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골프 론치 모니터 또하나의 필수품 될까
휴대용 골프 론치 모니터 또하나의 필수품 될까
  • 나도혜
  • 승인 2023.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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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론치 모니터는 센서와 모니터를 이용해 골퍼의 비거리, 스핀양, 클럽경로 등 스윙의 상세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다. 

골프연습장이나 골프 스튜디오에서 론치 모니터는 필수품으로 꼽힌다. 그만큼 유용하고, 막강한 기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론치 모니터의 발전

 

예전부터 유용하다고 평가받은 론치 모니터는 IT 기술이 발전하며 더 정확해지고, 강력해졌다. 이제 론치 모니터는 볼이 날아가는 궤적, 속도, 심지어 볼이 휘어지는 이유까지 데이터 기반 정보를 토대로 자세히 보여줄 수 있다. 여기에 측정된 스윙 데이터를 바탕으로 골퍼에게 맞는 장비까지 찾을 수 있다. 물론 본인에게 딱 맞는 장비를 찾으려면 론치 모니터의 도움을 받으면서 여러 클럽을 직접 사용하고 비교해 보며, 필요하다면 피팅도 받아야 할 것이다.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론치 모니터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론치 모니터를 통해 얻은 데이터가 지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론치 모니터가 목적지로 데려다 주지는 못해도, 목적지를 가리키는 나침반 역할은 해 줄 수 있다.

실제로 론치 모니터를 쓰기 전에는 본인에게 맞는 장비를 찾지 못하거나 스윙 문제를 알지 못했다가, 론치 모니터를 쓴 후 본인에게 맞는 장비를 찾거나, 혹은 스윙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는 증언이 적지 않다. ‘골프의 신’ 타이거 우즈도 론치 모니터의 피드백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아예 론치 모니터 기술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토록 유용한 론치 모니터지만, 단점도 있었다. 개인적인 사용이 어려워 골프연습장 등에 가야 제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이었다. 과거의 론치 모니터는 가격이 비싸고, 사용법도 복잡했으며, 무겁고 부피까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IT 기술이 발전하며 예전보다 저렴하고, 사용도 간단하며 부피까지 작은 휴대용 론치 모니터가 시장에 등장했다.

 

휴대용 론치 모니터의 등장

 

휴대용 론치 모니터는 그 자체로 IT 기술의 결정체라 할 만하다. 가벼운 제품은 100~200g 정도에 불과하고, 무거워도 500g을 넘는 건 드물다. 그만큼 작고 가벼운 제품에 탑재된 장비만으로, 혹은 제품을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스윙을 판단하고 분석하며 관련 데이터를 내놓아야 한다. 다양한 편의 기능은 덤이다. 그만큼 기술력과 신뢰도가 받쳐줘야 한다. 

특히 카메라나 레이더 센서 등을 이용해 공과 사람의 움직임과 속도, 방향 등을 정확히 체크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손안에 넣어 제품화하는 데 성공한 게 휴대용 론치 모니터가 성공한 비결이다. 

론치 모니터의 도움을 받으려면 골프연습장을 가야 한다는 건 옛말이다. 이젠 ‘손안의 론치 모니터’ 시대다. 물론 론치 모니터는 아직 클럽이나 공처럼 모든 골퍼가 사야 할 필수품이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골프’가 골퍼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전문가도 인정하고 있다. 

좀 더 실력을 키우고 싶거나,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골퍼라면 휴대용 론치 모니터를 하나쯤 마련해 보는 게 어떨까? 내 손 안의 론치 모니터가 내 실력을 더욱 키워줄 방향타나 나침반이 되어 줄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휴대용 론치 모니터 BEST 3

 

현재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휴대용 론치 모니터는 어떤 제품이 있을까?

 

론치 모니터 개념을 알린 플라이트스코프

국내에서 휴대용 론치 모니터라는 개념을 각인시킨 기업은 ‘플라이트스코프’일 것이다. 브라이슨 디섐보, 버바 왓슨 등 골프계를 주름잡는 프로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플라이스코프는 최근 국내 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이트스코프의 주력 제품인 ‘미보 시리즈’는 국내 시장에서 휴대용 론치 모니터라는 제품을 단단히 각인시킨 제품으로 평가된다. 최근 2023년 에디션을 선보이며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진 ‘미보 플러스’는 증강현실(AR) 멀티캠으로 영상을 녹화하여 화면을 통해 볼 방향 등 각종 샷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하며 더욱 관심을 끈다.

 

거리측정기 이어 론치모니터 공략 성공한 보이스캐디

거리측정기로 유명한 ‘보이스캐디’도 론치모니터 시장의 강자다. 특히 최근 보이스캐디가 내놓은 SC4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보이스캐디가 네 번째로 내놓은 휴대용 론치모니터인 SC4는 휴대성과 간편한 사용성은 물론, 기존에 제공하던 7개의 샷 데이터에 ‘론치 디렉션’ 데이터를 추가로 보여주는 기능도 겸비했다. 론치 디렉션은 임팩트 직후 볼의 방향과 그 각도를 보여주어 골퍼의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히는 ‘방향’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할 필요 없이 볼 뒤 1.5m 선상에 디바이스를 거치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준다는 것도 강점이다. 

7월에는 해외 유명코스들을 비슷하게 구현해 골퍼들이 실내에서 실제 골프 경기를 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E6 커넥트’ 서비스도 시작했다.

 

우즈로 인해 유명해진 풀스윙 키트

타이거 우즈가 쓰는 것으로 유명한 풀스윙골프의 ‘풀스윙 키트’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거 우즈가 2015년부터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탄 풀스윙 키트는 쉬운 설정과 5시간 배터리 운용으로 골프 코스를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6개의 클럽 및 볼 데이터를 풀스윙 키트 내장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거나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로 볼 수 있고, 에어팟을 이용해 귀로 들을 수 있다. 4K 고해상도 카메라로 스윙을 분석하거나 공유하는 기능도 갖추었다. 

올해 3월 국내에 론칭했을 땐 타이틀리스트 RCT(Radar Capture Technology) 골프볼과 함께 사전예약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국내 골퍼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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