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를 품은 명소 ‘디에이치리조트’ 그랜드 오픈
예당호를 품은 명소 ‘디에이치리조트’ 그랜드 오픈
  • 김혜경
  • 승인 2023.08.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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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를 품은 디에이치리조트 전경

 

충남 예산 관광의 허브가 될 리조트로 오픈 전부터 지역사회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디에이치리조트가 지난 8월 15일 그랜드 오픈했다. 디에이치리조트 김진식 회장을 만나 이 리조트를 건설하게 된 계기와 차별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예당호 하면 디에이치리조트

 

수목원 뒤로 보이는 글램핑장

 

국내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예당호(둘레 40km, 너비 2km) 주변에 디에이치리조트가 3년여의 준비 기간 끝에 모습을 드러냈다.

 

 

1만 2천평 규모의 디에이치리조트는 펜션 16동, 풀빌라 6동, 별관 1동, 글램핑장 20동 등 50여개의 객실을 갖춰 1일 숙박 가능인원이 300여 명에 이른다. 이곳은 예당호 뷰와 강원도의 숲을 옮겨다 놓은 듯한 자연환경이 압권인 펜션과 풀빌라로 차별화를 꾀했으며, 한국 최초 호텔식 글램핑장으로 조성된 글램핑장의 경우 침대, 소파, 주방, 냉난방 시설, BBQ장 등을 구비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펜션과 풀빌라의 경우 먼저 공사를 마친 후 리조트의 타 시설보다 미리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은 결과 ‘예당호 근처에 놀러 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숙소다. 숙소에서 예당호를 바라보는 풍광이 매우 인상적이다. 조경이 너무 예쁘고 시설이 깨끗하다. 수영장 상태가 깨끗하고 시설이 마음에 든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수영장, 미술관, 세미나실, 베이커리 카페, 수목원, 조각공원, 하늘정원, 명품샵, 전자오락실, 주차장 등을 갖춰 고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주말에는 프리마켓도 운영될 예정이며, 명품 매장 입점도 계획되어 있다. 

 

40년 만에 완성된 한 청년의 꿈

 

충남 예산 출신 김진식 회장

 

충남 예산 관광의 허브가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디에이치리조트는 한 사업가의 꿈의 결실이다. 

충남 예산 신례원 출신인 김진식 회장은 “40여 년 전에 먼 훗날 고향에 많은 사람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고 언급한 후 “3년 전 본격적으로 리조트 공사에 착수한 후 전 세계가 코로나로 고생할 때 이곳에 와서 공사 기간 내내 상주하며 리조트를 완성해 나갔다. 예산의 명물인 예당호의 정취와 더불어 강원도 깊은 산골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인다. 성공해서 고향을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가슴에 품었던 20대 청년은 60대 후반이 되어 그 꿈을 이뤘다. 

그는 자연석과 계석, 나무 하나하나를 손수 고르며 이곳에 애정이 담긴 리조트를 완성했고, 600년 된 느티나무, 150톤이 넘는 자연이끼석, 정선에서 공수해온 물푸레나무 등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나무들이 몇 개나 있다. 

또한, 디에이치리조트 구상에 앞서 벤치마킹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리조트를 견학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친환경적인 리조트를 만들어냈다. 전국의 유명 리조트를 여러 번 돌고, 제주도의 경우 20번 이상 방문하며 자신이 원하는 리조트를 구체화해 나갔고 차별화된 리조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펜션과 풀빌라, 별관, 글램핑장 등 기본 숙박시설도 좋지만, 그가 심혈을 기울인 조각공원과 미술관은 더욱 눈길을 끈다. “예산은 아름다운 도시지만 대도시에 비해 문화행사도 적고, 즐길거리도 적은 것이 늘 안타까웠다”는 그는 부대시설 조성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우리나라 시인들의 시와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조각이 전시된 조각공원을 거닐며 강원도 깊은 산골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수목들을 즐기며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랬다. 또 Like Lake 지하 1층에 위치한 갤러리에는 40여 년 전 마음속에 ‘고향에 여러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은 이후 150개국을 다니며 수집한 미술작품을 전시했다. 이렇게 조성된 야외 조각공원과 자신의 호인 ‘후광’에서 이름을 따온 후광 갤러리, 빔프로젝터를 통한 영상과 사진을 전시하는 미디어 갤러리는 제대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후광 갤러리와 미디어 갤러리는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리조트 투숙객이나 Like Lake 1층 베이커리 카페, 2층 레이크뷰, 3층 루프탑 이용객의 경우 야외 수목원 입장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문화가 흐르는 오픈 기념행사

