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결혼식을 원한다면 '골프장 결혼식' 어때?
특별한 결혼식을 원한다면 '골프장 결혼식' 어때?
  • 나도혜
  • 승인 2023.04.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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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가 골프장 결혼식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인 예식장이나 호텔 결혼식에 비해 생소하기 때문이다.

 

가수 테이가 비연예인 신부와 내달 29일 경기도 소재의 한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소속사 펀한엔터테인먼트 측이 입장을 밝혔다.

테이 역시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지인들과 모임에서 만난 이후 여섯해를 함께한 연인과 부부의 연을 맺으려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결혼 이후에도 꾸준하게 노래와 연기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테이는 2004년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로 데뷔한 이후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서태지를 제치고 1위를 하는 등 단번에 스타 가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뮤지컬과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개인 채널, 버거집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타이다.

 

 

골프장 결혼식을 선택하는 이유

 

‘골프장 결혼식’이란 말 그대로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으로, 실제 코스 옆에서 진행하거나 클럽하우스를 대관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에서는 LPGA 간판 골퍼 박인비가 ‘서원 아트리움’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보편화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반면 미국에서는 오전 티업이 끝난 골프장에서 결혼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최근들어 골프장 결혼식은 야외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는 신랑, 신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데, 카트를 웨딩카처럼 꾸며 등장하는 퍼포먼스 연출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 소재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은 서원밸리CC 내 서원 아트리움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 대구 인터불고CC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서원 아트리움이다.

웨딩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웨딩을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서원 아트리움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경우 660만원 가량의 대관 비용이 발생하며, 플라워 디렉팅을 원할 경우 550만원의 별도 비용이 추가된다. 식사는 일반 웨딩홀과 마찬가지로 뷔페식이 제공되며 3시간의 예식 시간동안 최대 천명까지 착석이 가능해 하객이 많은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이다.

최근 비연예인 신부와 골프장 결혼식 계획을 발표한 테이 역시 정확한 장소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경기도 소재의 골프장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고 밝힌 만큼 서원 아트리움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골프장에서 결혼한 스타 임강성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제곡인 ‘야인’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이후 뮤지컬 및 드라마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임강성도 골프장 결혼식을 선택했다. 임강성이 선택한 골프장 예식장 역시 서원 아트리움으로 탁 트인 주변 경관을 조망하며 푸릇푸릇한 잔디 위에서 로맨틱한 야외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

임강성의 골프장 결혼식은 총 3부로 진행됐는데, 1부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됐고 2부에서 축하 공연 및 메세지 카드를 추첨하여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더했다.

골프장 결혼식은 어떤 소재의 꽃으로 장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임강성은 그린 소재를 베이스로 깔아 내추럴한 분위기를 살린 한편 블루 컬러를 포인트로 잡아 밝고 유쾌한 느낌으로 꾸몄다.

골프장 결혼식의 관건은 날씨인데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흐린 날에는 그 매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비라도 내린다면 야외에서 결혼식을 보고 식사를 해야 하는 하객들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게 뻔했다.

임강성의 결혼식 당일은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화창한 날씨 덕분에 완벽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결혼식을 찾은 하객들 역시 푸른 잔디와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드라마 속 야외결혼식 장소로도 자주 등장하는 서원 아트리움

 

서원 아트리움은 야외 결혼식에 대한 로망을 가진 신랑, 신부 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오해영’, ‘몬스터’, ‘연애말고 결혼’ 등 여러 작품 속에서 주인공들이 야외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모두 서원 아트리움에서 촬영됐는데, 영상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드라마에서 이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드라마인 ‘또 오해영’에서 주인공 에릭과 서현진은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하는 결말을 선보였는데, 이를 본 예비 부부들의 문의가 폭주했다. 탁 트인 자연 속에서 프라이빗한 웨딩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골프장 결혼식만한 곳이 없다는 점 역시 장점 중 하나였다.

 

골프장 결혼식을 원한다면

 

골프장에서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멋진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 원하는 날짜에 진행이 가능한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겨울에는 예약 자체가 불가능하며, 국내에서 골프장 결혼식이 가능한 장소가 흔치 않다보니 예약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생애 한 번 뿐인 결혼식을 야외에서 진행하고 싶은 로망을 가지고 있다면 골프장 예식장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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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2023-04-21 19:17:09
테이 골프장결혼식 하는군요. 축하합니다

오아 2023-04-21 18:57:13
식장으로 골프장 굿굿

한국일 2023-04-21 18:24:29
결혼식은 예식장 에서 하는게 정석
사회적 분위기 생각도 해야지
특급호텔 일반인은 접근도 못하는
골프장 같은곳에서 결혼식 한다고
언론이 크게 다루고 이러면 안되요
물한그릇 떠놓고도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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