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 서울도곡점(79호점) 오픈 : 세상에 없던 스크린골프의 성장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 서울도곡점(79호점) 오픈 : 세상에 없던 스크린골프의 성장
  • 김혜경
  • 승인 2024.01.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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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스크린골프 서재석 회장 : 1998년 실내 골프연습장 관련 회사로 골프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서재석 회장은 5년 전 스크린골프의 개념을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를 창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스크린 골프계에도 퍼블릭 바람을 일으키며 부스 형식의 공간 구성과 18홀 7,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가 최근 79호점이자 직영점인 서울도곡점을 오픈했다. ㈜퍼블릭스크린골프 서재석 회장을 만나 이 매장의 차별성과 함께 2018년 창립이후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개념 스크린골프의 탄생

 

 

2018년 세상에 없던 스크린골프를 표방하며 탄생한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가 지난 11월 3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매장을 오픈했다. 후발업체로서 수도권과 지방부터 공략을 시작한 이후 지난 5년간 강남 한복판에서 타 스크린골프업체와 정면승부를 펼칠 만큼 내공을 쌓아 진검승부에 나선 셈이다. 

저렴한 스크린골프를 표방하는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는 18홀 그린피가 7,900원으로 당구, 볼링보다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다. 기존 스크린골프가 룸 형식이었다면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는 부스 형식이다. 회원제 스크린골프가 국적기라면 퍼블릭 스크린골프는 저가 항공에 비유할 수 있다.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는 회원제 스크린골프와 기본 목적은 같지만 원하는 서비스에만 요금을 부과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스크린골프를 지향한다. 한마디로 기존에 세상에 없던 유형의 스크린골프를 탄생시킨 것이다.

 

세미룸 형태의 쾌적한 부스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가 골퍼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서재석 회장의 힘이 컸다. 골프 마니아인 그는 골프장도 운영방식에 따라 회원제와 퍼블릭으로 나뉘는데 스크린골프는 왜 한 가지 유형밖에 없는지 의문이 들었고, 스크린골프도 거품을 빼고 퍼블릭을 지향하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6월 1일 퍼블릭스크린골프를 설립한 후 그해 7월 20일 경기도 시흥시에 직영점인 배곧 본점(1호점)을 오픈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퍼블릭 스크린이 필요하다는 소신이 있었지만, 퍼블릭 스크린골프가 골퍼들에게 통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100%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 해도 시장의 반응이 시들하거나, 시대를 너무 앞서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었다.  

서 회장은 “당시 10일간의 무료 라운드 기간을 거쳐 유료로 전환했는데, 유료 전환 전날 밤을 꼬박 새울 정도였다.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에 대한 반응이 단순히 무료여서 좋았던 것인지, 운영 시스템이 훌륭해서인지 그때만 해도 확신이 안 섰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시범 라운드 기간을 마치고 유료로 전환한 이후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갔고,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렇게 출사표를 던진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는 지난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성장하며 실속파 골퍼들의 니즈에 맞는 또 하나의 스크린골프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 서울도곡점 오픈의 상징성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 서울도곡점 전경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의 이용료는 평일 낮 18홀 기준 7,900원(평일 야간 9,900원, 주말·공휴일 11,900원)이며, 골프채 2000원, 신발 1,000원의 대여료를 받는다. 마치 볼링장처럼 용품 대여료가 세분되어 있으며 직접 용품(골프채, 골프용품, 골프화) 등을 챙겨오면 기본 이용료만 내고 이용 가능하다. 그늘집(레스토랑) 가격도 라면 4,000원, 김치볶음밥 7500원, 국물 떡볶이 12,000원 정도로 합리적이다. 서울 강남에 둥지를 튼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 서울도곡점도 비용이 동일하다.

 

 

서 회장은 “서울도곡점은 강남 1호점이자 초대형 매장이라는 상징성을 띤다. 584평 규모에 룸이 33실(스튜디오룸 1개 포함)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늘집, 흡연부스 등 기본 시설 외에 80평 규모의 카페 겸 갤러리가 같이 자리하고 있다. 주차시설(스크린골프 이용 시 3시간 무료)도 잘 갖춰져 있다”고 언급한 후 “골퍼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확실히 강남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골프 인구가 더 많은 거 같다. 카페 겸 갤러리에선 14명의 작가가 순환 전시를 할 예정이다. 골프와 문화가 함께 하는 공간, 운동과 소통이 한 번에 가능한 장소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오픈 후 15일 정도 지난 시점에 기자가 현장에 방문했는데 낮 시간임에도 많은 골퍼가 스크린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파격적인 무료 라운드 이벤트

 

 

매장 오픈후 일정 기간 파격적인 무료 라운드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어느덧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만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료 라운드 이벤트에 대해 서 회장은 “우리 브랜드는 골프존이나 카카오처럼 유명 메이커가 아니고, 룸도 타 업체와 달리 세미룸 형태로 되어있어서 처음 접하는 골퍼들은 낯설어할 수 있다. 키오스크를 통한 선결제 방식도 이례적이다. 무료 이벤트 진행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직접 느끼는 일종의 체험 및 시스템에 대한 교육기간이라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답한 후 “무료 라운드 이벤트 기간에 방문한 손님들이 2~3년이 지나도 꾸준히 매장을 찾는다. 가맹점의 경우 15일간 오픈 기념 무료 이벤트를 하는데 서울도곡점의 경우 직영점이라 20일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도곡점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미뤄두었던 24시간 운영 시범 매장, 스크린골프 창업 상담을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 창업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를 이끄는 두 축 서재석 회장과 조용운 상무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며 시설비가 기존 업체보다 저렴해 초기 투자 비용이 적은 점, 매장별 거리 제한으로 수익을 보장해주는 점, 가맹점주와 상생에 가치를 두고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150평 규모의 스크린골프 매장에 기존 스크린골프 기계는 8대 설치가 가능하다면 브라보 퍼블릭 스크린골프의 경우 14대 설치가 가능하며 기곗값도 선발업체에 비해 저렴하다. 

서 회장은 “우리 브랜드의 경우 매장 간의 과열 경쟁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가맹점을 사업 동반자라 생각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밴드를 운영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립 5주년이 지난 소감을 묻자 “처음에 메이저 3사처럼 브랜드 이미지가 없어서 과연 누가 브라보 스크린을 선택할까 싶었을 때 매장을 내신 2호점부터 10호점까지 가맹점주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79호점까지 오는 데 생각보다는 오래 걸렸지만,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려가며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퍼블릭스크린골프 서재석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은 우수 재창업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주최 ‘2023 재도전의 날’ 행사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받았다.

 

서울도곡점 오픈을 기점으로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퍼블릭스크린골프 서 회장의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 안에 150호점을 달성하는 것, 300호점 오픈 후 골프장을 인수하는 것, 5년 안에 700호점을 달성하는 것이다.

 

 

GJ 김혜경 이미지 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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