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퍼팅의 중요성
골프 퍼팅의 중요성
  • 나도혜
  • 승인 2023.06.19 1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는 신중하고 섬세한 스포츠로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놓으면 안 된다. 특히 마지막 스코어를 결정짓는 ‘퍼팅’의 경우에는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퍼팅이란 그린 위에서 공을 홀컵에 넣기 위한 스트로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3퍼트 이내로 끝내는 것을 원하지만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골프 할 때 가장 많이 잡는 골프채가 바로 퍼터이다. 퍼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골프를 즐기는 골퍼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프로골퍼의 경우에는 25차례 내외로 퍼팅 마무리를 하지만 아마추어라면 36차례를 훌쩍 넘기도 한다. 

퍼팅은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거리에 따른 스피드 조절 또한 매우 중요하다. ‘퍼팅이 잘되는 날의 골퍼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치는 대로 홀컵에 쏙쏙 들어가는 그 골퍼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날이 1년에 며칠이나 되겠는가. 퍼팅도 분명 실력이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퍼팅을 잘하기 위해선 먼저 그린을 제대로 읽자

 

그린을 제대로 읽는 것도 실력이다. 기본적으로 홀에서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그 골프장의 전체 지형을 파악 후 그린의 기울기를 봐야 한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홀 근처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는 것이 순서이다. 

보통 오래전에 만들어진 골프장은 경사가 단순하지만 새로 생긴 골프장은 복잡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실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그린을 먼저 잘 읽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린의 경사는 낮은 쪽에서 높은 쪽을 볼 때 파악이 더 쉬워진다. 물론 아무리 경사를 제대로 읽었다고 해도 틀릴 때가 있다. 그린 경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접 걸어 다니며 경사를 느끼면 도움이 된다. 동료의 퍼팅을 유심히 보는 것도 좋다. 

 

그린 읽기 다음 단계는 홀까지 거리 계산

 

롱퍼팅의 경우에는 방향보다는 거리를 잘 계산해야 한다. 대부분의 실수가 거리를 맞추지 못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롱퍼팅을 할 때는 첫 퍼팅에서 최대한 홀컵과 1m 이내에 붙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다. 

사실 프로골퍼가 아니라면 첫 퍼팅 시 1m 가까이 붙이는 자체가 힘들기도 하다. 그래서 최대한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린의 경사 그리고 빠르기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며 연습과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홀까지의 거리를 자신의 발걸음으로 재는 것이 좋다. 15걸음 또는 20걸음 정도로 정해 놓은 후 스윙의 크기를 몸에 익혀두면 퍼팅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 거리를 계속해서 좁혀나가며 스윙의 크기를 조절하면 된다. 만약 단거리 퍼팅이라면 이때에는 방향보다는 세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프로골퍼들도 어려워하는 슬라이스 라인 퍼팅

 

퍼팅할 때 가장 쉬운 퍼팅은 오르막 스트레이트 라인이라 할 수 있다. 홀 중앙을 바라보며 과감하게 치면 되기 때문이다. 모든 지형이 오르막 스트레이트라면 좋겠지만 자주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프로골퍼들도 어렵게 느껴지는 슬라이스 라인 퍼팅은 심리적인 이유도 포함된다. 퍼팅하기 위해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면 홀과 주변 광경이 한눈에 들어오게 되고, 이때부터 심리적으로 압박이 시작된다. 물론 개인의 특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지금 이 방향이 정말 맞는지 계속해서 의심하게 되고, 경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퍼팅을 시작해 실수를 범하게 된다.

반대로 훅라인 퍼팅을 생각해보면 홀보다 오른쪽에 위치해 방향을 잡게 된다. 이때에는 홀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신경을 덜 쓰게 되기도 한다. 

훅 라인, 슬라이스 라인에 따라서 공 위치를 다르게 놓아야 하며 이건 개인이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 하는 부분이다.

 

퍼팅 실력을 높여주는 연습법

 

라운드 시작 전 퍼팅 연습을 하는 골퍼들을 보면 단순한 방법으로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 두세 개를 놓고 홀 방향으로 치는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진짜 퍼팅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퍼팅 연습을 해야 한다. 

효과적인 퍼팅 연습법으로 클럽 두 개를 기차 레일처럼 나란히 놓은 후 연습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클럽 사이 공간은 퍼터가 지나갈 수 있는 공간만 떼어 놓아야 한다. 

퍼팅 방향성을 향상할 수 있는 연습 방법으로 다양한 지형에서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홀컵 주변으로 공을 원을 그리듯이 놓고 연습하는 방법이 있다. 공을 한 곳에 놓게 되면 일정한 라인으로만 연습하게 되지만 원을 그리듯 공을 놓고 퍼팅을 하면 오르막,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 훅 라인 등 다양한 지형을 익힐 수 있다. 

또 간단하게 티 하나를 꽂아두고 하는 방법도 있다. 홀보다 더 작은 점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만큼 정확한 퍼팅 연습이 가능하다. 

생각만 하는 것과 다르게 실제로 몸을 움직이며 연습을 하다 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몸에 금방 익혀지게 될 것이다. 연습 과정을 반복하고 습관화시킨다면 좀 더 쉽고 빠르게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꾸준한 연습 그리고 다양한 실전 경험은 곧 골프 스코어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시간을 들인 만큼 그 보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맞는 퍼터를 찾는 것도 퍼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