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을 위한 혜택 쏟아내는 항공업계
골퍼들을 위한 혜택 쏟아내는 항공업계
  • 전은미
  • 승인 2023.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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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 측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한 달동안 제주도에 위치한 골프장 32곳의 총 내장객은 25만3천453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일 기간 대비 28만104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무려 9.5%나 감소한 수치이다.

부산이나 남해 등 국내여행객들이 많이 몰리는 타 지역은 항공, 철도, 자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유입되는 것과 달리,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대부분은 비행편을 이용하게 된다. 특히 최근 2~3년간 코로나 특수로 인해 제주도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골프 관련 업계 뿐만 아니라 항공업계 역시 특수를 누려왔다. 이는 제주 골프 여행객이 감소할수록 항공 업계까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제주로 향하는 골프 여행객이 감소했다고 해서 항공업 전체에 불황이 시작됐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동남아나 남태평양, 하와이, 일본 등으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더욱 많아졌기 때문이다.

항공사의 주요 고객층인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항공사에서 준비한 혜택들을 살펴보자.

 

1년간 골프수하물 요금 면제라는 카드를 내건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달 16일 일정 금액의 연회비만 지불하면 1년간 골프 용품을 횟수에 상관없이 추가 수하물 요금 없이 탑승할 수 있게 해주는 ‘골프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다. 항공편으로 골프 여행을 떠날 경우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거운 골프 캐디백이나 보스턴백 때문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골퍼들이 많은 것을 겨냥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항공권마다 무료 제공되는 수하물의 한도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 1kg당 최소 2천원에서 최대 1만9200원의 추가 운임을 부과해왔다. 아무리 저렴한 금액으로 항공권을 구매해도, 무거운 골프 장비가 들어있는 캐디백이나 보스턴백을 지참했을 경우 추가요금이 항공권보다 더 비싸게 책정될 수 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실제로 골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중 하나인 필리핀 클락행 플라이백 항공권(위탁 수하물 최대 15kg 무료 제공)을 구매하고 총 25kg의 골프 용품을 가져갔을 경우, 초과된 10kg에 한해서는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때 추가요금은 왕복 항공편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하므로 비용 부담은 더욱 높아진다. 해당 사례의 경우 왕복 기준 초과 수하물 비용은 32만원이나 된다.

제주항공 측이 출시한 골프수하물 요금 면제 멤버십의 연회비는 12만9000원으로, 구매 익일부터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앞의 사례에서 제주항공 골프 멤버십에 가입했다면 단 한차례 여행만으로도 추가수하물 비용 부담을 20만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으니 항공편을 이용한 골프 여행 계획이 있는 골퍼라면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품이다.

더불어 제주항공 골프 멤버십 이용객은 수하물 우선 찾기 서비스,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 할인권, 쇼골프 연습장 김포공항점 타석 이용권 등 유용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골퍼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해외 골프투어+호캉스 떠날 수 있다

 

최근 한진관광 칼팍 측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사용해 떠날 수 있는 국내 및 해외 고급 호텔&리조트 투어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칼팍은 럭셔리 투어 브랜드로 세계 곳곳에 있는 최고급 호텔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적인 여행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떠날 수 있는 투어 상품중에는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반얀트리 랑코 리조트도 보함되어 있는데, 해당 리조트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반얀트리 스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조용한 곳에서 온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반얀트리 랑코 리조트에서 도보 5분 거리에 골프클럽이 위치해 있어 동남아 지역으로 골프 여행을 떠나려는 골퍼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그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열심히 모아온 골퍼라면 이번에 칼팍에서 출시한 고급 호텔&리조트 투어 상품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럭셔리한 골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식, 골프, 관광’ 메인 테마로 한 아시아 노선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 및 인도 노선에 대한 프로모션을 통해 미식과 골프, 관광을 목표로 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월 14일(화)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모션은 베트남 호치민, 다낭, 하노이와 자카르타, 델리 등의 노선에 대해 5%의 할인 쿠폰을 제공했으며,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유료좌석을 사전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모션으로 구매한 항공권의 경우 오는 6월 30일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 여행 정보를 확인한 뒤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 중 100명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음료 쿠폰까지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미식, 골프, 관광’을 테마로 떠나는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고안된 것이다.

같은 골프여행이라고 하더라도 국내와 달리 목적지가 해외일 경우 계획을 사전에 세워두어야 하므로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 비용 절감에 도전해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GJ 전은미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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