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겨울 라운드를 위한 골프 지침
성공적인 겨울 라운드를 위한 골프 지침
  • 나도혜
  • 승인 2023.01.11 18: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를 함에 있어 추운 겨울은 몸이 경직되어 비거리가 줄고 부상의 위험도 높아지는 계절이다. 그럼에도 겨울 라운드를 포기할 수 없는 골프 마니아들을 위해 겨울철 라운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지침서를 준비했다. 건강한 라운드를 위해서는겨울 골프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건강한 겨울 라운드를 위한 준비 사항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근육이 경직되기 쉬워 스윙에 욕심을 내다보면 허리, 어깨, 갈비뼈 등에 무리가 가며 부상 위험이 높게 나타난다. 그래서 티샷 전 간단한 준비 운동이 필수이다. 연습볼을 치면서 몸의 열을 올려주고 시간 여유가 없다면 라운드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여 체온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운드 시작 전 평소 통증이 있거나 불편한 부위가 있다면 해당 부위를 신경써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겨울 라운드 복장은 레이어링이 필수이다. 추운 날씨에 옷을 두껍게 입으면 스윙 시 둔해져 미스샷이 나오기 쉽다. 얇은 목폴라, 바람막이, 패딩 베스트 순서로 겹쳐 입어 추운 날씨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첫 홀을 시작으로 홀이 지날수록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한다면 레이어링한 옷을 벗으면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때 가장 신경써야하는 부위는 목과 손이다. 목은 체온을 가장 빨리 뺏기는 부위이고, 손이 차가우면 그립감이 떨어져 안정적인 샷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넥워머, 핫팩, 겨울용 장갑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두꺼운 스포츠 양말보다는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 양말을 신는 걸 추천한다.

 

겨울 라운드에 맞는 안전한 스윙법

 

아무래도 겨울 라운드는 기존 라운드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잔디가 마르고 땅이 딱딱하기 때문에 풀스윙 구사가 쉽지 않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옷이 두꺼워져 평소와 같은 큰 스윙에 한계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기존 스윙보다 4분의 3크기의 작은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비거리 감소는 있지만 보다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해 방향성 개선이 될 수 있다. 이때 풀스윙 단계를 생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무리 피니시도 끝까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서 뒤땅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추운 날씨로 몸이 경직되어 있어 유연성이 부족한 상태로 스윙을 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스피드를 내면 손목을 과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뒤땅이 발생할 수 있다.뒤땅 방지를 위해 그립을 잡을 때 오른손 엄지와 검지에 힘을 빼고 스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피치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볼을 높게 띄어 핀을 공략하게 되는 피치샷을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골퍼의 실력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공을 받는 잔디의 상태가 적절하게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그러나 겨울에는 잔디의 길이가 짧고 힘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피치샷을 구사하다 뒤땅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겨울에는 그린 주변에서 볼을 굴리는 방법의 러닝 어프로치가 더 효과적이다.

 

체온 조절의 중요성

 

추운 날씨에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체력 소모가 크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체력이 더욱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따듯한 음료와 물을 섭취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기 위해 카트 대신 걷는 방법을 선택해도 좋다. 운동 효과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겨울철엔 사용하는 용품 관리도 필수

 

낮아지는 기온으로 몸이 경직되듯이 클럽과 공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클럽은 금속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면 깨지기 쉬워진다. 충격 방지를 위해 보온에 신경써야 하며 클럽 헤드 커버를 씌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위에 강한 골프공 또한 관리하지 않으면 변형되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되도록 실내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하고 파우치에 담아 공의 손상과 변형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사용하는 골프용품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계획했던 라운드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사용하는 클럽과 골프공 등 용품 관리도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겨울 라운드, 골퍼들을 위한 지첨서만 있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철을 골프에 최적화된 계절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겨울에는 겨울 골프만의 매력이 있다. 물론 날씨가 추운 만큼 부상 위험도 크고 주의해야 할 것도 많지만 겨울 라운드 전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있다면 색다른 매력의 겨울 라운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직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것이 아니므로 개인위생과 방역 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운동 생활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