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비시즌’ 봄 라운드를 준비하는 당신이 기억해야 할 11가지
‘골프 비시즌’ 봄 라운드를 준비하는 당신이 기억해야 할 11가지
  • 강태성
  • 승인 2023.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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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면 푸른 빛의 잔디 위에서 골프를 치기 위해선 3~4월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넋 놓고 있기보단 앞으로의 한 두 달을 잘 준비하는 것이 다가오는 봄 시즌 좋은 스코어카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Back to the Basic, 기본기에 충실한 스윙은 굿샷을 이끈다

어떤 일을 잘 치르기 위해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옛말이 존재한다. 그만큼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 말은 골프 스윙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어드레스를 잘못 가져가면 스윙 전체가 안 좋아진다. 골프 스윙에 있어 어드레스의 지분이 90%라는 말이 있을 만큼 비시즌 철저한 어드레스 점검이 필요하다. 거울을 바라본 채 정면과 측면 모습이 잘 잡혀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어떤 식으로 수정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지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2. 반드시 스트레이트 샷일 필요는 없다

똑바로 골프볼을 맞춰내는 것은 중요하지만, 꼭 스트레이트 샷만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드로우, 페이드 등의 일정한 구질에 맞춰 방향성 설정이 올바르게 되었다면 그것 역시 훌륭한 샷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구질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함은 물론, 그 구질을 일정하게 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슬라이스, 훅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이트 샷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다면 휘어지는 정도가 덜하게끔 만들면 된다.

 

3. 일정한 비거리 편차의 클럽 구성

클럽의 개수는 14개로 정해져 있다. 그 가운데 퍼터를 제외하면 13개가 되는데 그 구성 기준은 바로 '비거리'다. 일정한 비거리 편차에 따라 목록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건물 층 구조와 상이하게 볼 수 있는데, 1층~13층까지 각 층 사이의 거리가 일정한 것과 같이 비거리 편차도 반드시 일정해야만 보다 정확한 코스 공략을 일궈낼 수 있다.

 

4. 캐리가 얼마인지 파악하기

무엇보다 비거리가 중요한 스포츠가 골프다. 공을 더 멀리 보낼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토탈 비거리보다 캐리 거리에 집중해야 한다. 당장 페널티 구역을 넘겨야 하는데 클럽의 캐리 거리를 모른다면 난감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클럽별 캐리 거리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두도록 하자.

 

5. 나만의 비밀병기

유난히 오래 사용하게 되는 골프 클럽들은 꼭 한두 개씩 존재할 것이다. '골프 황제'라 불리는 타이거 우즈의 3번 우드와 5번 우드가 대표적인 예시다. 손에 익을 대로 익은 탓에 그 언제라도 믿고 쓸 수 있는 클럽은 비록 낡고 상했더라도 클러치 상황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출시되는 신제품에 이끌려 매번 바꾸기보단, 정말 굿샷을 위해 믿고 쓸 수 있는 본인만의 골프백을 구성해보는 것이 어떨까?

 

6. 짧은 샷을 잘 칠 수 있어야 한다

연습장에 방문 후 욕심이 먼저 앞서 냅다 드라이버부터 휘두르는 골퍼가 정말 많다. 하지만 프로들은 어떨까? 바로 짧은 클럽부터 연습을 시작한다. 먼저 러닝어프로치 샷으로 골프볼을 굴리며 가볍게 몸을 풀고 볼 맞히는 감각을 살리는 연습이 출발점이다. 프로들과 같이 먼저 짧은 샷을 잘 칠 수 있도록 연습하자.

 

7. 골프볼 특성 혹은 코스 컨디션에 따라 골프볼을 고르자

최근 타이거 우즈가 사용한 골프볼이 한 차례 이슈가 되었다. 그는 그간 브리지스톤골프 투어 B XS를 사용했지만 근래 치러진 이벤트 대회 두 개에서는 투어 B X를 이용했다. 자칫 비슷해 보이면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골프볼의 성능. 투어 B XS는 탄도가 낮고 우수한 스핀 제어력을 지녀 단단한 페어웨이에서 더 멀리 굴러간다. 투어 B X의 경우 높은 탄도와 긴 캐리 거리로 부드러운 페어웨이에서 더 유리하다. 이처럼 '골프 황제'와 같이 코스 컨디션에 따라 골프볼을 초이스하는 것도 좋은 예제이다.

 

8. 클럽은 항상 깨끗하게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보면, 종종 집 안 거실에 앉아 골프 클럽을 하나하나 열심히 닦는 주인공을 마주치게 된다. 물론 각본으로 짜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골퍼라면 반드시 본받아야만 한다. 더 소중히 클럽을 다룰수록 애정은 물론 골프와 나 사이의 신뢰 관계가 형성된다. 철저히 관리된 페이스는 골프볼에 적정한 스핀을 더하기 때문이다.

 

9. 웨이트 트레이닝 보단 코어 운동이 좋아

겨울 비시즌 무게를 한껏 실은 고된 웨이트 트레이닝 보단, 오히려 중량을 낮춰 정확한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라테스 및 자세 교정 등의 시설에 방문하여 하체의 코어나 벨런스를 바로잡을 경우, 따뜻한 봄 필드 방문 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물론, 비거리가 너무 안 나온다면 웨이트 트레이닝 역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10. 무리한 연습은 부상을 부른다

날이 쌀쌀한 만큼 자칫 강도 높은 훈련을 하다 부상을 당하면 모두 물거품이 된다. 생각보다 이 시기에 부상 당하는 선수들이 많다. 아마추어 골퍼 또한 겨울철 무리한 연습을 강행하여 부상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속속 발생하고 있으니 반드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11. 디테일하게 분석하자

올해 샷은 좋았지만 스코어가 왜 안 나왔는지, 공격적으로 치는 것이 아닌 안전하게 돌아가려 한 것이 아니었는지, 그린 적중률은 높았지만 버디 확률이 떨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한번 디테일하게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GJ 강태성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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