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에스공업 이석제 대표의 꿈
오지에스공업 이석제 대표의 꿈
  • 김혜경
  • 승인 2023.04.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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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스공업 이석제 대표

 

1987년에 부산에서 온천공업으로 시작된 오지에스공업은 수입산에 의존하던 골프코스용품 국산화에 큰 기여를 해온 업체다. 또한, 2018년에는 부설 연구소를 개설해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고품질의 골프코스 용품을 끊임없이 개발·판매해 오고 있다. 오지에스공업을 이끄는 이석제 대표의 다음 목표는 대한민국 골프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로 입지를 굳혀 나가는 것이다.

 

36년 전통의 골프장 기자재·액세서리 전문기업

 

 

골프장 기자재 및 액세서리 전문기업이자 골프코스 관리용품 공식 딜러인 오지에스공업. 오지에스공업이라는 이름이 골퍼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회사와 거래 중인 국내 골프장이 300여 개에 이르니 알고 보면 대다수 골퍼가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회사의 취급품목은 200여 개가 되고, 골퍼들이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홀컵과 깃발, 깃대, 나무티, 신발 털이기 등이다. 

오지에스공업은 1987년 전신인 온천공업으로 시작해 오직 한 길을 걸어온 뚝심 있는 기업으로 지난 36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300여 개 국내 골프장과 일본, 미국, 호주, 남아공 골프장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꾸준한 자체 R&D와 경영혁신으로 지난해 업계 최초로 기술혁신형 이노비즈 인증서, 경영혁신형 메인비즈 인증서,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인증서를 취득했고,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선정 우수체육용구 생산업체로 지정되었다. 

 

각종 골프장 용품 국산화

 

 

2000년대초 국내 골프장 건설 붐을 타고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코스 관리 액세서리와 장비의 수요도 따라 늘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골프장 관련 산업은 아주 열악했고 제대로 된 제품에 대한 인식과 제조방식이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오지에스공업도 수입 제품 판매를 위주로 하다 문제의식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국산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10년부터는 각종 골프장 용품의 국산화를 시작해 홀핀, 홀컵, 벙커레이크, 볼 세척기, 신발 털이기 등 100여 종 이상의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생분해성 친환경 골프티 개발

 

 

몇 년 전부터는 생분해성 친환경 골프티를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지에스공업은 2021년 문체부 지원사업으로 환경마크 EL724 인증을 받은 재료로 만들어지는 골프티와 볼마커를 생산해 판매 중이다. 

플라스틱 골프티는 분해되는데 100년, 고무티는 80년, 나무티는 20년이 걸리지만, 생분해성 골프티는 1년 미만이면 충분히 분해가 완료된다. 

오지에스공업의 친환경 골프티는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 제로화 정책과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과도 궤를 같이 한다. 또한, 매년 수 천만 개씩 수입해 들여오는 나무티와 수 천만개 씩 생산되는 플라스틱 볼마커 등을 대체하는 효과와 함께 더욱 자연친화적인 골프장의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ESG 경영에 대한 골프장들의 니즈에 발맞춰 친환경 골프티를 개발해온 오지에스공업은 지난해엔 CJ제일제당과 공동개발한 옥수수와 사탕수수의 발효과정에서 얻은 PHA라는 원료를 100% 사용해 만든 친환경 골프티와 볼마커를 10월 열린 PGA투어 더 CJ컵에 공급했다.   

“세계적인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리가 만든 제품을 사용한다는 생각에 무척 뿌듯했다. 우수한 품질의 친환경 골프티를 공급해 골프장 환경 개선과 새로운 골프 문화 육성에 앞장서겠다”는 이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골프티 생산 및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MGI ZIP 시리즈 셀프 카트 판매

 

 

오지에스공업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셀프 카트 판매이다. 늘어나는 노캐디 셀프 라운드에 대한 수요에 맞춰 지난해 호주 MGI사와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맺고 MGI ZIP 시리즈 카트를 선보이고 있다. MGI의 자동 카트는 접으면 차 트렁크에 들어갈 정도로 컴팩트한 사이즈, 잔디 훼손 걱정 없는 경량성(약 16kg), 원활한 A/S, 높은 가성비 등의 특징으로 현재 셀프 라운드를 실시 중인 제주도, 의령, 강원도 그리고 미군 골프장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고 튼튼한 셀프 전동카트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단순히 직진하는 제품, 리모컨으로 컨트롤 하는 제품 등이 출시돼 있으며, 소형 컴퓨터가 내장돼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고 거리, 날씨, 위치 등을 알 수 있는 AI 시리즈 셀프 카트가 미국, 호주, 한국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지에스공업은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쪽으로도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체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www.ogsgolf.com), 아마존(미국), 알리바바(중국), 쇼피(동남아 7개국)에도 입점했다. 

자동 셀프 카트(ZIP 시리즈) 관련 쇼핑몰(www.mgikorea.com)도 오픈할 예정이다. 

 

골프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오지에스공업은 사업 초기부터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의 골프장 관련 산업이 열악했던 상황, 제품에 대한 인식과 제조방식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 사업을 시작해 제품 개발을 통해 국산화를 이뤘으니 말이다. 더불어 친환경 골프티 개발은 ESG 경영, 셀프 카트 공급은 골프 대중화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으니 시종일관 골프장 환경 개선과 새로운 골프 문화를 선도하는데 노력해온 셈이다. 

“이제는 세계 골프장에서 스탠다드가 되는 제품을 생산할 것이며, 꾸준한 수출을 통해서  PGA와 LPGA 투어에서도 우리 회사 제품을 볼 수 있게 만들 것이다. 또 골프장 운영에 있어 ESG 경영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에 우수한 품질의 친환경 생분해성 골프티와 볼마커를 공급해 골프장 환경 개선과 새로운 골프 문화 육성에 앞장서겠다”

이석제 대표의 목표는 오지에스공업의 제품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성장시키는 것이다. 골프장 기자재와 액세서리 전문기업으로 뚝심 있게 한 길을 걸어온 업체인 만큼 이 회사의 미래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GJ 김혜경 이미지 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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