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엽, KPGA 챔피언스투어 참마루건설 시니어오픈 ‘TOP 10’
안병엽, KPGA 챔피언스투어 참마루건설 시니어오픈 ‘TOP 10’
  • 오우림
  • 승인 2023.07.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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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막을 내린 ‘제2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안병엽(56)이 2오버파 146타(75,71)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투어 새 강자로!

 

 

안병엽(56), 그에겐 정말 기분 좋은 5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젊은 시절 K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그였지만 그날은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뿌듯함이 가득했던 하루였다. 물론 우승의 자리는 아니었지만 총 136명의 ‘내노라’하는 왕년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TOP 10'에 입상하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2023년 KPGA 챔피언스투어대회인 ‘제2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5월 30일~31일, 엠스클럽의성CC)’에서 총 136명과 함께 라운드를 펼친 결과 2라운드 토탈 2오버파 146타(75, 71)타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KPGA 챔피언스투어 TOP 10

 

KPGA 챔피언스투어는 1997년 출범한 대회로서,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 부문과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 부문으로 구분돼 개최되는 투어로써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53·SK텔레콤), 양용은(51)도 시드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 또한, 80년대 말~90년대 국내 최고 스타플레이어였던 최상호(68), 최광수(63), 조철상(65), 박남신(64) 등을 비롯해 김종덕(62·밀란인터내셔널), 신용진(59), 강욱순(57), 석종율(54), 박노석(56), 박도규(53), 모중경(52) 등 ‘왕년의 스타’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챔피언스투어 모든 대회가 TV 전파를 탈 만큼 대회 수준도 높고 인기 또한 높다. 그래서 챔피언스투어에서 TOP 10에 들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평소에 쉼 없는 연습과 실전 훈련 없이는 불가능하다. 

 

골프에 진지한 사나이

 

 

안병엽 역시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잠시도 게으른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그는 고집스러울 만큼 골프란 운동에 진지하다. 그래서 그에게 레슨을 받은 많은 후배 선수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이 하나같이 탄탄한 기본기와 진심을 다해 골프를 대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있다.  

중고교시절 권투와 축구선수로도 이름을 떨쳤던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그는 학교 졸업 후 초등학교 동창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해 1995년 정식 프로골퍼가 되었다. 

그는 KPGA 투어 시절부터 수많은 대회에 출전했고 입상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2017년 5월 21일 끝난 챔피언스투어 2차 대회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젊은 시절에 출전한 대회보다 오히려 나이 들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가 훨씬 더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게 느껴진다. 이런 수준 높은 챔피언스투어를 창설해준 KPGA에 무한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의 모든 샷은 철저한 기본기에서 나온다. 드라이버샷이 장기인 그는 “나의 장점은 골프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미련할 만큼 완벽을 추구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본다”라며 “앞으로 골프를 그만두는 날까지 이런 철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바람

 

평소 싱글 골퍼들과 라운드를 하면서 아마 골퍼들에게 필요한 레슨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그에겐 소중한 시간이다. (사진은 그의 골프 여정의 정신적 후원자인 아마고수 ‘폴라리스 박치과’ 박형주 원장과 함께)

 

그렇다면 앞으로 그의 바람은 무엇일까? 그는 머뭇거림 없이 “우선 지금 몸담고 있는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꼭 1승을 해보고 싶다”며 “예전에 많은 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입상을 한 바 있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말한 후 “하지만 사실 더욱 절실한 소망은 장래에 프로선수를 희망하는 골프 꿈나무들과 골프를 사랑하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이바지하는 것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그는 많은 골프 꿈나무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명망 있는 레슨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투어 생활과 레슨 스케줄 등으로 소홀했던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도 많은 힘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GJ 오우림 이미지 GJ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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