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골프, 준비운동만이 살 길이다!
겨울철 골프, 준비운동만이 살 길이다!
  • 전은미
  • 승인 2024.01.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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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필드 위에서는 부상 방지를 위한 철저한 준비운동이 필수다.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플레이를 시작하면 몸 구석구석 근육이 경직되어 스윙 시 미세한 실수도 크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보다 클럽 헤드 스피드가 느려져 비거리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는 봄, 가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라운드에 나가는 횟수가 적어질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겨울을 내리 실내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장에서만 보내기에는 열정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골프 애호가들이 많다.

그렇다면 지금같은 겨울철에 라운드에 나갔을 경우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준비운동을 마칠 수 있을까? 오늘은 겨울철 골프 라운드 참여시 준비운동이 필요한 이유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몇가지 동작에 대해 정리하며 안전한 플레이를 준비해보자.

 

겨울철 준비운동 없이 라운드를 강행한다면

 

겨울철 골프 라운드를 위해서 준비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기온이 내려가면 자연스럽게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부상을 입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골프를 치다가 예기치도 못한 부상을 입게 되면 겨울 내내 이로 인해 고생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충분히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 부상을 피한다고 해도 평소에 비해 만족스러운 스코어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추위로 인해 얼어붙은 몸으로 클럽을 잡게 되면 스윙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는 비거리 욕심을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아웃코스 1번 홀에서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경기를 시작하도록 되어 있다. 때문에 경기 시작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드라이버부터 잡는 경우가 많다.

골프는 막 걸음마를 뗀 유아기부터 80세 이상의 노년층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때문에 골프는 난이도가 쉽고 부상의 위험이 낮다는 생각에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골프로 인한 부상은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그 심각성을 깨닫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스포츠의학회 자료를 살펴보면 골프로 인해 부상을 입을 위험성은 ‘중증도’ 이상으로 구분된다. 때문에 지금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보다 확실한 준비운동을 통해 부상의 위험을 낮추고 스윙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을 막기 위한 겨울철 골프 라운드 준비운동

 

겨울철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해오던 것보다 최소 두 배 이상의 준비운동을 통해 몸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는 골프 연습장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충분한 준비운동 전에는 드라이버를 잡지 않아야 한다. 다짜고짜 무겁고 단단한 드라이버를 휘두르며 스윙 연습을 했다가는 근육이나 인대가 놀라 순간적으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자리에서 가볍게 뜀을 뛰거나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온 몸의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골프를 시작해야 하며, 플레이 도중에도 추위로 인해 몸이 얼어붙을 수 있으니 핫팩이나 방한복 등 추운 날씨로부터 체온을 보호해줄 수 있는 아이템을 구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게다가 골프는 4시간 이상 야외에서 진행하는 스포츠임에도 자신의 차례가 아닐 때에는 움직임이 크지 않은 운동인만큼 준비운동은 경기 시작 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종료 시점까지 꾸준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 또한 잊지 말자.

또한 아무리 추위를 타지 않는 체질이거나 골프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상태라고 하더라도 영하 4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에는 라운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 비나 눈이 오게 되면 바닥이 얼어붙어 이동 중에 미끄러지는 등 또다른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라운드를 강행하지 않아야 한다.

과거에는 악천후가 발생하면 골프장 측에서 경기를 강제로 중단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골퍼가 자율적으로 경기 진행 여부를 선택하게 하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악천후 속에서 경기를 강행하게 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충분한 준비운동은 물론 골프로 인해 언제든지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오랫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잊지 말자. 건강과 재미를 위해 시작한 골프가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다잡아보자.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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