 

디에이치리조트 오픈 기념식

 

“충절의 고장 예산은 예로부터 독립운동가, 장군들이 많이 살던 지역으로 윤봉길 의사, 추사 김정희, 김좌진 장군 등이 이 지역 출신”이라며 고향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드러내는 김 회장은 복합 리조트 건설을 통해 고향에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룬 데 이어 리조트 내에 예산군 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실천하는 데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산군에서 운영하는 홍보관은 디에이치리조트 외에도 수덕사, 추사고택, 예당호 출렁다리, 충의사, 덕산온천 등 예산의 명소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예산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예가정성’에 등록된 특산품을 홍보하고 상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예산군 홍보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은 지난 8월 15일 진행된 오픈 기념행사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큰 주목을 받은 이번 행사에는 충남도지사, 국회의원, 예산군수, 군의회 의장, 각 기관 단체장, 이장 등의 지역 인사들이 참가해 디에이치리조트 오픈을 축하했으며, 테너 김동우를 비롯 성악가 4인이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와 소명 등 유명 트로트 가수의 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또한, 김 회장은 앞으로도 이곳에서 콘서트와 문화행사, 버스킹 공연, 소외계층을 위한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열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향후 게스트하우스와 물썰매장, 눈썰매장도 계획하고 있으며, 1975년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답게 태권도회관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 이 지역에 태권도회관이 건립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모두 갖춘 복합 레저타운

 

후광 갤러리

 

디에이치리조트는 충남 북서부지역 도로교통의 중심이자 분기점 역할을 하는 예산에 자리 잡고 있어 교통이 편한 것도 장점이다. 게다가 내년 12월에 리조트 인근 300m 지역에 제2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인근에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다. 예당호를 상징하는 402m 길이의 출렁다리와 예당호 모노레일이 있으며, 70m 높이 전망대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예산시장에 백종원 먹거리 타운도 조성돼 있고, 2만평 규모의 아울렛도 예정되어 있다.

 

야외 수목원

 

은은하게 흔들리는 출렁다리는 수면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감동을 줌과 동시에 주탑의 바닥 아래로 수면이 훤히 보여 아찔한 추억을 선사하고, 출렁다리, 조각공원과 예당호 경관 등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산악열차 방식의 모노레일은 예당호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힐링하며 편하게 쉴 수 있는 숙소 및 부대시설과 더불어 인근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모두 갖춰져 복합 레저타운을 이루고 있는 것이 디에이치리조트의 차별성이다.

김 회장은 “디에이치리조트는 모든 사람이 내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유지 관리할 계획이다. 오랜 숙원사업을 달성한 만큼 40년 전 품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공간, 지역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낸다. 그의 바람처럼 디에이치리조트가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장소를 넘어 충남 예산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진식 회장의 골프 라이프
38살에 신부님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한 그는 타고난 승부 근성으로 2년 만에 싱글이 되었다. 그 후 일주일에 5일씩 골프에 몰두한 적도 있지만, 최근 몇 년간은 리조트 건설에 매진하느라 자주 채를 잡지 못하다 보니 골프 실력이 다소 줄어 보기플레이어 정도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골프 마니아인 김 회장은 골프의 매력으로 ‘그 안에 인생이 담겨있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하는 점’을 꼽았다.

 

 

GJ 김혜경 이미지 지성진, 디에이치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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