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위험 줄이는 골프 루틴
부상 위험 줄이는 골프 루틴
  • 나도혜
  • 승인 2023.01.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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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유독 부상이 잦은 이유는 바로 몸의 기초를 다잡는 연습보다 스윙 테크닉을 기르는 연습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부상 위험을 줄이려면 평소 어떻게 연습하면 좋을까?

 

모든 스포츠는 부상 방지를 위해서 자신의 몸에 맞는 적당한 강도로 운동을 해야 한다. 골프를 그만두는 사람들은 절반 이상이 부상 때문이라고 답하고 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고 누구나 한 번쯤 예상하지 못한 골프 부상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골프 부상이 잦은 이유

 

다른 구기 종목보다 격렬하지 않은 운동 강도임에도 의외로 골프에서 많은 부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유독 부상이 잦은 이유는 바로 몸의 기초를 다잡는 연습보다 스윙 테크닉을 기르는 연습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테크닉 연습만 할 경우 실력 향상은 더디어지고 부상이 따라오게 된다. 

 

실력에 따라 달라지는 부상 부위

 

부상 부위는 골프 실력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제 막 스윙을 배우게 되는 단계에서는 평소 익숙하지 않은 자세로 팔로만 스윙을 하거나 공보다 뒤에 있는 땅을 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손목과 팔꿈치 부위에 부상이 많이 발생한다. 

몸통 스윙을 잘하는 골퍼, 프로골퍼의 경우 관련 근육과 관절을 너무 과하게 사용하게 되면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 구력이 오래될수록 허리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기 때문에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골프를 하면서 누구나 멋진 폼과 스윙 자세를 꿈꾸게 된다. 정확하고 올바른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운동 시작 전 꾸준한 스트레칭과 몸 동작 연습이 필요하다.

 

부상의 위험은 연습장에서 시작된다

 

골프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게 되면 필드에 나갈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런데 골프 부상은 필드에서보다 연습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경직된 몸으로 무리한 스윙을 할 때 부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공을 너무 많이 치기 때문이다. 

 

숏게임과 퍼팅 연습으로 몸풀기

 

연습장에서 연습을 시작하기 전 풀스윙 연습보다는 숏게임과 퍼팅 연습을 시작으로 몸을 푸는 것이 좋다. 

매번 풀스윙만 연습하는 것보다 골고루 연습을 해야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연습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줘야 한다. 클럽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거울을 통해 몸동작을 반복 연습하고 아이언, 우드, 드라이버 순으로 각각 최소 10회~30회 정도 빈 스윙을 하는 것이 몸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숏게임과 퍼팅 연습으로 시작 후 나머지 시간을 풀스윙 연습에 할애한다. 

 

3홀까지는 부상 예방에 신경 쓰자

 

골프를 시작하고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첫 라운드는 긴장과 떨림의 순간이다. 처음 밟아보는 티잉그라운드 위에서 멋지게 스윙하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오전 시간대 티업이 잡힌 경우에는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로 잘못 치지는 않을까 실수에 대한 걱정으로 위축돼 라운드를 어렵게 시작하게 된다. 

첫 티샷이 어려운 이유는 시작 전 충분히 몸을 풀지 않고 바로 스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골프는 야외 스포츠인만큼 잠깐 1~2분 진행하는 스트레칭으로 몸이 완벽하게 풀리지 않는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라운드 시작 전 땀이 살짝 나는 강도로 스트레칭을 진행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간단한 골프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최소 3홀 정도는 카트에 탑승하지 않고 빨리 걸으면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몸을 풀어주면 홀을 거듭할수록 부드러워진 스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는 내 몸의 한계를 넘어선 스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운드 전 몸을 풀 때도 비교적 동작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샌드웨지를 잡고 스윙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몸이 어느 정도 풀렸다고 느껴지면 드라이버를 잡고 10회 정도 빈 스윙을 하면 스트레칭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런 루틴을 습관화하게 되면 연습장, 라운드에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겨울철 라운드 시 주의할 점

 

특히 겨울철에 라운드를 나가게 되면 실내에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고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몸이 더욱 경직되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부상 빈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골프는 인내의 운동이다. 단시간에 프로골퍼처럼 되는 것이 쉽지 않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나에게 맞는 정확한 스윙 자세를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골프는 이제 더이상 시작하기 어려운 스포츠가 아닌 대중화 되고 있는 스포츠이다. 친구, 지인, 가족들과 즐거운 플레이를 위해 부상을 줄일 수 있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꾸준한 연습을 이어나간다면 티샷의 실수는 갈수록 줄어들면서 100타의 선을 넘어 좋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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