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3R 최은우 우승, '210전 211기' 인간 승리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3R 최은우 우승, '210전 211기' 인간 승리
  • 나도혜
  • 승인 2023.04.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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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 최은우가 생애 첫 번째 우승이자 ‘210전 211기’ 끝의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최은우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치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총합 9언더파 207타로 2위를 기록한 고지우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최은우는 6번 홀에서 첫 번째 버디를 기록하였고,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9번 홀에서 또 한 번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13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오른 그는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넣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고, 16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에 성공하며 2위와 1타 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최은우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에서 골프를 배웠고, 중·고등학교도 호주에서 다녔다. 중학교 2학년 때 우승 9회, 준우승 5회를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계의 강자로 군림했고, 이후 드림투어를 거쳐 KLPGA투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KLPGA에서 작년까지 8시즌을 뛰면서 한 번도 상금랭킹 60권 밑으로 떨어져 시드를 잃은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톱10은 19번, 톱5는 7번을 기록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공동 2위였다. 상금랭킹이 가장 높았던 시즌은 2018년 기록한 30위였고, 작년 상금랭킹은 34위에 머물렀다.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최은우는 인터뷰에서 “오늘이 아버지 생신이다. 최고의 선물이 됐다”, “뒷바라지해주신 아버지께 감사한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최은우가 세운 210전 211기 우승은 2019년 236전 237기 끝에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안송이에 이어 KLPGA투어 최다 출전 우승 역대 2위의 기록이다. 또한, 이예원, 이주미에 이어 최은우까지 최근 치러진 KLPGA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생애 첫 번째 우승자가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록도 세워지며 눈길을 끌었다.

 

 

최은우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건 고지우였다. 고지우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우승 자리를 노렸지만, 결국 최은우에 한 타 뒤진 총합 8언더파 208타의 성적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이소미는 김수지와 함께 6언더파 210타의 성적으로 공동 3위, 임희정, 김민별, 이다연이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KLPGA 외국인 선수 1호’ 리슈잉(중국)은 김해림, 조아연, 김민주와 함께 3언더파 213타의 성적으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GJ 나도혜 이미지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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