볼이 정확하게 잘 맞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확인하는 부분을 스윗 스팟(Sweet Spot)이라 부르며 클럽 페이스 중심으로 공이 클럽에 닿을 때 비거리가 가장 멀리 나가는 부분을 말한다. 

보통 한 클럽으로 연습하다 보면 클럽에 볼 자국이 남게 된다. 이때 스윗 스팟에 볼 자국이 정확하게 남은 골퍼라면 대부분의 샷을 스윗 스팟에 정확하게 맞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스윗 스팟에 정확하게 맞았을 때 가장 이상적인 타구가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큰 노력과 연습을 한 골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정확한 임팩트가 들어갔다면 공의 방향과 비거리는 좋을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럽게 스코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골프백 속에 얼라인먼트 스틱이 있다

얼라인먼트 스틱은 어드레스의 정렬, 볼의 방향성, 스윙 궤도를 확인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연습 도구이다. 이런 도구를 골프백 안에 가지고 다니는 골퍼라면 주기적인 연습은 물론 스윙의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얼라인먼트 스틱을 활용해 즉시 교정하는 골퍼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골퍼의 경우 중요한 연습도구인 이 얼라인먼트 스틱을 대부분 골프백에 가지고 다닌다. 

 

3 라운드 전 그린에서 연습을 한다

라운드 나가기 전 보통 간단한 아침을 먹거나 미리 광장에 나가 스트레칭과 빈 스윙 연습 등 다양한 루틴이 있다. 구력이 길고 라운드 경험이 많은 골퍼는 보통 라운드 전 연습그린에서 오랜 시간 동안 연습을 한다. 

그린 스피드를 미리 느끼며 퍼팅감과 거리감을 확인하기 위해 10분에서 30분 정도 시간을 보낸다. 라운드 전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첫 홀에서부터 나타나게 된다. 스윙 연습도 좋지만 10분 정도는 그린 위에서 퍼팅 연습을 하는 것이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된다. 

 

4 팔에 선명하게 탄 자국이 있다

팔 부분 선명한 탄 자국으로도 골프 고수를 구분할 수 있다. 여름철에 라운드를 자주 나가면 옷과 장갑으로 가려지는 부분을 제외하고 팔 부분은 햇볕에 타게 된다. 이때 선크림을 바른다 해도 아예 가려진 부분과의 차이를 숨길 수는 없다. 이런 경우 최소 한 달에 몇 번씩 라운드를 나가는 골퍼라는 뜻이니 내기 골프를 하게 된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TIP 골프 고수에 한발 다가가는 법

 

트러블 상황별 대응 연습하기

필드에 나가면 평평한 골프연습장 바닥과 다르게 경사가 지거나 파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공을 치기 어려운 위치에 있거나 스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을 치는 것을 ‘트러블샷’이라 한다. 

많은 골퍼가 연습장에서 자신감을 얻고 필드에 나가지만 실제로 필드 상황에 맞닥뜨리면 있던 자신감은 내려가고 만족스러운 스윙을 하지 못한다. 티샷을 잘 치고 페어웨이에 공이 잘 올라갔어도 업다운 라이 등 트러블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그래서 평소 트러블샷의 상황별 대응 연습을 해놓는 것이 골프 고수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런 샷은 실내 연습장과 같은 조건으로 연습할 수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어떻게 스윙해야 하는지 사전에 공부를 통해 숙지해 놓고 실전 경험을 거쳐 가며 감을 익혀야 한다. 정확한 스윙도 중요하지만, 필드에서 트러블 상황이 발생할 때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가 곧 실력이 되기도 한다.

 

강철 멘탈 기르기

트러블샷 상황에서는 정신력도 중요하다. 이름이 트러블샷인 만큼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이를 받아들이는 정신력을 가져야 한다. 평소 평탄한 연습장 매트에서만 볼을 쳐봤기 때문에 트러블 라이에서 당황스럽고 실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또 연습장에서 연습했어도 실제 필드 경험이 부족해 실수를 하기도 한다. 

트러블샷 실수로 민망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이때 화를 내는 것은 도둑놈 심보와 같다. 왼발 내리막 라이, 오르막 라이, 발끝 내리막 라이, 오르막 라이, 디봇 라이, 멘땅 라이, 벙커 라이, 러프 라이, 숲속 라이, 

산 등선 라이 등 트러블샷의 상황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하게 극복하겠다는 것보단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편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라운드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트러블샷 상황에서 더 이상 당황하지 않는 진정한 골프 고수로 거듭날 수 있다. 

골프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인 만큼 라운드 전 다양한 변수에 대해 항상 대비하고 이런 상황 앞에서 흔들리지 않은 정신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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