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스코어를 원한다면 장비부터 점검하자
좋은 스코어를 원한다면 장비부터 점검하자
  • 김태연
  • 승인 2023.0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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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잘 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거리와 방향이 잘 맞으면 된다는 것은, 초보 골퍼부터 프로골퍼까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명제는 프로골퍼들조차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숙제로 남아있다. 스코어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피팅해 대해 알아보자.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한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바로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갖추는 것이다. 장비를 전체 교체하고 피팅하는 건 일부 상급자의 영역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꼭 비싼 돈을 들여 전체 장비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몇 가지만 바꿔줘도 자신에게 맞는 골프채를 찾을 수 있다. 

 

피팅의 원리

 

사실 피팅은 골프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는 개개인의 골퍼에게 최적화된 장비를 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일단 피팅을 시작하는 첫 단계는 개개인의 스윙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다. 피팅 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분석기를 통해 클럽 헤드 속도인 ‘헤드 스피드’, 클럽 헤드 각도인 ‘다이내믹 로프트’, 헤드 진행 방향인 ‘어택 앵글’, 클럽 페이스가 가리키는 방향 ‘페이스 앵글’, 클럽 헤드가 지나가는 방향 ‘클럽 패스’ 등 다양한 데이터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 

스윙 데이터 분석기를 통해 얻은 데이터 수치를 통해서 헤드, 샤프트, 그립 세 부분의 무게와 길이를 조절해 골퍼에게 맞는 최적의 장비 형태를 찾는 것이 피팅의 원리이다. 

 

초보들은 피팅을 미뤄야 하는 이유

 

다만 초보 골퍼의 경우 일정한 스윙이 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피팅을 미루는 것이 좋다. 피팅은 최소한 볼 콘택트 능력을 갖추고 있고, 헤드 페이스 중앙을 꾸준하게 맞추는 골퍼에게 의미가 있다. 

골프를 배우고 필드에 나가기 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연습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샤프트 무게와 강도의 중요성

 

비거리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장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샤프트의 무게와 강도가 중요하다.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가장 적절한 샤프트 무게는 40g~70g 사이다. 미세한 차이지만 이로 인해 확연하게 스윙이 달라진다는 것은 직접 경험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현재 헤드 스피드가 빠른데 비거리가 나가지 않는다면 자신의 능력보다 무거운 샤프트를 쓰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다이내믹 로프트와 어택 앵글 사이에 생기는 각도인 스핀 로프트가 적을 수록 비거리가 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각도가 커지면 클럽 헤드에서 공으로 전달되는 에너지 손실로 인해 비거리가 줄어든다. 이때는 어택 앵글을 높이는 방식으로 비거리를 높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헤드 무게중심 분포도 이해하기

 

골퍼들은 실력에 따라 다른 헤드를 사용한다. 프로골퍼의 헤드는 솔의 폭이 좁고 무게 중심이 중앙에 모여있다. 볼이 헤드 정중앙에 맞게 되면 일직선으로 곧게 날아가는 구조다. 반대로 초보 골퍼는 헤드 솔의 폭이 넓고 무게 중심이 헤드 중앙이 아닌 여러 곳으로 퍼져있어서 볼이 헤드 중앙에 맞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방향성과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차원 높은 골프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헤드의 무게중심 분포에 대한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확성을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헤드의 무게중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연습량이 확보되어야한다. 하지만 반복적인 연습에도 공의 구질이 좋지 않다면 현재 본인에게 맞는 헤드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알맞은 클럽 길이 찾기

 

나에게 맞는 클럽 길이를 찾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평소 볼이 헤드 안쪽으로 맞는다면 본인에게 맞는 길이보다 긴 샤프트를 의미하며 샤프트 길이가 길면 스피드가 올라가면서 비거리 향상은 가능하지만 정타 비율은 떨어지게 된다. 

 

스윙 웨이트 조정으로 원하는 샷 만들기

 

스윙 웨이트는 헤드 부분이 클럽에서 차지하는 무게 비중을 말한다. 스윙 웨이트가 크면 헤드 부분이 상대적으로 무거워진다. 또 지나치게 높은 경우에는 몸의 중심축이 흔들리게 되면서 불안정한 샷을 하게 되고 반대로 지나치게 낮으면 스윙 템포가 빨라지면서 볼을 컨트롤 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스윙 웨이트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골프는 어려운 스포츠다. 스윙 자세가 조금만 달라져도 공의 방향과 거리도 함께 달라지기 때문에 좋은 샷을 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골린이들에 대한 우려, 실력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이것

 

샷의 거리와 정확성을 결정 짓는 요소들은 매우 많고 복잡해서 프로골퍼들도 정확한 샷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살아있는 골프계의 전설인 타이거 우즈 역시 아직까지 이에 대한 레슨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골프는 섬세하고 정교하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 스포츠인 만큼 멋진 샷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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