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골프 발전 위한 노력
유소년 골프 발전 위한 노력
  • 나도혜
  • 승인 2023.04.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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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포츠든, 유소년 선수는 말 그대로 꿈나무이자 그 스포츠의 미래다. 

특히 프로 스포츠에서 유소년 육성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한국 골프계는 유소년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어릴 때부터 재능 있는 선수를 찾아내어 그 선수의 재능을 꽃피워주고, 나아가 인성까지 잘 성장하도록 도와 유소년 선수를 훌륭한 어른이자 선수로 키워내는 과정은 모든 프로 스포츠의 필수 과정이다. 이 과정이 잘 이루어지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스포츠의 미래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한국 골프계는 유소년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최근 한국 골프계는 유소년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KPGA의 투어 선수와 유소년 선수가 함께하는 대회

 

KPGA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를 개최한다.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는 코리안투어 선수와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소속 남자 선수가 짝을 이뤄 함께 경기하는 대회이며, 2022년에 처음 선보였다. 당시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는 유소년 선수들의 실력 발휘 기회를 제공하는 건 물론, 현역 투어 선수와 유소년 선수가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함께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유소년 선수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호평받았다. 3월 28일부터 이틀간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 역시 크게 기대를 모은 이유다. 

2021년 설립되어 골프를 활용해 KPGA와 함께 한국프로골프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카운슬러형 그룹 THE CLUB HONORS K가 주최하는 ‘HONORS K 채리티 매치’도 계속될 전망이다. THE CLUB HONORS K는 창립 후 꾸준히 대한민국을 대표할 차세대 골프 선수 육성에 힘써왔다. 최경주 재단에 소속된 골프 꿈나무와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동반 라운드를 하는 ‘HONORS K 채리티 매치’를 통해 어린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 향상을 꾀했으며, 대회에 출전한 유소년 선수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스포츠클럽을 통한 주니어 골프 저변 확대 사업

 

KPGA는 스포츠클럽을 통한 주니어 골프 저변 확대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곧 단계별로 선수의 성장에 맞는 주니어 골프 장비를 활용해 유소년 스포츠 클럽을 조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로 주니어 대회를 개최하고, 정기적인 클럽 간 리그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 KPGA 회원 대상으로 유소년 지도 능력 개발을 위한 지도자 연수 과정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골프 꿈나무들의 성장을 위한 훈련비 지원 프로그램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LPGA의 엘리트 유소년 골프 멘토링과 유소년 대회

 

KLPGA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KLPGA도 골프 유망주 발굴 및 골프 대중화를 위해 ‘KLPGA 엘리트 유소년 골프 멘토링’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 대회’, ‘골프 환경조성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아직 크게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지만, KLPGA가 매년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KPGA 못지않게 노력하고 성과를 거두었음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성과 역시 거두리라 예상할 수 있다.

 

유소년 골프 적극 지원에 나선 박세리

 

이외에도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영원한 골프여왕’ 박세리의 활약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박세리의 노력과 활동은 장기적이고, 다각도적이다. 

현재 박세리는 각종 유소년 골프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도 유소년 골프 꿈나무들을 함께 출연시키거나 언급하면서 유소년 골프에 관한 관심을 적극 환기시키고 있다. 

작년 12월 열린 영국왕립골프협회(R&A) 주관 포럼에 참석한 박세리는 “유소년 골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프가 많이 발전을 했지만, 더 성장해 나가려면 주니어 골프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주니어 골프 교육에 대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고 생활 스포츠로 많이 체험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 등의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제네시스 BBQ의 한국유소년골프 왕중왕전

 

골프협회나 골프 선수가 아닌 타 단체나 개인의 기여도 이어지고 있다. 제네시스 BBQ, 그리고 제네시스 BBQ의 윤홍근 회장이 대표적이다. 작년 10월 ‘제1회 BBQ배 한국유소년골프 왕중왕전’을 개최한 BBQ와 윤 회장은 각 부의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골프 꿈나무 지원에 적극 나섰다. 

윤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골프를 비롯한 여러 유소년 스포츠 지원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미래에 세계적인 무대를 빛낼 선수들을 발굴해 국가와 한국 스포츠 위상을 계속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말하면서, 꾸준한 지원을 이어나갈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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