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골프 찬양론
노년 골프 찬양론
  • 나도혜
  • 승인 2024.01.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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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자료를 보면 노년기에 적합한 운동은 유산소 운동, 안전하고 천천히 그리고 지속해서 여럿이 함께 하는 운동을 추천하고 있다. 이 조건을 잘 살펴보면 가장 적절한 운동이 하나 떠오른다. 바로 골프이다.

 

노년기에 적당한 운동

 

사람은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노화로 인한 다양한 변화를 느끼게 된다. 특히 60~70대 노령기에 접어들게 되면 근육량 감소, 근력 저하, 지구력 저하, 유연성 약화와 함께 뇌 활성도 둔화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이런 증상은 필연적으로 나타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그 누구도 노화를 피할 순 없다. 하지만 적절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노화로 인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신체 나이가 듦에 따라 젊을 때와같이 격렬한 운동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걷기 운동, 가벼운 등산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 더 적극적이면 수영, 요가, 스포츠 댄스 등이 있다. 임상건강증진학회 보고에 따르면 노년기에 꼭 필요한 신체 운동 분야는 신체 유연성, 근력, 심폐 지구력, 순발력, 평형성 운동이라 지적했다. 또한 대한노인회 자료를 보면 노년기에 적합한 운동은 유산소 운동, 안전하고 천천히 그리고 지속해서 여럿이 함께 하는 운동을 추천하고 있다. 이 조건을 잘 살펴보면 가장 적절한 운동이 하나 떠오른다. 바로 골프이다.

 

노년기 골프로 얻을 수 있는 운동 효과

 

골프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닌 동반자와 함께하며 천천히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며 필드 위를 걸을 때는 유산소 운동, 스윙할 때는 전신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 18홀 라운드는 45분간의 근력운동, 2시간 달리기 효과와 같다고 했다. 

우선 홀마다 보통 최소 3번의 스윙을 하게 된다. 이때 신체 모든 근력을 사용하며 반복적으로 하여 전신 근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또 척추와 허리 즉, 코어의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허리 근력을 강화하며 신경 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골프는 전략이 필요한 스포츠인만큼 생각하고 계산하며 두뇌 회전이 필요하다. 지형, 기후에 따라 거리를 측정하며 비거리 감각을 살려 낮은 스코어를 위한 전략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두뇌 활성도에 자극이 되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골프는 작은 스윙의 변화에도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느 날은 볼이 잘 맞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어느 날은 골프 생활 중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날도 있다. 이렇게 성공과 실패, 도전과 승리의 감정을 반복하고 경험하며 감정의 폭이 넓어지는 운동이기도 하다. 이런 감정 변화는 우울함을 긍정적으로 바꿔주는 데 효과적이다. 또 홀마다 기대와 희망을 품게 만들기도 한다. 다음 홀에서는 지금보다 

더 잘될 거라고 하는 기대를 하며 노년기 정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노년기에는 자칫하면 외롭고 고립될 수 있다. 생활 반경도 동네나 집 주변, 인근 이웃 지역으로 한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라운드는 생활 반경을 넓게 만들어 주며 

확 트인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다. 또 함께하는 이들과 골프를 즐기며 사교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여러 가지 공감대 형성을 통해 활기차게 지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노년기 안전한 골프를 위한 팁

 

우선 부상을 예방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적인 스포츠라 하지만 이 또한 여러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우선 큰 근육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근력 향상은 물론 더욱 부드러운 회전을 위해 스트레칭은 필수이다. 

만약 예전보다 비거리가 줄거나 클럽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현재 몸 상태에 맞추어 새롭게 장비를 맞추는 것도 좋다. 나에게 맞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몸의 변화에 따라 클럽의 변화도 함께 있어야 한다. 필드를 선택할 때 고른 지형, 난이도가 낮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최대한 카트를 타고 이동하며 캐디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골프장을 선택해 몸의 무리 가지 않으며 안전하게 라운드를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과 같이 기온이 너무 높거나 낮은 날씨에는 야외에서 장시간 이동할 때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런 날씨에는 라운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동핀란드대 생물의학, 스포츠 및 운동 의학과 연구팀이 골프가 노년층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때 세 가지 유형의 유산소 운동 중 골프가 가장 큰 효과를 보였다. 거리와 걸음 수를 바탕으로 한 에너지 소비가 가장 컸으며 혈중 지질 수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다. 이렇듯 노년층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 골프라고 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골프는 재미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스포츠란 생각이 든다.

 

노년층 안성맞춤 스포츠 2

파크골프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를 말한다. 장비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일반 골프와 다르게 공을 멀리 보는 것이 아니므로 비거리에 대한 부담도 없다. 

비교적 힘든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꼭 노년층이 아니어도 초보자,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로 파크골프를 즐기기도 한다. 또 일반 골프에 비해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파크골프장이 도시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18홀 기준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되어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으며 여러 클럽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한 개의 클럽으로 경기를 진행하여 장비 부담을 낮춰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골프처럼 공을 멀리 보내며 시원한 타격감을 느낄 순 없지만, 카트를 이용하지 않아 천천히 걸으며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노년층에게 크게 부담되지 않아 7080세대에게 파크골프는 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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