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골프웨어 동향
가을 골프웨어 동향
  • 오우림
  • 승인 2023.10.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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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포츠, 캐주얼 총 3가지 라인을 전개하는 ‘마코’

 

엔데믹 이후 첫봄을 보내고 또 극심한 무더위와 폭우가 덮친 여름을 지나 어느덧 2023년 10월 가을 시즌이 다가왔다. 가을 골프웨어 업계 동향을 살펴보자.

 

가을 골프 시즌 들어 골프웨어 업계가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가을 시즌에 급증하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의 성공이 매출을 흑자전환 시키는 등 수익성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브랜드 발굴에도 골몰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기간동안 급성장한 골프웨어 시장이 이전만큼의 성장세를 이어가진 못하고 있지만, 급속히 시장이 팽창하는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이뤄져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더욱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코로나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뒤 첫 가을 시즌을 맞은 골프웨어 업계는 더욱 분주하다. 골프웨어 브랜드의 선전이 매출로 직결된다는 게 입증됐기 때문이다. 미국 프리미엄 골프웨어 ‘지포어’의 흥행으로 코오롱FnC가 2020년 107억원 영업 손실을 거뒀다가 2021년엔 385억원 흑자로 돌아서고, 2022년엔 영업이익 644억원을 거두는 등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LF도 올가을 시즌 들어 미국 골프웨어 브랜드 ‘랜덤골프클럽’을 국내에 론칭했다. 9월 중순 선보인 랜덤골프클럽은 기존 골프웨어에서 찾아보기 힘든 니트 팬츠, 프린트 셔츠, 새틴 점퍼, 아노락, 스냅백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골프웨어 시장의 ‘바로미터’

 

기존 브랜드의 가을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심한 무더위로 골퍼들에게는 힘든 여름이었던 만큼, 지난해보다 가을 신제품을 더 앞당겨 출시하고 마케팅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마코는 스페인 헤리티지를 베이스로 골프, 스포츠, 캐주얼 총 3가지 라인이 나누어 전개한다.

골프 라인은 기능성 원단에 감각적인 필드 위 스윙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스포츠라인은 실용적이며 트랜디한 실루엣과 디테일을 살린 제품으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캐주얼 라인은 모던하고 시크한 디자인과 컬러를 응용한 테일러 룩으로 새로운 감성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23 F/W 시즌은 소재와 퀄리티에 중점을 두었고, 컬러는 레드와 베이지, 브라운의 뉴트럴 컬러와 블랙 앤 화이트의 미니멀한 컬러로 더욱 깊이감이 있고 풍부한 컬러의 조화를 보여준다.

르꼬끄골프는 ‘뉴 프레피룩’ 스타일의 가을 신제품을 내놨다. 미국 동부 사립학교 학생들의 클래식하면서도 단정한 옷차림을 뜻하는 프레피룩을 르꼬끄골프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선명한 컬러와 플리츠(주름)와 앞뒤 다른 비대칭 기장 등 독특한 패턴이 특징이다. 

데상트골프는 퍼포먼스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해 3인의 프로선수와 함께 캠페인을 펼친다. 팬데믹 기간 중 젊은 층들이 많이 유입되며 급성장한 골프웨어 시장이 엔데믹 후 진성골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골프웨어의 본질인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직접 제품을 알리기보다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강조해 골프웨어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알리는 전략을 택했다. 

클래식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인트앤드류스는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클래식한 무드를 새롭게 선보인 가을 컬렉션을 공개했다. 세인트앤드류스 가을 컬렉션은 네이비, 그린 등 톤 다운된 고급스러운 색감과 조직감 있는 체크에 화이트&라임 컬러로 포인트로 줘 새롭고 트렌디한 클래식 무드를 나타냈으며, 루즈한 핏에 시그니쳐 심볼과 컬러 스트라이프 포인트를 매치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트렌디함을 적절히 녹여냈다. 

말본골프는 가을 시즌을 겨냥하여 브랜드 최초의 풋웨어 리조트 슬라이드를 출시했다. 말본골프 최초의 단독 풋웨어인 리조트 슬라이드는 휴양지 및 도심에서 편안한 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리커버리 콘셉트로 만들어진 신고 벗기 편한 슬라이드 슬리퍼다. 

말본골프 특유의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스트랩에 내구성이 강한 니트 직조를 덧대 흔히 볼 수 있는 캐주얼 슬라이드와 차별화한 기능성, 완벽한 피팅감, 뛰어난 쿠션감 등이 눈에 띈다.

페어라이어도 지난 8월 2023 가을, 겨울 컬렉션의 테마를 발표했다. 가을, 겨울 테마를 ‘이네이트 엘레강스’(Innate Elegance)로 정한 페어라이어는 1920년대의 클래식한 스타일에 아름다운 테일러링을 포인트로 해 모던한 현대적인 감각을 뽐냈고, 소재와 퀄리티에도 더욱 중점을 두었다. 크림, 베이지, 브라운의 뉴트럴 컬러와 블랙 앤 화이트의 미니멀한 컬러로 더욱 깊이감 있고 풍부한 컬러 조화를 추구하면서도 기능성도 겸비했다.

핑 골프웨어는 지난 9월 새 슬로건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환을 선언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올 F/W 시즌에 맞춰 ‘MAKE NEW WAVE’를 핑 골프웨어의 새 슬로건으로 정했고, 지금까지 퍼포먼스를 강조한 것에서 벗어나 패션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저가의 기획 상품은 줄이고 제품 고급화에 나서며, 할인율도 낮추고 본격적인 고급화 전략에 나선다.

 

 

GJ 오우림 이미지 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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