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지자체의 온도차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지자체의 온도차
  • 강태성
  • 승인 2023.03.15 1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더없이 늘어난 추세다. 파크골프의 장점으로는 집 밖에 나서는 순간, 운동이 된다는 점이다. 도심 속 공원 내 골프장이 구성되어 있어 접근성도 매우 좋고 자연스럽게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큰 장점이다. 국내 파크골프 인구 조사 결과, 2022년 말 기준으로 10만 6,000명을 넘어선 수준이며, 골프장의 수도 360개에 이른다.

골퍼들의 파크골프 이용이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면서 파크골프장 조성 및 증설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울산시는 파크골프장 조성 및 증설 계획을 밝혔다. 반면 김해시는 파크골프 인구의 급상승으로 인한 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데도 구체적인 조성 계획이 없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4곳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밝힌 울산시

 

지난 8일, 울산시는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골프 인구 수요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북구 동천강 둔치와 울주군 외고산 응기마을 인근 등 4곳에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동구는 사업비 총 50억원을 들여 동부동 자연녹지에 18홀 규모 '동구 제2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엄청난 기여를 해주며, 전국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구는 연내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내년 초부터 착공을 시작해 같은 해 연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구는 기존의 진장 파크골프장(27홀) 인근 동천강 둔치에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8홀 규모의 신규 파크골프장을 연내 조성할 계획이며, 울주군은 파크골프장을 통해 외고산 옹기마을과 연계한 문화 및 체육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도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인근에 정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27홀 파크 골프장을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중구는 장현동 동천강 둔치에 20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내년 착공해 2025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중구는 이 파크골프장의 18홀 중 9홀을 장애인 전용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구는 오는 5월쯤 기존 태화강 둔치 파크골프장(36홀)을 재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에는 태화강 둔치와 울산대공원 등 8곳에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2025년까지 4곳이 추가되면 총 1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파크골프장 증설 시급한 김해시

 

최근 김해시 지역 조만강 파크골프장을 찾은 많은 골퍼가 입장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유는 파크골프 인구의 급상승으로 인한 시설 부족이다. 지역 주민들이 이러한 불편을 겪은 지 오래, 시 당국은 지금까지 파크골프장 증설 시급성에 대한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용자들의 불편감은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사실이다.

김해시 당국은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흐름에 따라 시니어들이 건강 증진 차원에서 파크골프장 이용수요가 날로 급증하고 있으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까지 쇄도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김해지역이 동서 균형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열악한 장유 조만강 파크골프장의 경우에는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슬뫼 구장에 비해 18홀 규모로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김해지역은 45개 파크골프 동호인 2,000여 명이 활동 중에 있고 1일 이용자는 약 200명 이상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8월 30일까지 현재 클럽 수는 62개, 회원 2,330명, 비회원 1,300여 명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지난 2021년 당시 민선 7기 공약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대형 파크골프장을 만다는데 적극 나서 전국 대회 유치 등 파크골프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으며, 기존의 한림 술뫼 54홀에 18홀을 더해 72홀 규모로 신설하고 이어 장유조만강 18홀에 장애인 전용 18홀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계획 및 뚜렷한 해답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주민들의 불편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GJ 강태성 이미지 대한파크골프협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