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R 장관섭 대표 : 스크린 골프 연습의 혁명을 꿈꾸다
GTR 장관섭 대표 : 스크린 골프 연습의 혁명을 꿈꾸다
  • 김혜경
  • 승인 2023.05.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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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R 장관섭 대표

 

스크린골프용 센서와 시뮬레이터를 직접 개발하는 몇 안 되는 스크린골프 업체 중 하나인 ㈜지티알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스크린골프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입지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장관섭 대표가 이끄는 지티알은 최근 스크린골프 외에 키즈골프, 파크골프 등이 가능한 차세대 골프 시뮬레이터를 개발·시판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GTR 골프아카데미 구일점 내부

 

스크린골프 업체 지티알은 2017년 창업 당시에는 새로운 스크린골프용 센서를 개발하는 회사라는 의미를 담아 회사명을 NCSS(NCSS:Next Camera Sensor System)로 정했었다. 그러다 어렵다는 주변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편하게 회사명을 제품명인 지티알로 변경하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스크린골프 외에 키즈골프, 파크골프 등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티알 장관섭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성장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GTR 안내 데스크

 

스크린골프 업계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또 스크린골프 카메라 센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과거에 빔프로젝터 회사에 근무했었다. 빔프로젝터가 스크린경마, 스크린골프, 스크린야구 등 시뮬레이션 게임업체에 납품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크린골프 업계를 알게 되어 관심을 갖게 됐고, 처음에는 이미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영업하는 쪽으로 접근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내 제품이 아니다 보니 고객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더라. 

특히 센서 성능이 문제가 돼서 자신 있게 영업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그 상황이 너무 답답해 ‘제대로 된 스크린골프용 센서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센서 개발을 시작했고, 스크린골프 사업으로까지 이어졌다.

 

회사 설립 후 어떻게 발전해왔는가? 제품 개발 및 회사 운영에 어려움은 없었는가?

먼저 저가형 USB 방식의 카메라 센서를 개발했는데 USB 카메라의 특성상 데이터 자체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하다, 결국 LAN 타입의 카메라를 사용해 센서 개발을 다시 했다. 가격은 좀 올라갔지만, 안정적인 센서를 만들게 된 것이다.  

차세대 센서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17년에 회사를 설립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처음엔 센서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 기존 스크린골프 업체를 만나 우리가 개발한 센서를 납품했다. 그런데 스크린골프 업체가 영업을 잘해주어야 우리 회사에 이익이 생기는 구조이다 보니 마진율이 너무 적고 사업성이 없더라. 그래서 결국 직접  타석 스크린 시뮬레이터 GTR(Golf Training Range)을 출시하게 됐고, 지난해 5월부터는 룸형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선보였다. 

 

GTRSwing 스크린골프(룸형)

 

그동안 GTR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가?

천장형 2채널 GigE 타입의 카메라센서를 기반으로 천장형 1채널 GigE 카메라센서, 키오스크형 1채널 GigE 타입 카메라센서, 키오스크형 2채널 GigE 타입 카메라 센서, 천장형 2채널 GigE 타입의 스핀용 카메라 센서, 키오스크형 2채널 GigE 타입 스핀용 카메라 센서 등의 센서를 개발했다.

스크린골프 프로그램은 2017년에 GTR 스크린골프(연습장용)를, 2022년 5월 앱 기반의 지티알스윙(GTRSwing)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또한, 최근 핫해진 파크골프를 스크린에 담은 지티알파크(GTRPark)와 어린이를 겨냥한 지티알키즈(GTRKids)도 개발·판매하고 있다. 

 

GTR은 초고속 카메라 센서를 이용한 골프시뮬 레이터로 초당 1400프레임으로 볼의 움직임을 판독해 볼의 탄도, 볼의 속도, 방향각 등 실제 움직임을 99%로 동일하게 재현한다. 단순히 타석에서 연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함께 실전 라운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나은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또 실내스크린 골프 연습장 창업을 준비하는 사업주들을 위한 매장관리 프로그램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도 차별성이다. 

 

지티알프로 모드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를 기획하고 완성하면서 어떤 점에 신경을 많이 썼는가?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센서다. 센서가 좋을수록 스윙을 정확히 분석해서 실제 데이터와 가장 흡사한 데이터를 도출해낼 수 있다. 센서 개발을 전문으로 하던 업체답게 더 업그레이드된 센서를 개발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성비가 뛰어난 것도 우리 제품의 장점이다.

 

GTR 센서의 특징 및 차별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GTR 스핀 센서는 타사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정교한 볼의 구질 파악이 가능해 실제 볼의 움직임을 95% 이상 일치시켜 골프공의 구질 훅, 슬라이스와 드로우, 페이드 샷 등 기존 스크린 시뮬레이터에서 보여주기 어려운 구질들을 표현할 수 있다. 또 서버 구축과 운영을 통해 GTR 시리즈가 설치된 어느 매장에서나 로그인해 연습 및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의 실시간 샷 데이터, 스윙 모션, 온라인 티칭, 라운드 공략 데이터 등 다양한 사용자 정보를 앱과 웹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티알파크 모드

 

GTR과 다른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사실 스크린골프 기술력은 큰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상향 평준화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술력보다는 직접 개발과 외주 개발에 따라 생기는 차이점이 크다. 

우리는 다년간 제품을 개발해온 업체로서 프로그램을 공급한 경험을 토대로 직접 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에 가격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판매 설치 및 사후 관리까지 빠르게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타 업체의 타석 스크린 설치 비용으로 최고 사양의 제품을 설치하고 나머지는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다.

 

지티알키즈 모드

 

스크린골프뿐만 아니라 키즈골프, 파크골프까지 즐길 수 있는 최신 제품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달라.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골프를 접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그에 비해 연습환경은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 일반 골프연습장이나 스크린골프에서 골프를 접하다 보니 어린이가 흥미를 느끼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의 재미를 유발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키즈골프를 개발하게 되었다.

파크골프의 경우 배우기 쉽고, 비용이 적게 드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 앞으로 파크골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조금 발 빠르게 준비를 시작했다. 스크린 키즈골프, 스크린 파크골프의 활성화는 골프 대중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하나의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앱 기반의 지티알스윙 설치 시 서버 관리비만 추가 부담하면 지티알파크와 지티알키즈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GTR 제품은 현재 얼마나 보급되어있는가?

2019년부터 국내에 GTR 스크린 판매를 시작했고, 다행히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프로골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3,500대 정도 판매가 되었다. 서울시 구로구에 직영점인 GTR 골프아카데미 구일점이 있고, 그 외 전국에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는 무엇인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해외 영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여러 나라에 우리 제품이 설치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본격적인 해외 수출이 제일 큰 목표이다. 실제로 여러 나라의 업체들과 상담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스크린골프나 스크린골프아카데미 창업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스크린골프아카데미 창업에 있어서는 브랜드보다 제품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스크린골프아카데미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은 제일 먼저 브랜드를 많이 고민하는 것 같은데, 현장에서 보니 골프아카데미의 경우 브랜드 파워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또 브랜드는 곧 비용 투자로 연결되는데 비싼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한다고 회원들에게 더 비싼 요금을 받기 어려운 구조이다 보니 예상보다 투자비용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 

오히려 하나로 스크린골프, 키즈골프, 파크골프 등 여러 가지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택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GTR 골프아카데미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 바란다.

 

 

GJ 김혜경 이미지 GJ DB, 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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