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겨울철 골프채 관리법
올바른 겨울철 골프채 관리법
  • 전은미
  • 승인 2024.01.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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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골프장에 사람이 가장 없는 계절을 뽑자면 단연 겨울이다. 장시간 야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인만큼 추위로 인한 부상 등을 예방하기 위한 이유는 물론, 연말연시라는 시즌 특성상 회사 송년회나 지인들과의 모임, 가족행사 등 이벤트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골프채 역시 방치되기 쉽다. 자동차 트렁크나 골프연습장 락카, 창고 구석에 방치된 골프채는 관리 소홀로 인해 수명이 단축될 위험이 크다.

골프를 즐기기 위한 지출 가운데 큰 몫을 차지하는 부분이 바로 골프채인만큼 큰 마음 먹고 장비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된 관리법으로 인해 불필요한 지출을 발생시킬 가능성도 높다.

간단한 관리법을 통해 골프채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며 돌아올 골프 성수기를 대비해보자.

 

습기를 조심하라

 

겨울철 골프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기제거다. 겨울철 난방이 되지 않고 그늘진 창고나 자동차 트렁크 같은 곳에 골프채를 방치하게 되면 녹이 슬어버릴 확률이 높아진다.

골프채에 녹이 슬면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고, 골프채의 성능 역시 저하될 수 있으니 반드시 사용 후에는 마른 수건 등을 사용해 물기를 제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버 헤드

 

관리만 잘 해줘도 수명이 대폭 연장되는 것이 바로 골프채이다. 그중에서도 드라이버 헤드는 특별한 관리법을 요하지 않아 초보도 쉽게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드라이버 헤드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는 티타늄이나 카본으로 녹이 잘 슬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드라이버 헤드를 습기에 장시간 방치한다면 컨디션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

드라이버 헤드를 사용하고 나면 마른 수건 등을 사용해서 흙먼지나 습기 등을 제거해주고 골프티나 이쑤시개 등을 통해 그루브 사이에 껴있는 이물질을 제거한 뒤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언 헤드

 

별다른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드라이버 헤드와 달리 아이언 헤드는 그루브 사이에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라운드 중에 모래나 잔디 등 이물질이 뭍기 쉬운 부위가 바로 아이언 헤드이기 때문이다.

인도어 연습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언 헤드 사용 후에는 전용 솔을 사용하여 그루브와 주변의 이물질을 꼼꼼하게 제거해주어야 한다.

아이언의 경우 골퍼들의 스코어와 직결되는 부분인데다가 스핀 컨트롤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관리를 요한다. 골프채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오염물을 제거한 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단조 아이언은 연철을 사용해 제작되는 만큼 습기가 많은 곳에 방치하게 되면 녹이 슬 확률이 정말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샤프트와 그립

 

드라이버 헤드나 아이언 헤드 관리의 중요성은 대부분의 골퍼들이 잘 알고 있지만 샤프트 만큼은 별다른 관리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샤프트는 그립과 헤드가 연결되는 부분이자 탄도와 비거리,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만큼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샤프트 관리법 역시 이물질과 습기 제거가 관건이다. 이를 소홀히 하게 되면 샤프트에 녹이 슬거나 탄성을 잃을 수 있고 심한 경우는 스윙 중에 샤프트가 부러지는 등의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패럴이 헐거운 느낌이 든다면 그 즉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를 방치했다가는 샤프트 넥이 부러져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골퍼들의 스코어와 직결되는 그립 역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립의 굵기나 재질, 형태 등에 따라 샷이 180도 달라질 수 있는데다가 골퍼와 클럽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부분인만큼 디테일한 관리법을 루틴화하는 것이 좋다.

골퍼의 손과 직접 맞닿는 그립은 땀 속의 염분 등에 의해 경화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성세제 등을 사용하여 즉시 오염을 제거해주어야 하며 이미 경화가 시작됐다면 그립을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문용품을 활용한 관리

 

골프채의 성능은 물론 미관상으로도 가장 완벽한 장비 관리를 원하는 경우 전문용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미세 스크래치 등이 신경쓰인다면 골프채 전용 세척제를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 외관에 발생하는 미세 스크래치를 제거하는 컴파운드 제품 역시 골프채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제품설명서에 기재된 주의사항이나 골프채 구매시 제공받은 관리 가이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선택만큼이나 중요한 골프채 관리법을 제대로 익혀둔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코어 역시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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