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골프클럽 관리
똑똑한 골프클럽 관리
  • 김태연
  • 승인 2023.06.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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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클럽은 저렴한 가격대로 마련할 수 있는 장비가 아닌 데다 스코어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매 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골프는 공을 치는 동작을 통해 집중력과 차분함을 유지하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라운드를 나가 동반자들과 경쟁을 즐기며 스스로의 실력 향상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골프를 시작하게 되면 필요한 장비들을 마련하게 된다. 초보의 경우 골프연습장에 준비되어 있는 연습채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기본기를 다진 후에는 나만의 골프클럽을 구매하게 되며, 자신의 클럽이 생기는 순간 연습도 더 많이 하게 되고 필드에도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기도 한다. 

 

골프클럽 관리 왜 중요할까

 

골프클럽은 저렴한 가격대로 마련할 수 있는 장비가 아닌 데다 스코어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클럽의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래 쓰기 위해서도 클럽 관리는 골퍼에게 필수라 할 수 있다. 

이는 아이언 클럽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드라이버, 웨지, 퍼터 등 모든 클럽에 해당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인 아이언은 자주 사용하는 만큼 잔디가 끼거나 페어웨이를 긁어 모래가 박히는 경우도 많다. 아이언 페이스 라인을 살펴보면 선이 촘촘하게 그어진 스코어 라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루브라고 부르는 이 부분에 모래나 잔디가 끼게 되면 임팩트에서 공의 회전과 마찰력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루브는 라운드 시 가장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가장 열심히 관리해야 한다. 

 

골프클럽 관리 1단계 ‘세척’

 

클럽 헤드 세척법을 알아보면 먼저 클럽 헤드를 충분히 넣고 씻을 수 있는 크기의 물통에 미지근한 물과 세제, 브러쉬, 수건을 준비해 두면 된다. 간혹 골프연습장에 가면 이런 준비물과 함께 헤드를 세척할 수 있는 공간이 구비된 것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먼저 통에 물을 채운 후 클럽 헤드를 넣어 물에 적셔준다. 이어 브러쉬에 세제를 묻힌 후 스코어 라인에 낀 잔디와 흙, 모래 등을 살살 문질러 제거해 주면 된다. 이때 너무 억센 솔을 이용하거나 힘을 강하게 주어 세척하게 되면 스크래치 위험이 있으니 조심히 닦아주어야 한다. 

드라이버나 유틸리티의 경우에는 브러쉬 보다는 물에 젖은 스펀지로 닦아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렇게 이물질을 다 제거했다면 다시 물에 넣어 깨끗하게 씻어주면 헤드 청소가 끝난다. 스팟에 찍힌 자국, 볼 자국, 스크래치 등은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무리해서 닦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은 샤프트 세척방법을 알아보자. 샤프트의 소재가 다양해도 관리하는 방법은 동일하다. 물을 살짝 적신 수건 또는 물티슈를 이용해 닦아주면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물질까지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서 손으로 감싸듯이 잡은 후 아래 위로 움직여 전체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클럽 세척 후 물기를 닦지 않고 젖은 채로 보관하게 되면 녹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남아있는 물기가 없도록 마른 수건이나 휴지로 깨끗하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립은 천천히 노후되는 편이기 때문에 많은 골퍼가 손상을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 따라서 더욱 각별히 주의해 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립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으며 그립과 샤프트 사이로 물이 들어가면 접착력이 떨어지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그립은 완전히 담궈서 세척하는 것이 아니라 물티슈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골프클럽 사용 후 매일 닦아줘도 좋지만 2~3일에 한 번 관리를 하고, 3~6개월에 한 번 정도 제대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이때에는 샤프트 틈새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세제를 푼 물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세척하면 된다. 세척이 끝난 후에는 비누기를 충분히 제거 후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주면 된다. 그립은 고무 재질이기 때문에 물기가 최대한 제거될 수 있도록 손으로 꾹꾹 눌러주는 것도 좋다.

 

골프클럽 관리 2단계 ‘보관’

 

골프클럽은 다른 용품과 다르게 소모품에 속해 시간이 지나면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오래 쓰기 위해서는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먼저 골프클럽은 습기를 제거 후 건조해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너무 고온이나 저온에서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쉽게 녹이 쓸 수 있으며 녹이 쓴 클럽은 쉽게 부러지고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기가 걱정된다면 그립 부분에 신문지나 종이를 감싸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은 춥고 건조한 날씨기 때문에 따뜻한 실내에 보관해야 한다. 클럽이 차갑게 얼어있는 상태에서는 스윙 시 충격이 높아져 파손 위험이 발생한다. 또 다른 계절보다 빨리 건조하고 굳어지기 때문에 균열이 일어날 수 있으니 젖은 수건으로 자주 닦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드라이버나 우드의 경우 골프백에 보관 시 넣고 꺼내는 과정에서 부딪히게 되면 헤드가 눌릴 위험이 있는데, 이 경우 샷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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