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골프용어
골퍼들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골프용어
  • 소민수
  • 승인 2024.01.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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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골프 관련 잘못된 표현과 뜻 그리고 올바른 표현을 알아보자.

 

골프는 룰과 에티켓을 중시하는 운동이다. 골프규칙, 에티켓과 매너를 지키는 것은 정확한 용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있다. 골프용어나 사용되는 표현이 영어로 되어 있어서 헷갈리거나 한국식 표현으로 토착화되어 쓰이고 있는데 이러한 용어를 바꾸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잘못된 용어이므로 올바른 용어로 고쳐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잘못된 표현 VS 올바른 표현

 

그린 엣지(Green Edge) ▶ 에이프런(Apron), 프린지(Fringe)

그린은 아니지만 바로 주변에 그린보다 약간 긴 풀로 되어 있는 부분을 흔히들 그린 에지라고 부른다. 가장자리에 있다는 뜻에서 엣지라고 불린 것 같지만 에이프런 또는 프린지가 정확한 표현이다. 

 

다운블로우/사이드블로우/어퍼블로우 ▶ 디센딩 블로우(Descending blow)/어센딩 블로우(Ascending Blow)

임팩트 시 하향타격을 다운블로우, 올라가면서 타격이 되는 상향타격을 어퍼블로우 정도로 표현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옆에서 친다는 의미의 사이드블로우란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 단어를 콩글리시 식으로 나타낸 잘못된 표현입니다. 

하향타격을 뜻하는 언어로는 디센딩 블로우, 상향타격을 뜻하는 언어로는 어센딩 블로우(Ascending Blow)가 올바른 표현이다. 

 

라운드(Round) ▶ 라운드(Round)

라운드는 ‘Round of Golf’의 의미로 골프장에서의 홀을 플레이한다는 뜻이지만 많은 골퍼가 혼용해 쓰고 있는 라운딩(rounding)은 공식적인 표현이 아니다. 라운드에 진행형인 ING를 붙여 사용해온 것으로 보인다. 라운딩은 영어로 표현하면 둥글게 한다는 뜻이 있으므로 앞으론 이 표현을 삼가하도록 하자. 

 

볼(Ball) ▶ 포어(Fore)

타구가 다른 팀이나 홀을 향해 날아갈 때 다른 팀에게 안전상의 주의를 시키기 위해서 외치는 언어로 포어(Fore)라고 외쳐야 한다. 왼쪽으로 향할 땐 포어 레프트(Fore left), 오른쪽으로 향할 때는 포어 라이트(Fore Right)가 된다. 

 

양파/더블파(Double Par) ▶ 퀸튜플 보기(Quintuple Bogey)

각 홀의 기준 되는 파에서 2배를 쳤을 경우 양파 또는 더블파라고 하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또한 +5 이후의 스코어는 잘 적지도 않는 경향이 많지만 올바른 표기와 정확한 스코어 관리를 위해서는 모든 샷을 스코어카드에 적는 것이 올바르다. 기준 파에서 +5를 쳤다면 퀸튜플 보기(Quintuple Bogey)라고 표현한다. +6는 섹스튜플 보기(Sextuple Bogey), +7은 셉튜플 보기(Septuple Bogey)가 정확한 표현이다.  

 

오케이(OK) ▶ 김미(Gimmie)

홀 근처에서 가까운 퍼트를 남겨놨을 때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동반자들의 동의하에 플레이하지 않고 다음 스트로크에 넣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올바른 표현으로는 김미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

 

온 그린/파온(Par On) ▶ 그린 적중률(GIR, Green in Regulation)

파3에서 첫 번째 샷, 파4에서 2번째 샷, 파5에서 3번째 샷이 그린에 올려 그린 적중에 성공한 것이다. 이를 그린 적중률/GIR이라고 표현하는 게 올바르다.

 

테이크백(Take Back) ▶ 테이크어웨이(Take Away)

어드레스 자세에서 백스윙을 시작할 때 골프클럽, 팔과 몸이 반듯하게 출발하는 구간을 뜻하는 표현은 테이크어웨이가 올바른 표현이다. 테이크백(Take Back)은 되돌려주다 정도의 영어 표현으로 쓰인다. 

 

티 박스(Tee Box) ▶ 티잉 구역(Teeing Area)

골프장을 다섯 가지 구역으로 나눈 곳 중의 하나인 곳이 바로 티잉 구역이다. 티박스는 룰북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 티박스는 티샷할 해당 구역 내의 네모난 공간이 마치 상자 모양으로 생겨서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티잉 구역은 티 마커(Tee Marker) 사이에서부터 2개의 클럽 길이 만큼 뒤로 간 네모난 모양의 공간을 말한다. 

이 공간 안에서 볼을 티업(Tee up)할 수 있다. 이를 어길 때에는 2타의 벌타를 받게 된다. 

 

필드(Field) ▶ 골프장/골프코스(Golf Course)

골프장을 지칭하는 말로 필드(Field)라는 말을 흔히들 쓰지만, 사실 필드는 사전적 의미로 육상 경기장 트랙 안쪽에 만들어진 넓은 경기장 또는 야구에서, 내야와 외야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경기장 정도를 의미한다. 올바른 표현으로는 골프장 또는 골프코스라고 표현할 수 있다. 

 

홀 컵(hole cup) ▶ 홀(Hole), 컵(Cup)

그린위에 깃대가 꽂혀 있는 홀 또는 그 안의 컵 둘 중 하나만 불러야 한다. 홀컵이라는 표현은 홀과 컵을 중복해서 부르는 것과 같다.

 

골프 상식

 

멀리건(Mulligan)

멀리건이란 주로 좋지 않은 티샷을 했을 경우 친선·캐쥬얼 라운드 친선경기나 개인적인 라운드에서 선의에 의해 동반자들의 동의하에 하나 더 치게 해주는 기회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주말 골퍼들은 당연히 칠 수 있는 권한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회 경기나 골프 규칙에는 어긋나기 때문에 당연시 생각해선 안 된다.

 

티업(Tee up), 티오프(Tee off)

티업(Tee up)은 볼을 티 위에 올려놓는 걸 뜻하고, 티오프는 티잉 구역에서 공을 치고 나가는 걸 말한다. 즉, 티오프 시간 또는 티타임은 경기를 시작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실제 대회에서 경기 진행을 빨리하기 위해서 티오프 시간을 4명이 모두 치고 나가는 시간이라고 교육하는 골프장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행위이다. 

 

라인(Line), 라이(Lie), 브레이크(Break)

퍼팅그린에서 공이 휘는 정도는 브레이크라고 표현하고 공이 지나가는 길을 라인이라고 말한다. 라이는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샷을 하기 위해 공이 있는 곳의 상태를 말한다. 또한, 골프클럽에서는 샤프트와 헤드 밑면(솔, Sole) 부분이 지면에 닿아있는 각도를 라이앵글이라고 한다. 

 

레이아웃(Lay-Out), 레이업(Lay-Up)

골프에서 레이아웃은 코스의 설계나 모양 구조 등을 아우르는 말이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하기 위해 코스공략에 따라 끊어가는 샷을 할 때는 레이업이라고 표현해야 한다.

 

 

GJ 소민수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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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룡 2024-01-25 18:57:18
우리나라만의 용어를 잘못된 용어라고 하신건 잘못된 사고인것 같네요.우리나라만의 용어, 국내서 쓰는 용어를 널리 사용하는것도 일종의 골프 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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