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의 현주소 : 전국 골프장 이용 현황 분석
국내 골프장의 현주소 : 전국 골프장 이용 현황 분석
  • 김혜경
  • 승인 2023.06.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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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514개 골프장의 ‘2022년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총 5,058만여명으로 조사됐다. 전국 골프장 이용 현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2022 골프장 이용객 총 5,058만명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전국에 운영 중인 6홀 이상 514개 골프장(10,105홀, 18홀 환산 561)을 찾은 내장객을 조사한 결과, 회원제 골프장 155곳을 찾은 내장객은 1,679만여 명, 비회원제 골프장 359곳을 찾은 내장객은 3,378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는 국방부가 운영하는 체력단련장과 미군기지 내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 골프장의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2019년 4,170만명을 기록하며 처음 4,000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2년 만인 2021년 총 5,056만명을 기록하며 5,000만 명 고지를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전년 대비 0.0%의 증가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큰 호황을 누리던 골프장 업계에 정체기가 왔음을 확인시켜 주는 수치라 할 수 있다. 

 

비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0.6% 증가

 

 

또 전국 골프장 이용객을 회원제와 비회원제로 나눠 조사한 결과 비회원제 골프장의 이용객 증가율이 회원제 골프장의 이용객 증가율에 비해 큰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기준 회원제 골프장의 이용객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데 비해, 비회원제 골프장의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회원제 골프장 수는 줄어든 데 비해, 비회원제 골프장 수는 늘어난 점도 비회원제 골프장의 이용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회원제 골프장은 155개로 2021년에 비해 2개 줄어든 반면, 비회원제 골프장은 359개로 2021년에 비해 11개 늘어났다.

 

1홀당 평균 이용객  5,006명

 

 

골프장의 경영 지표로 통하는 1홀당 평균 내장객은 2022년 5,006명으로 2021년 5,092명 보다 1.7%(86명) 감소했다. 골프장이 2021년 조사에서 505개에서, 2022년엔 514개로 9개 늘었고 전체 홀수는 2021년 9,930홀에서 2022년엔 1만 105홀로 늘어난 데 반해, 홀당 이용객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어든 것이다.

1홀당 평균 내장객은 회원제 4,750명, 비회원제 5,144명이며, 18홀 환산 시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평균 85,500명, 비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92,592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1홀당 6,062명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최저 인원 지역은 제주로 1홀당 평균 3,883명을 기록했다. 1홀당 내장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된 지역은 전남 지역으로 2021년 1홀당 내장객이 5,356명이었던 데 비해 2022년에는 4,966명으로 7.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독 전남 지역 골프장의 이용객 감소가 눈에 띄는 건 날씨와 해외여행 자유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2021년엔 겨울에도 영업하는 날이 많았고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도 전남 골프장을 많이 찾았지만, 2022년에는 날씨 때문에 영업 일수가 줄고 해외로 빠져나간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GJ 김혜경 이미지 GJ DB,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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